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나무 ㅣ 곰돌이 푸 자연환경 그림책 3
K. 에밀리 후타 지음, 배소라 옮김 / 예림당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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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디즈니 애니로 너무나도 친숙한 귀여운 곰돌이 푸와 친구들을 통해 나무의 소중함에 대해 알려주는 동화다
곰돌이 푸가 나오는 책을 볼때마다 생각하는 건데, 애니메이션이나 각종 캐릭터 용품보다 책속의 삽화로 푸우를 접할때 그 특유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수 있는 것 같다
곰돌이 푸우처럼 느~긋하고 포근하고 부드러운 그림이 마음을 따스하게 해준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푸는 가장 좋아하는 큰 나무의 시원한 그늘을 찾아서 달콤한 낮잠을 즐기는데..
잠에서 깨어 문득 바라본 큰나무가 왠지 모르게 평상시와 다른 걸 느끼고 생각에 빠진다
어딘가 생기가 없어보이는 나무.
래빗을 찾아가 그 이유에 대해 의논하고 둘이 고민하던 중 나무에게 물이 더 필요하단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 큰나무는 친구들 모두에게도 각각 다른 의미로 특별한 나무다
올빼미 아울에겐 높은 가지에 올랐을때 멋진 풍경을 선사해주고
피글렛에겐 맛있는 컵케이크를 만들수있는 도토리를 주며
래빗에겐 바구니를 만들수 있는 잘 휘는 나뭇가지와 땔감으로 쓸수있는 마른 나뭇가지를 준다
캥거루 루에겐 즐거운 그네를 탈수 있게 그네 맬 튼튼한 나뭇가지를 제공해주고
통통 뛰는 걸 좋아하는 티거는 유난히 바삭거리는 이 나무의 낙엽더미에 뛰어드는 걸 좋아한다
또, 이요르는 큰나무의 향내 맡는 걸 좋아한다..
이렇듯 고마운 큰나무를 위해 모두들 힘을 합쳐 나무를 돕기로 결심을 하고.. 
함께 열심히 물을 날라 나무에 물을 주는 중에 푸와 친구들의 마음이 하늘에 닿았는지 시원스레 비가 쏟아진다~ ^^
다시 평화를 찾은 숲속, 생기를 되찾은 나무아래 푸가 조용히 코를 골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푸와 친구들에게 특별한 나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연스레 나무의 고마운 점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수 있는 그림책이다^^
이야기 맨 뒷편에 "나무는 참 고마워요"란 제목으로 나무의 유익에 대해 친절한 정리가 되어있어 아이들과 함께 얘기해보기에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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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열리는 나무 ㅣ 온세상 그림책
사라 스튜어트 지음, 유시정 옮김, 데이비드 스몰 그림 / 미세기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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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서관>의 콤비 사라 스튜어트와 데이비드 스몰의 작품이어서 관심이 갔던 책이다
<도서관>은 특별히 따뜻하거나 톡톡 튀는 스타일의 글이 아니었는데도 마음을 묘하게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그림책이었다
길쭉길쭉한 인물그림과 서정적이면서 유머러스한 그림체도 맘에 들었고~
흥미로운 제목에 대한 호기심과 작가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즐겁게 책을 펼쳤다
마치 고요한 시골생활의 일년 열두달을 담담히 보여주는 듯한 구성이다 
첫페이지에는 1월, 그 다음 페이지에는 2월, 그 다음 페이지에는 3월...
이런 식으로 12월까지 맥아주머니의 좀 남다른 한 해의 일상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느날 정원에 특이하게 생긴 나무가 자라기 시작한다 
그 나무는 다른 나무들과는 좀 다르다
한 달 한 달 빠르게 쑥쑥 자라나고 생긴 모양도 마치 멋지게 조각한 기둥같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나뭇잎과 함께 지폐가 주렁주렁 열린다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이 나무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욕심많은 사람들이 차츰 몰려든다
처음엔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며 조심스럽게 접근하더니만  이내 사람들은 어떤 예의도, 양심도 없이 무지막지하게 몰려들어 밤낮, 계절 가리지 않고 돈을 가져간다
남의 집 정원에 침입해서 저렇게 욕심을 채우는 모습들이 정말 보기에 안좋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내가 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세상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한 돈을 쉽게 얻을수 있다는데 고작 예의가 대수겠는가 말이다..
그런데 놀라운 건 맥 아주머니의 태도다
돈이 뭔지 모르는 바보도 아니건만, 화낼줄도 모르는 바보도 아니겠건만 이런 사람들을 그냥 관조하듯 바라보기만 한다
"괜챦아. 어차피 가지를 쳐주지 않으면 제 무게를 못이겨 부러질 테니까." 하면서 말이다
그렇지만 가을이 와서 지폐낙엽이 떨어지자 안심하듯 한숨을 내쉬는 맥 아주머니다
그리고... 엔딩이 참 인상적이다
이웃아이들의 도움을 받아 돈나무를 땔감으로 쓰기위해 베고 아이들에게 직접 만든 소박한 선물을 건네는 맥 아주머니.
집안의 따뜻한 난로가에 앉아 잔잔한 미소를 띄우는 맥 아주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참..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다
어쩌면 이해안되고 답답해 보일수도 있겠지만.. 평범한 일상이 주는 소소한 기쁨,평화를 지켜내는 주인공이 참 용기있어 보이고 지혜로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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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크노프는 어떻게 햇빛섬에 왔을까 ㅣ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
미하엘 엔데 원작, 베아테 될링 엮음, 마티아스 베버 그림, 황문정 옮김 / 소년한길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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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모모, 끝없는 이야기로 유명한 독일 동화작가 미하엘 엔데의 장편동화 <짐 크노프 시리즈> 중 일부를 그림책으로 엮은 것이다
짐 크노프 시리즈는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와 <짐 크노프와 13인의 해적> 전 두권으로 된 꽤 긴 이야기인데, 이 책은 그중 짐 크노프가 처음 햇빛섬에 왔을때의 앞부분만을 다루고 있다 
미하엘 엔데의 동화라서 제목은 알고 있었는데 이야기를 접한 건 처음이다
시리즈 전체를 읽었다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그 일부만 읽은 거라서 그런지 스토리는 뭐 그닥 특별한 건 없었다
햇빛섬으로 커다란 소포가 왔는데 주소를 적은 글씨가 애매해서 수신인이 누굴까 섬사람들 사이에서 작은 소동이 벌어지고..
섬사람들 모두 기관차 엠마를 타고 수신인으로 짐작되는 어금니 부인을 찾아헤메지만 찾지 못한다
결국 왕의 허락으로 섬의 유일한 여자인 뭐요 아줌마가 소포를 풀게 되고 겹겹이 쌓인 상자속에서 까맣고 작은 아기(얘가 바로 짐 크노프)가 나온다는..  뭐, 그런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
아이들은 재밌어할만한 설정인가 싶어 일곱살 딸아이의 반응을 보니 시큰둥한 게..
마지못해 그냥 조금 재밌단다..^^;;
예전에 읽은 미하엘 엔데 작품에서도 그닥 큰 재미를 못느꼈었는데 아마도 나와는 별로 코드가 안맞는 모양이다
미하엘 엔데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림은 참 명랑하고 밝은 느낌이다
전체적인 그림 색상이 산뜻하고 인물들의 얼굴이 동글동글한 게 만화같이 귀엽다
뭐요 아줌마,옷소매 아저씨,어금니 부인 등 등장인물들의 재밌는 이름들도 특색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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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꼬마 재봉사 ㅣ 네버랜드 세계 옛이야기 9
블라디미르 비노쿠르 그림, 임정진 글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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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꼬마 재봉사>는 아주 아주 운이 좋은 (혹은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한 재봉사에 관한 우스운 이야기다
무모한 자신감이 넘쳐 흐르고 하는 일마다 행운이 따라주고 큰 사건들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꼭 돈키호테를 연상케 한다
어느 날 배고팠던 재봉사는 잼바른 빵에 몰려든 파리떼에 화가 나서 옷으로 힘껏 후려쳐 한 번에 파리 일곱 마리를 잡게 된다
의기양양해진 재봉사는 허리띠에 '한 방에 일곱을 처치하다' 라고 수까지 놓고 자신이 이 작은 마을에 살기엔 아깝다는 생각에 자신의 힘을 자랑하고자 큰 세상을 향해 씩씩하게 길을 떠난다
이런 무모한 자신감이라니~~

황당했지만 세상을 쉽게 보는 단순함이 조금 부러운 것 같기도 하다..^^
처음 만난 거인을 잔꾀와 속임수와 따라주는 운으로 물리치고~!
허리띠의 수를 보고 오해한 사람들에 의해 궁궐로 들어가 왕까지 만나게 된다
왕은 나름 잔꾀를 써서 자신을 위협하겠다 싶은 재봉사를 위험으로 내몰지만..
그렇지만!!  
이번에도 역시 엄청난 잔꾀(이번에는 지혜롭다고 인정!)와 행운으로 줄줄이 어려운 난관들을 헤쳐가는 우리의 재봉사~!^^
결국 공주를 아내로 삼고 후엔 왕위에까지 오르게 된다는~~
재봉사 왕은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쳐도 항상 입버릇처럼 중얼거렸다고 한다
"난 한 방에 일곱을 처치한 사람이야. 이까짓 것쯤 문제없지!"
그러면 정말로 일이 술술 풀리곤 했다고~~
처음엔 그냥 황당하고 우스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나니 익살맞은 이야기 속에 참으로 깊은 뜻이 숨어 있단 생각이 든다
긍정적인 생각, 긍정적인 말,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물론 적당해야겠지만..^^)!!
세상사는데 정말 얼마나 중요한 것들인가 말이다.
좀 소심하고 자주 우울해지는 내게 재봉사의 이런 명랑하고 낙천적인 성격이 조금만 섞여지면 정말 좋겠단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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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9
윌리엄 스타이그 / 비룡소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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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있는 집에 가보면 자주 눈에 띄는 책들이 꼭 몇개씩 있다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도 그런 책 중 하나였다.
어쩌다 아이 친구들 집에 가보면 이 책이 꼭 한권씩은 있는거다~
그래서 제목은 워낙 익숙했는데..  읽어보진 못했다가 오늘 도서관에서 낯익은 드소토 선생님 이름이 눈에 띄길래 빌려와서 읽어봤다
생각이상으로 상당히 재미있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더니~^^ 
교활한 여우를 꼼짝못하게 하는 드소토 선생님 부부의 영리함이 아주 통쾌했다
무엇보다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아픈 환자를 외면하지 않고 정성껏 치료해주는 진짜 의사의 모습이 감동이었다~~
몸집이 비슷한 동물은 의자에 앉혀 치료하고
몸집이 큰 동물들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치료해주고 
몸집이 아주 큰 동물들은 도르래를 타고 환자 입까지 올라가 벌린 입위에서 (고무장화를 신고~ㅋㅋ)치료해주고...
익살맞은 그림과 내용에 웃었지만 프로정신이 투철한 맞춤형 의료행위에 정말 감탄했다~^^
거기다 훌륭한 실력까지 갖추었으니~~ 

와, 정말 최고의 의사 선생님!
세상에 모든 의사들이 드소토 선생님만 같다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다~^^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한 나~뿐 여우가 들러붙은 입으로 한 마지막 말에 완전 폭소했다
"대다니 고마스니다." 라니..ㅋㅋㅋ
읽고 나면 기분좋아지는, 재밌고 유쾌한 그림책이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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