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바위 얼굴 그림책 보물창고 8
게리 D. 슈미트 지음, 이현숙 옮김, 빌 판스워스 그림, 나다니엘 호손 원작 / 보물창고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봤던 ’위그든씨의 사탕가게’와 함께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접했던 이야기 중 다시 만나고 싶었던 것이 바로 나다나엘 호손의 ’큰바위얼굴’이었다
살펴보니 상당히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와있었다
그 중에 이 책을 선택한 건 일단 그림이 너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미리보기를 통해 앞쪽 몇장의 글과 그림을 보았는데 온화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그림이 무척 아름답고 이야기와도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받아보니 소장하기에 더없이 만족스런 책이다
글은 게리 D.슈미트로 되어있는데 아마 호손의 원작을 그림책에 맞게 좀 줄인게 아닌가 싶다 
사실 어느 정도 줄인 건지, 줄인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글의 참맛을 느끼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었고
교과서에서 봤을때의 예전 감동 그대로, 아니 오히려 그 이상의 감동을 느낄수 있었다
아마도 훌륭한 작품을 뒷받침해주는 좋은 그림과  어느덧 내가 인생을 조금 더 알게 된(?) 어른이 된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
큰바위얼굴을 바라보며 항상 성실히 자기 삶을  살았던, 노년이 된 어니스트의 지혜로운 얼굴은 예전에 책을 보며 내가 상상했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그리고 짧은 이야기를 통해 재산이나 명예, 권력 등이 삶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니라 평범하고 진실한 것들이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잔잔히 깨닫게 되었다
어니스트가 항상 큰바위얼굴을 바라보며 온화한 그 모습을 닮아갔듯이 나도 좋은 책 곁에 두고 자주 꺼내 읽다보면... 좋은 영향 받게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한 어린이날 문지아이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김서정 옮김, 일론 비클란드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비교적 최근에 국내에 소개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동화다
가격이유로 웬만해서 신간은 사지 않는데 (구간중에도 읽을 책들은 엄청 많으니까~^^)이 동화는 기다리질 못하고 일찍 사서 읽었던 책이다^^
15장 정도의 얇은 양장본이고

빳빳하고 흰 속지에 컬러풀하고 산뜻한 그림이 눈길을 끈다

불러뷔 마을에 사는 일곱아이들의 행복한 어린이날 이야기이다
비슷한 또래의 라쎄,보쎄,나,브리타,잉가,올레는 어린이날을 맞아 스톡홀름에서 하는 축제처럼 특별한 어린이날잔치를 열어보려고 계획한다
그래서 올레의 여동생 케르스틴을 즐겁게 해주기로 한 것~
먼저 케르스틴이 일어나자마자 아침식사를 침대에 가져다주고 노래를 불러준 후
망아지와 그네를 태워주고 변장을 해서 보여주고 하지만 처음 노래불러준 것 외엔 모두 "시여. 시여!" 
무서워하며 싫어하는 케르스틴.
급기야는 암벽등반체험을 해주겠다고 밧줄로 허리를 묶어 2층 창문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기까지 하는데~! 
위험천만한 아이들의 행동에 케르스틴 엄마는 기겁을 하고 아이들은 꾸중을 듣는다
케르스틴 엄마는 아이들에게 스톨홀름식이 아니라 불러뷔식으로 아이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고...
아이들은 불러뷔식 소소하고 정다운 이벤트로 케르스틴에게 최고로 행복한 어린이날을 선물한다는... 역시나 린드그렌식의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이야기 되시겠다~^^
집이나 숲 등 배경은 흑백으로, 인물들은 알록달록 컬러풀한 그림이다
깔끔하고 산뜻한 색상이 순수하고 명랑한 아이들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값비싼 장난감도 나쁘진 않겠지만 역시 진정한 최고의 선물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인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꼬마 니콜라 세트 - 전5권 꼬마 니콜라
장 자끄 상뻬 그림, 르네 고시니 글 / 문학동네 / 2000년 2월
평점 :
품절


소장하고 싶던책을 너무 좋은 기회에 저렴히 사서 기분짱! 박스가 조금 찍혀 아쉽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달새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지음, 이영아 그림, 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 고슴도치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키가 크고 수수한 새라 아줌마'의  후속편이다
'종달새'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때  행복하고 단란한 가족이야기가 떠올랐다
시종일관 지지배배~  행복하게 노래할 것만 같은 종달새가 연상되어서 말이다
전편책에 애나와 케이럽이 환하게 미소짓던 마지막 장면도 떠오르면서 아마도 이번엔 새라 아줌마가 엄마가 되면서 가족의 소소하고 즐거운 일상에 관한 이야기가 잔뜩 펼쳐지지 않을까 기대을 했다
그런데,가볍게 읽어내려가기 시작한  이야기의 내용은 생각과는 좀 달랐다
결혼식을 올리고 가족사진을 찍는 초반부의 밝은 얘기후엔 지리하게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어렵고 가라앉은 이야기들이 주를 이뤘다
실제 작가의 가족사를 소재로 썼다하는데 그래서인가보다 
동화같이 행복하고 밝기만한 이야기가 되지 않은건..
인생이란게 역시 순탄하기만 한건 아니니까..
오래도록 계속되는 가뭄으로 우물과 강물이 말라버리면서 자신의 터전을 사랑하며 살던 성실한  이웃들이 하나둘씩 마을을 떠나간다
새라엄마는 처음엔 어떻게 모든 걸 포기할수 있느냐며 이해하지 못하다가  매기아줌마네가 이사를 가게 되었을땐 모든 것을 바쳤지만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는 땅이 너무 밉다며 울부짖는다
제이콥 -애나아빠- 은 이 땅 곳곳에 자기이름이 새겨졌다며 이땅을 사랑하고 떠날수 없다하지만 새라엄마는 자신의 이름은 새겨져있지 않다며 소리를 지른다
"새라, 당신은 들판의 종달새 같군요. 종달새는 땅위에 내려와 둥지를 만들기 전에, 하늘에서 노래를 부르며 모든 새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요  하지만 당신은 아직 땅에 내려오지 않은 종달새예요."
아직 완연히 캔사스 주에 정을 붙이지 못한 새라엄마에게 매기아줌마는 종달새같단 말을 남기고 떠난다
그리고, 외로이 남게 된 가족.
엎친데 덮친격으로 메마른 땅에 연달아 불이 나고 마지막 남은 물 한양동이를 지키기 위해 헛간이 타버리는 걸 망연히 지켜볼수 밖에 없다
결국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제이콥은 식구들을 새라의 고향으로 보내고 초원에 혼자 남는다
애나와 케이럽은 메말라버린 초원과 달리 모든 것이 푸르고 생기가 넘치는 메인 주에서 친절한 숙모들과 외삼촌에 둘러싸여 행복하지만 외로이 혼자 남아있을 아빠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힘겹고 길었던 시간후에 드디어 재회하게 되는 가족.
겨우 두번의 비로 아직 모든 것이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모두와 함께여서 행복한 애나는 다가올 봄의 희망을 자신의 노트에 적으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  집에 돌아온 후 땅위에  '새라'라고 이름을 새겨넣는 엄마.
이로써 엄마는 땅위에 내려와 소중한 둥지를 꾸민 종달새가 되었다
'종달새'라는 제목이 이런 의미가 있을줄은...
종달새 가족이 케이럽 바램대로 '영원히 행복하게' 살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I LOVE 그림책
캐드린 브라운 그림, 신시아 라일런트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채화같은 표지그림에 이끌려 보게 된 책.
저자를 보니 상당히 낯익은 이름이다
이름짓기 좋아하는 할머니라.. 소소한 것을 소중히 여기는 참 다정다감한 할머니 이야긴가보다

책을 읽어보니 다정다감한 할머니가 맞다
그리고  혼자 남겨지는 걸 두려워하는 외로운 할머니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친구들을 모두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고 더이상 같은 아픔을 겪고 싶지 않아 살아있는 것엔 이름을 붙이지 않고 정주는 데에 선을 긋는다
할머니를 외롭게 두고 먼저 떠날 염려가 없는, 살아있지 않은 사물(침대,의자,승용차 등등..)에만 이름을 지어준다
매일 찾아오는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고 정이 들면서도 한사코 이름은 지어주지 않는 할머니.
어느덧 덩치가 커진 개로 자랄때까지 매일 매일 만나게 되는데..
어느날 강아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거지..  체념하면서도 허전한 빈자리에 우울해지고 마음이 서글퍼진다.....
그러다가 할머니는  용기를 낸다
더이상 사랑을 주는 것에 주저치 말자고..
찾아나서서 다시 만나게 된 강아지에게 행운이라는 '러키'를 이름으로 지어주는 할머니.
마음을 나눌수 없는 것들에만 정을 주던 가엾은 할머니의 가슴이 살아있는 따뜻한 심장을 가진 '러키'로 인해 따스히 덮혀졌으리라..
'로잰느'의 품에서 '러키'를 사랑스레 바라보며 쓰다듬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참 평화롭고 행복해보인다
모든 페이지가 포근한 색채의 그림으로 채워져 있지만 특히 이 마지막 장면이 더욱 따뜻해보이는 건 아마도 할머니 마음속에 가득 넘치고 있을 행복이 느껴져서일거다
따스하면서도 웬지 가슴이 쩌릿하니 아려오는 아름다운 동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