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후쿠야당 딸들 복간본 3
유치 야요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오랜역사를 가진 전통과자점 집안 이야기다보니 기모노차림이 정말 많이 나온다
그러려니 하지만 과하게 많이 나올땐 사실 눈에 좀 거슬리긴 하다
그래도 내용은 정말 재미있으니까~..
히나는 너구리 히노야마씨와 여전히 알쏭달쏭한 줄다리기를 해가며 착착 결혼진행중이고
둘째딸 아라레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자기가 원하는 것에 솔직해지기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가게일을 배우던 아라레.
하지만 그녀에게 큰 위기가 닥치는데..
역시 전통과자점을 하는 켄지본가에서 형님의 부상을 핑계로 켄지를 불러들인 것이다
가족들은 켄지가 이젠 고향으로 돌아와 정착해주길 바라며 그를 붙잡고
켄지도 본가에 한주, 두주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후쿠야당을 떠나는 것이 거의 확실해보이는데..
켄지의 부재로 인해 그의 소중함을 새삼 절실히 깨닫게 되는 아라레.
모처럼 붙잡아맨 맘이 멍하니 넋을 잃고 허공을 부유하는 일이 잦아진다
켄지도 떨어져있는 동안 아라레가 자꾸 생각나지만 무슨 생각에선지 전화로 아라레에게 후쿠야당을 그만둘것이라 얘기하는데...,
아직껏 진심과는 다르게 청개구리처럼 행동하던 아라레가 이번엔 과연 솔직한 마음을 보이며 용기있게 대처해갈 수 있을지~?
이번 편엔 9년전 켄지가 처음 후쿠야당에 왔을때 이야기와 하나가 태어나기 전 180도 다른 성격으로 화려한 라이벌시대(^^)를 연 히나와 아라레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같이 실려있어 재미를 더한다
히나와 아라레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보며 엄마로서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됐던 것 같다
같은 자식이라도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걸 이해하고 각자 고유의 인격을 존중하고 비교하지 않는 것이 좋을텐데, 참.. 알면서도 마음대로 잘되지 않는 부분인 것 같다
그래도 두 자매가 아웅다웅 끊임없이 신경전을 벌이고 다투면서도 결국엔 오해를 풀고 서로를 소중히 생각하며 위하는 모습들이 얼마나 예쁘고 흐뭇한지~
우리 두딸아이가 생각나 절로 미소가 지어졌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