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emhy311 2009-04-21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류 센터 여러분의 친절에 감사 드립니다.
 
3억 5천만 원의 전쟁
이종룡 지음, 곽성규 구술정리 / 호랑나비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한사람의 삶이 마치 나무를 칭칭 감고 올라가는 칡넝쿨 같은 빚 때문에 얼룩진 인생 그 자체이다. 삶의 모습이 비비 꼬아 놓은 동아줄 마냥 질긴 인생을 이어온, 굴곡의 삶이다.
돌아보면, 어떻게 견디어 냈을까? 의심스러울 만큼 대단한 성공담에 과연,   회한의 눈물이 줄 줄 흘릴 만하다.


인생은 저마다의 운명에 의해서 복을 타고 나온 대로 평생을 산다. 명줄이 길게 태어나면 길게 태어난 대로 제 복 그릇을 비운 뒤에 떠나가듯이, 운명을 거스르기가 좀처럼 수월치 않다.   운명에 도전이라도 하는 듯이 미친 듯 돈을 벌기 위한 희생과 구속을 온몸으로 고수한 투지의 인생이 있다.


<3 억 5천 만 원의 전쟁, 이 종룡, 들녘 (호랑나비 ) 2009 >는 살기 위해 돈을 버는 알바가 7 개!  조금 뻥이 들어갔다 해도 알바만 해서 돈을 벌기가 쉬울 리 없는데, 알바로   빚을 청산한 이야기다. 책의 이야기처럼 방법이 있기는 했다. 주로 단시간을 이용한 배달업이 그 것이다. 주인공의 일과를 보면 잠자는 시간이 거의 없다. 그 정도로 몸이 바쁘니 시테크를 자연히 실천하며 살아야 했다.


“사람들은 참 이상해. 돈 아까운줄 아는데 시간 아까운 줄을 몰라. 재테크, 재테크 하는데, 이제는 시테크를 해야 해. 시간이 제일 큰 보석이라니까. 30초든 1 분이든 허투루 쓰면 안 돼. 무엇보다도 시간을 잡아야 돈을 잡을 수 있다니까.”
- p120, 버려지는 시간을 잡아라 ! -



인간 처세 경영의 비결인 시테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철저히 시간에 몰리는 아슬아슬한 하루의 일과이다. 다행인 것은 주로 밤일로 하고, 낮에는 짬이 날 수 있는 스케줄이기는 하다. 그래서 그 시간이 쪽잠으로 대처할 만 틈새이다. 그렇게 겨우 몸의 건강을 유지해 가는 생존의 시간을 연일 지속 해내야 했다. 


요즘에는 누구나 어려운 시기라서 투 잡스 붐이 불기는 했다. 그러나 막상 실제로 알바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고,   흔히 하는 신문 배달의 어려움도 해 본 사람만이 그 고충을 알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운동 삼아 한다고 시작 하지만, 다이어트 하기는 가능 하지만, 그만큼 인내심을 요구하는 무척   고달픈 삶의 현장임을 느끼게 된다.


다행히 주인공은 알바의 구성이 잘 된 편이다. 아침을 해결하는 떡 배달의 수입이 나은 편이라 좋았고, 낮 시간의 학원 차 운행은 사는 즐거움을 느끼는 달콤한 낙으로 치며, 폐지를 줍는 여유도 찾는다. 저녁 늦은 시간 알바가 목욕탕이니 청소 하는 틈틈이 하루의 피로를 푸는 장소로는 아주 잘된 코스의 알바이다.


그래도 어려운 건 어려운 것이다. 모자라는 잠을 채우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반 미친 사람 소리도 들으며 빚 청산에 몰두하는 삶을 살아낸 듯하다. 일체의 사회적인 활동은 하기 어렵고, 술 같은 삶의 낙은, 애시 당초 꿈도 꾸지 못하는 모든 것이 절약인 삶이다. 이런 생활을 하루 이틀도 아니고 십년 세월이니, 말 그대로 빚과의 전쟁을 치러낸 눈물겨운 인생 역전 성공담이다.


한때는 가수 이선희의 노래 아 ~ 옛날이여 ! 처럼, 시계 도매업의 사장으로 남부럽지 않은 지난 세월의 화려한 인생도 있었지만, 꼬여진 인생의 빚 덕분에 눈물의 십여 년을 살아 이겨낸 삶에 존경심이 일어난다. 마침내 해낸 불굴의 인간으로, 자랑스럽게 빚 청산을 이뤄낸 모습에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온몸으로 이뤄낸 자기 계발의 본보기이기 때문이다. 알바왕의 건투를  빈다. 살아 있는 삶의 극복이 보석처럼 빛나는 책에서 인생을배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 - 희망이 에너지인 사람들, 그 열정적인 삶의 기록
박승근 글.사진 / 푸르메 / 200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네 인생살이는 마라톤에 비유되기도 한다. 한 사람의 수명을 60 평생의 삶으로 치면 ,그 삶의 희로애락이  마치 마라톤의 코스처럼 오르막 길이 있는가하면, 어느새 가파른 길이나  때로는 내리막길도 만나게 된다.
흑백의 영상 속에 살아 있는 희망을 찾는 길은 아름답다. 이 탐구를 즐겁게 떠나자.


어떤 사람은 승승장구의 평탄한 길을 달리는데 , 또 다른 어떤 사람의 길은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 장애와 재투성이의 험악한 삶의길을 힘겹게 오르는 모습도 있다. 공평치 못한  인생이지만, 그런 험한 길을 달리고,  조금 지친 기색으로 보여도, 얼굴엔 환한 웃음으로 열심히 달리고 있는 것이,  저자가 본 세상이다.


다큐 사진작가 박승근 작가가 카메라의 진솔한 시선으로 잡아 낸, 소박한 모습이 돋보이는 삶의 풍경은, 진한 감동의 순간으로 승화 시킨 우리네 이웃의 진정한 삶의 모습이다. 삶의 두께를 짊어지고 거친 파도와 싸우는 모습처럼, 비록 금방 넘어질 듯 비틀거려도, 삶의 끈을 결코 놓을 수 없는  소중한 삶을 꽃 피우고 있는 것이다.


<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 박승근,  푸르메, 2009 >에는 아름다운 사람이 희망을 일구고 열정을 불태우는 뜨거운 삶의 기록이 있다. 삶의 진실에서 발견하는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진실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의 매력으로 포착한 일상의 삶이 속삭이고 있다. 방송으로 그 진솔한 모습이 알려졌지만, 다시 그 감동을 책으로 엮었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삶의 느낌이 다 같이 어렵다고 느끼는 요즘 세상이다. 때로는 험한 다리를 건너는 절박함도 느껴지고, 시각장애의 삶이지만 야구를 사랑하는 상상야구 세상도 만나게 된다. 나이도 직업도 꿈까지 모두 제 각각의 삶이지만, 모두의 공통인 꿈과 희망을 담아냈다. 그 꿈이 있기에 오늘이 행복하고, 희망의 있기에 꽃보다 아름다운 삶을 꾸리고 산다.


삶의 희망 에너지를 품어내는 각각의 다양한 표정에서, 삶의 소중함과 자신의 위치에서 충실한 삶을 꾸미는 아름다움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흑백사진 한 장의 풍경에 비친 삶의 속살은, 고운 색채로 빛나는 호화로운 보석과도 같다. 흰색과 검은 색의 조화 속에 꿈틀리는 열정이 가득 숨어 있다.


휠체어를 타고 파트너와 흥겹게 춤추는 즐겁고 행복한 모습에는, 우연히 불어 닥친 어둠의 기억은 존재하지 않는다. 삶을 개척해 내는 젊음의 힘은 사랑과 정열이 가득하다. 주변에 계단이 아무리 많아도 절대 겁내지 않는 용기가 미래의 삶을 환하게 비추리라.
흑백의 감동이 조금은 아쉽지만, 상상의 즐거움도 그만큼 크다.


험난한 인생의 여정을 지나며, 신나게 춤을 추는 일이 많이 생기길 바라지만 , 요즘엔 웃을 일조차 줄어들어   불황의 숨소리가 더 가쁘게 들려온다.   하지만, 이럴 때 빛나는 것은, 행복을 가슴으로 느끼며 사는 것이 곧 축복 이라고 여기는 아름다운 마음 씨 이다. 모진 비바람에도 희망의 싹은 트기에 걱정 없지 않을까?

 어둠 속에서 방황하지 않는 힘은,  희망이라는 엔진에 불을 지피는 꿈을 꾸기에 가능 할 것이다. 희망은 빌딩 숲 거미처럼 매달려 있어도 자라고, 거리에서 자유의 영혼을 담은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게도 환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런 좋은 사연이 아쉽게도 너무 묵직 하게 표현 되어 사진이 작품 사진으로는 좋은데, 책의 사진은 명암구분이  정말 아니올시다다.


춤으로 꿈을 꾸는 소녀에게 도전의 희망이 피어나고, 야구에 살고 야구에 죽는 야구 사랑의 부산 갈매기들 가슴에도 희망의 나래는 펼쳐지는데 사진은 검게만 나타난다. 올드보이로 사는 실버의 삶에서도 희망은 사라지지 않는 모습의 순수함이 검은 쉴루엣 만 감상해야 하니 안타깝다. 교실에서 구구단을 외우며 훈훈한 인정을 피우며 배우는 길이 험해도 희망을 읽는 사진으로보는  삶이 보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민하는 힘>을 리뷰해주세요.
고민하는 힘
강상중 지음, 이경덕 옮김 / 사계절 / 200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함부로 살지 말라! ”가슴이 뜨끔해지는 말이다. 세상사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 번의 삶을 의미 없이 살기 보다는, 왜 ? 라는 질문으로 한 번 더 고심하고,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이건   자신을 채찍질 하는 말이다. 무심하게 지내기보다는 고민 끝에  얻는 어떤 강한 힘을 얻고 싶은 것이다.

재일 교포 교수로 지식인의 선두에 있는 저자 강 상중의 고민도, 이 시대를 지나면서 자신과 국가와 세계를 향한 몇 가지 고민을 한다. 주로 젊은 세대를 염두에 두고 제안하는 철학적 고민 비슷한 고민이다. 젊은 대학생이 힘을 얻을 법한 자신의 정체성을 찾던 과거의 이야기 에서부터 청춘과 죽음,  사랑 등을 주제로 하는 9가지 고민을 전개 한다.

< 고민 하는 힘 , 강상중 저 , 이경택 역, 사계절 , 2009  >에는 누구나 한 번 했음직한 '나는 누구인가 '라는 논제를 두고 풀어내기도 한다. 삶의 고민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싯다르타가 보리수 아래에서 행했던 생, 노 ,병, 사의 삶에 대한 고민을 우리가 해야 하고 앞으로도 하게 돼 있다. 다만, 이 시대에 맞는 고민을 인생의 선배라는 입장에서 똑 바로 살아갈 길을 열어 보는 것이다.

현세는 경제 불황과 고용불안 이라는 문제도 겹쳐 직업에 대한 가치관의 고민도 해야 하고, 미약한 사회 안정망의 실태이기에 노년의 삶과 죽음도 또한 고민 꺼리 중의 하나이다. 이른바  속도전에 휘말려 있는 이때 , 삶의 가치를 세워줄 만한 변화하는 시대에 대한 대처법을 논하고 있다.

저자도 젊은 시절 방황의 고삐를  움켜잡을 수 있는 계기를 일본 문학의 거장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에서 찾곤  했다. 소세키가 살았던 제국시대에 했던 고민을 독일의 막스 베버도  느꼈고 저자도 느꼈던 것을 다시 우리 세대의 공통적 관심사와 주제로 떠올려 고민하는 것이다. 그대신, 변화의 흐름에서 인간답게 살아가는 고민을 진지하게 묻고 있다.

자기중심 적인 자아의 성에 갇힌 상태에서는 파멸만을 불러오니까, 타자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상호 인정을 통해서 자아를 찾는 길을 살펴본다. 여기에 막스베버와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이 활용되어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자본주의의 폐해를 지적하는 자본의 논리 위에서 중심을 잡기를 조언 하고 있다.

돈에 대한 생각이, 무소유를 주장하는 법정 스님이 말하는 개념처럼 그대로 청빈 사상을 실천하기는 여간 해서는 어렵다. 그래도 영화 공공의 적에서 부모를 돈 때문에 살인한 아들과 같은 파렴치한 자본의 가치관 이라면 생각해 볼 문제이다. 이제는 자본 사업가로 변신한, 빌 게이츠나 워렌버피 같은 나눔의 사례를 닮아가려는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

한나라의 대통령을 지내면서 한편으로 억대의 부의 축척을 노리거나 , 권력의 힘으로 돈을 악용하는 부정부패의 행위는 이제 없어져야겠다. 그런데도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사건에 돈의 가치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느낀다.  돈을 적당히 쓴 다면 이해 가지만,  부정한 돈으로 사치를 일삼는 풍토만은 반드시 사라져야 할 큰 고민거리이다.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을 향한 발전적인 제안을 하고 있는 저자는, 재일교포 2세라는 특수한 상황을 딛고 삶을 개척 해가는 일본 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의 이 책 한 권의 힘은 중독성이 강하다. 고민의 힘이 강한  이유를 실례를 들어가며 함께 하는  9 가지 주제의 고민에 크게 공감이 가기 때문이다.

“늘 삶 보다는 죽음이 귀하다고 믿고 있던 내 희망과 조언은 마침내 불쾌함 으로 가득한 삶이라는 것을 초월하지 못했다.
게다가 그 것은 나 스스로 평범한  자본주의자임을 드러낸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지금도 반신반의하는 눈으로 물끄러미 내 마음을 바라보고 있다,”
- p 148 -

현대의 문명이 발전 할 수 록 고립 되어 가는 인간에 대한 고찰의 결과가 녹아 있는 이 책에서,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이제와는 다른 자신을 찾아보기를 권하고 있다. 막스 베버와 나쓰메 소세키가 과거에서 걸어 나와 흐름을 꿰뚫어 본 지혜로,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조언을 귀담아 듣고 고민해 볼 만한 문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민하는 힘>을 리뷰해주세요.

    

 

 
강상중의  고민하는 힘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이 시대 진로와 미래의 희망을  찾는,  철학적  사색의 계기를 주는  점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나스메 소세키 의 작품 , 마음 그후 등
막스 베버의 사상 서
도서] 베버와 마르크스
칼 뢰비트 | 문예출판사 | 1992년 10월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대학 생, 중년을 맞는  모든 사람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진지하게 고민하고 진지하게 타자와 마주 하는것, 거기에 어떤 돌파구가 있지 않을까요? 어쨌든 자아의 고민의 밑바닥을 진지하게 파고 들어 가다 보면 그 끝이 있었을 것이고  타자와 만날 수  있는  장소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 p 43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