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검프 (2disc) - 할인행사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케이블 채널에서 오래간만에 포레스트 검프를 만났다

포레스트가  꼬마 포레스트를 처음 만나는 날..

금새 빠져들어 채널을 돌릴수가 없었다

예전에 참 감명깊게 봐서 dvd도 소장하고 있는데,,시간의 압박때문인지 그게 참.. 다시 꺼내 보기가 쉽지 않아서 말그대로 <소장>만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보게 된 끝부분때문에 예전 감동이 되살아나 오랜만에 dvd를 play시켰다

"죽음도 인생의 일부"라는 포레스트 엄마의 말이 참 오늘따라 마음에 와닿는다

"운명이라는 게 정말 있는건지, 아니면 그냥 이리저리 바람에 흩날려가는 건지..."  제니의 무덤앞에서 슬프게 읊조리는 포레스트의 독백도..

포레스트가 사랑했던 사람들.. 엄마도, 제니도,버바도 죽음이라는 인생의 일부를 겪게 되면서  포레스트의 곁을 떠나가지만 포레스트는 절망하지 않는다

미식축구나 육군으로서의 삶,베트남전,탁구,새우잡이 항해, 그리고 사랑을 이뤄내는 것까지,아직껏 그랬듯이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안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이다

그에게 제니가 남긴 귀여운 선물, 꼬마 포레스트가 함께 있어 정말 다행이다싶다

바람을 타고 공중으로 날아올라 느긋하게 여행을 떠나는 듯한 하얀 깃털과

잔잔하게 깔리는 평화로운 배경음악,

햇살속에서 떠오르는 깃털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포레스트의 모습이 잔상에 남는다

참.. 짧다면 짧은 두시간여의 영화일뿐인데, 우리 인생이 이 속에 모두 담겨져있는 것 같으니 정말 놀랍고 멋진 작품이다..

포레스트 검프, 톰 행크스.

정말 일품배우가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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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동화집
아르니카 에스테를 지음, 아나스타샤 아키포바 그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안데르센 동화중엔 재미있는 이야기가 참 많다

많은 수의 안데르센 동화들이 작은 글씨로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두꺼운 책을 한 권 갖고 있는데, 이야기가 너무 많다보니 손이 잘 안가고 읽고도 기억이 잘 안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렇게 몇몇 이야기를 묶어 예쁜 그림과 함께 실어놓은 그림책이 눈에 들어왔다

많은 이야기를 다 볼수 없어 아쉽기는 해도 재밌는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볼 수 있으니 읽는 것이 더 즐겁고 머릿속에도 또렷이 기억된다

이 책속엔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눈의 여왕>,<임금님의 새 옷>과 함께 <돼지치기 왕자>,<공주와 완두콩>, <용감한 장난감 병정> 세 편이 실려있다

<공주와 완두콩>은 우습기도 하면서 뭔가 풍자적인 느낌의 짧은 동화이고

<용감한 장난감 병정>은 꼭 인어공주처럼 아련하고 슬픈 여운을 남기는 서정적인 이야기다

<돼지치기 왕자>는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게 본 이야기인데, 끝에 유쾌한 반전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동화다

오만하고 콧대높은 공주를 용서하고 감싸며 끝까지 사랑하고 함께 할 줄 알았더니...^^

ㅎㅎ 진부한 동화의 틀을 깨는 아주 멋진 왕자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그림이 아주 아름다워선지 <눈의 여왕>도 이전보다 훨씬 더 재밌게 본 것 같다

안데르센 동화는 나이들어 다시 보면볼수록 그 안에서 심오함을 발견한다

환상적인 짧은 이야기속에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고 있어 여러 빛깔의 감동을 주니 그 오랜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게 아닌가싶다

아나스타샤 아키포바 라는 분의 그림인데, 더 많은 안데르센 동화를 이 분의 그림과 함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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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나라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어린 시절 어린이책 이야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여사의 자전적인 책이라해서 너무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평소 린드그렌 여사의 팬이었던 지라 작가를 좀 더 잘 알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것 같아서 말이다~^^
근래 읽어봤던 로알드 달, 에리히 캐스트너의 자전적인 글과는 구성면에서 약간 다른 것 같다
어린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을 쭉 술회한 것이 아니라  작가의  많은 에피소드 중심의 동화처럼 각각 성격이 뚜렷한 여섯챕터의 내용별로 되어있다 
부모님의 러브스토리를 적은 '사무엘과 한나의 사랑'
어린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라진 나라'
책을 좋아하고 작가가 된 배경을 적은 '그것은 크리스틴의 부엌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어린이책 작가로서의 소신과 글쓰는 방법, 부모들과 어린이책 작가들에 대한 당부 등등이 적혀있는 '미래의 어린이책 작가에게'  '착상은 어디서 오나?'   '가장 무한한 모험'.
요렇게~
할머니가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해 술술 읽히는 앞부분에  비해서 뒷부분은 작가의 작품철학이 많이 들어가있고 교훈적인 조언이 많아 쪼끔,(아주 쪼끔^^)지루한 면이 있었다
나는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 아닌 일반 독자인지라 앞부분의 이야기들이 더 흥미롭게 읽혔지만  어린이책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정말 좋은 지침이 될수 있을 것 같다
가족들의 사진과 11살 예쁜 작가의 모습이 실려있고  작가가 탄생시킨 사랑스런 동화주인공들의 모습도 간간이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아쉬운 건 품절이라 중고책으로만 구할수 있다는 거..
도서관 보존서고에서 빌려 읽었는데 한 권 소장하고 싶건만 중고로도 잘 구해지지가 않는다
다시 재출간되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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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가는 문 - 이와나미 소년문고를 말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 문학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중 몇몇은 참 좋아한다

어린시절 텔레비젼을 통해 접했던 미래소년코난,하이디,플랜더스의 개 등등..

그 나이때의 감성을 자극하는 애니들에 푹 빠져 즐겁게 봤던 기억이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름, 미야자키 하야오.

사실 다른 감독은 전혀 알지도 못한다^^

일본 책에 전혀 관심없던 내가 이 책을 들춰보게 된 건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이름때문이다

그가 엄선해서 골라 추천하는 소년문고 50권이라니~

과연 그는 어떤 동화들을 골랐을까..  너무 기대되고 궁금한거다

우리나라에 계몽사 소년소녀문고가 있는 것처럼 일본에는 이와나미 소년문고라는 유명한 전집이 있단다

이번에 창간 60주년을 맞아 미야자키 하야오가 한권 한권을 다시 읽으며 심사숙고해서 50권을 골랐다는데..

익히 알고 좋아하는 동화들이 많아 반가웠다

어린왕자,비밀의 화원,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톰소여의 모험,하이디,소공자 같은 유명 고전명작도 있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 에리히 케스트너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작품도 소개되고 있어 너무 반가웠다

작은 백마,둘리틀 선생의 바다여행,셜록 홈즈,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우리 이웃 이야기도 눈에 띄고

장미와 반지,거기 마니가 있었다,제비호와 아마존호,노르웨이의 농장 등.. 아직 보지 못한 책이지만 이번 소개를 통해 관심갖게 된 동화들도 있었다

일본책도 몇권 소개되고 있었는데 뭐 별다르게 관심이 가진 않았고

특이하게 우리나라 민화를 모아놓은 책도 한 권 소개되고 있었는데,'파를 심은 사람'이라고..

처음 보는 이야기였는데 찾아보니 좀 오싹하고 엽기적인 스토리라 황당했다

국내 좋은 동화들도 많은 데 어떻게 하필 이 책이 대표로 올라와있는건지...

아주 간단간단하게 소개되어 있어 그냥 미야자키 하야오는 어떤 책을 추천했는지 궁금증을 해결하는 정도여서 조금 아쉬운 점은 있었다

하지만 책 후반부에  동화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작가의 가치관,생각들을 비교적 자세히 엿볼수 있으니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이라면 한 번 볼만한 책인 것 같다

아, '거기 마니가 있었다'는 소개글을 보고 한 번 보고 싶어 찾아봤지만 우리나라엔 소개되지 않은 책같아 아쉬웠는데 2014년 지브리 신작으로 애니메이션화된다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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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씨 이야기 ㅣ 비룡소 걸작선 14
요제프 라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간만에 아주 재미있는 동화를 만났다

체코 동화는 처음 읽어봤는데 정말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다

작가의 또다른 작품도 보고 싶어 검색해봤는데,다른 동화는 번역된 게 없는 것 같아 너무 아쉽다

알려지지 않은 세계곳곳의 훌륭한 동화들이 더 많이 소개되어 우리 아이들이 접할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는데 말이다..^^

요제프 라다는 만화가,화가기도 해서 이 작품속 삽화도 직접 그린거라한다

그래서 그런지 영리하지만 엉뚱하기도 하고 마음씨도 착한 귀여운 주인공 여우씨의 모습이 삽화로도 정말 잘 표현된 것 같다

여우를 소재로 한 여러 작품들이 있지만 이 책속의 여우씨처럼 만나보고 싶은 캐릭터는 처음이다초반엔 자신이 굉장히 영리하다 자뻑에 빠져서 자신있게 일을 벌이지만 결국엔 허당끼를 폴폴~ 날리기만 하는 여우씨가 굉장히 우습다가 중반을 넘어서면서는 '호~올 정말 똘똘한데!' 감탄하며 빠져보게 된다

그리고 선량한 사람이나 동물에게 절대 피해 끼치지 않으려는 속깊은 마음씀씀이가  보이면서는 그 맘이 너무 예쁘고 기특해 감동하게 된다..^^

사람의 말을 하고 앞발로 몽당연필을 쥐고 편지를 쓰는 등의 재밌는 설정이 참 신선하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동화들은 거의 다 본 것 같아 아쉽던 차에 체코의 멋진, 색다른 동화를 알게 되어 정말 좋았다

책을 읽는 동안 꼭 여우씨가 살고 있는 공기좋은 돌란의 숲속에 들어가있는 느낌이었다^^

우리 아이에게 강추해서 꼭 읽혀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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