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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야당 딸들 복간본 4
유치 야요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후쿠야당 딸들>에는 다양한 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지지만 그래도 역시 중심이 되는건 세딸들의 흥미로운 연애사다
알쏭달쏭 본심이 뭔지..은근한 재미를 주는 성숙한 어른들의 연애를 보여주는 맏딸 히나,
투닥투닥 젊은이다운 밀고 당기기 연애의 진수를 보여주는 차녀 아라레,
한결같은 마음으로 순수한 첫사랑을 소중히 지켜나가는 지고지순한 연애를 보여주는 막내 하나.
각기 다른 방식의 러브스토리가 모두 재밌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나의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
혼자 하던 수줍은 사랑이 서로 마주보는 첫사랑이 되고 어린시절부터 많은 시간을 같이 하며 소중한 추억들을 한가득 함께 쌓아가는~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부러움이라고나 할까?^^
이오리소년과 하나의 순수한 사랑이 너무 예쁘다
훌쩍 키가 큰 하나와 하나보다 한참 작은 꼬맹이 이오리가 남들 시선에 상관않고 사이좋게 함께 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인다
어떤 조건에 크게 개의치않고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충분한, 어리지만 진심인 그들의 마음이 전해지기 때문인 것 같다
11권 완결인데, 아쉽게도 4권까지만 출판되고 중단된 모양이다
이번편에는 이오리가 아버지 전근으로 도쿄로 전학을 가면서 어쩔수없이 둘이 헤어지게 되는 마음아픈 이야기가 실려있다
늦게 앓게된 볼거리, 그리고 예기치못하게 찾아온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에 하나는 몸도 마음도 너무 많이 아프다
아직 어리니까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혀질거란 아라레의 말에 하나는 답한다
"켄지씨가 떠나서 슬픈 언니기분하고 이오리가 가서 슬픈 내 기분하고 뭐가 달라?"
후에 꼬맹이 이오리가 얼마나 달라진 모습으로 하나앞에 나타나는지 정말 깜짝 놀랄만한 재밌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럼에도 한동안은 다정한 하나와 이오리 모습을 볼 수 없어 꽤 서운했던 기억이 난다
정말 정말 재밌고 감동이 넘치는 후쿠야당 딸들~
어렸을때도 좋았지만 지금 좀 더 나이들어 보니 더 좋은 것 같다^^
중단된 뒷편들이 꼭 다시 출판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