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에 가장 우선순위에 오르는 것 중 하나가 음악이겠지요.
과거 굉장히 힘들었던 시절, 추운 바람을 쐬면서 무작정 걷던 날, 어느 지나가던 레코드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5분간을 가만히 서 있었던 기억이 나요.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부끄러운 줄을 몰랐죠. 하지만 그 5분간 저는 마치 영원에 잠시 머물다 온 것처럼 힘을 얻었던 기억이 나요.
좋은 음악을 듣고 건강하고 푸르게 자라나는 식물 이야기, 좋은 음악을 듣고 심신의 안정을 찾아 범죄에 대한 욕구를 낮추는 게 성공했다는 이야기들도 있죠. 모든 것이 자신만의 고유의 파장을 내뿜고 있다고 한다면 음악 또한 그 고유의 파장을 가지고 있을 테니 아주 공상과학 소설 같은 이야기는 아니겠죠.
명상 중에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에 따라 공명하는 동작을 저절로 취함으로써 치유하는 과정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명상 중에 하나인데요, 저의 경험으로는 심신으로 모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눈을 감고 자신의 몸에 집중하는 거예요. 그리고 음악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트는 것이 좋아요. 완전히 몰입할 수 있거든요. 가끔 저는 제 상태가 따라 신나는 음악을 틀어 놓기도 하고 어떨 땐 김영동님의 음악을 틀죠. 물소리를 틀 때도 있어요. 그 음악에 따라 저절로 나오는 동작이 다 달라요. 그것은 음악의 파장과 몸의 상태가 어떻게 작용하는 데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오프라 윈프리는 힘들 때마다 ‘Amazing grace’를 듣는다고 하던데요, 저는 ‘You raise me up’을 들어요. 시크릿 가든에서 듣고 무척 감동 받아서 이 노래의 아주 다양한 버전을 다 듣고 있답니다.
2008년의 목표에는 “You raise me up’을 잘 부르기가 있어요. 이 노래를 멋지게 완성하고 싶어요. 그래서 올해가 엄마 칠순이신데요, 열심히 봉사하시며 아름다운 삶을 살고 게시는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불러 드리고 싶거든요.
지금도 “You raise me up”을 듣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