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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야당 딸들 복간본 2
유치 야요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사랑하기는 커녕 평소 별 호감조차 없던 히노야마씨의 청혼을 히나가 수락한 이유는?
후쿠야당의 장녀로서 짊어지고 있는 짐을 떨쳐버리고 집을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결혼신청을 하러 왔습니다.단, 히나씨가 저한테 시집을 와주셔야 됩니다."
전통을 이을 장녀로서의 입장,상황같은 건 무시해버리고 갑자스레 결혼을 청하는 히노야마씨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후쿠야당에서 데려가주겠다고 처음 손을 내민 그에게 반해 덥석 손을 맞잡아버린 히나.
하지만 그녀를 오래전부터 사랑해왔던 쇼지로씨의 등장과 그의 적극적인 구애로 인해 반듯한 성품의 히나는 흔들리고 혼란스러워진다..
쇼지로씨는 이번 권에만 잠깐 등장하는 인물이지만 참 인상적이어서 오래전에 읽었음에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던 인물이다
전통가부키 배우집안의 9대째 맥을 잇고 있는 쇼지로씨 또한 오랜 노렌을 짊어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장녀 히나의 입장을 너무 잘 이해해 쉬이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바라보기만 했던 것인데..
히노야마씨처럼은 아니더라도 너무 많은 생각과 배려는 좀 접어두고 용기를 내서 히나에게 다가갔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차지한다는 격언이 떠오른다
무모한 것만큼 보기 싫은 것도 없으나 섣불리 판단하여 시도조차 안하고 포기해버리는 것처럼 안타깝고 속상한 것도 없다
여러모로보나 진실되고 괜챦아보이는 인물이라 히나에 대한 그의 깊은 배려가 그들관계에 오히려 독이 된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럴수밖에 없었던 그의 입장이 이해되서 더 슬펐던 것도 같다
사람의 인연이란게 참 묘하단 생각이 든다
이리하여 어머니나 아라레가 썩 탐탁해 하지 않는 너구리,히노야마씨와 히나의 결혼준비는 다시 차근히 진행되어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