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PD가 간다 - 살면서 꼭 한번 가봐야 하는 국내 여행지 238
이PD.원은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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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내가 이PD를 알고 있다니!

나는 평소에 TV를 자주 시청하지는 않지만 다큐나 여행프로그램은 종종 보는 나는 이PD를 안다. 물론 그녀는 나를 모르고 내 쪽에서만 안다. 그만큼 이PD를 아는 사람이 생각보다 꽤 많을꺼란 생각이 든다.

채널을 돌리다가 어떤 텐션 좋은 사람이 지역 주민과 상인들에게 예의 바르게 그러나 친근하게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리모컨을 멈추고 끝까지 시청한 뒤로 종종 《이PD가 간다》를 시청하곤 했다. KBS '2TV 생생정보'의 인기 코너 《이PD가 간다》의 이PD와 원은혜 작가가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다녔던 국내 여행지 중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을 냈다.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분들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어 방송으로 전달했던 것들을 책으로 만들어 쓸모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이 책은 2016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이PD가 간다》에서 방영된 여행지 중 제작진이 뽑은 여행지와 먹거리 238곳을 소개한다. 그 동안 책에 수록된 정보에 변동 사항이 생겼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라고 이 책을 보는 법에 친절하게 쓰여 있다.

이PD가 추천하는 국내 여행코스 62, 참고하면 좋은 여행지별 정보, 돈과 시간을 아껴주는 여행 팁과 추천 먹거리, 그리고 특별한 여행을 즐기고 싶은 이를 위한 스페셜 페이지도 있다.


계절별로 봄에는 경기 가평 대성리 국민관광지와 경남 거제 대금산, 여름에는 강원 삼척 덕풍계골(용소골)과 충북 충주 활옥동굴, 가을에는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과 전북 완주 대둔산, 겨울에는 강원 정선 만항재와 전북 무주 덕유산 외에도 다수를 소개한다.


테마별로 드라이브 가기 좋은 여행지, 아이도 어른도 함게 즐기기 좋은 여행지, 즐거움이 두 배가 되는 액티비티 여행지, 다양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여행지, 지금 이순간! 꽃 구경 가기 좋은 여행지, 힘들어도 뿌듯한 트레킹 여행지를 소개한다.


지역별로 수도권,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의 여행지들의 여행지와 먹거리를 소개하는데 TV속에서 봤던 생생한 장면들이 사진으로 수록되어 있다. 특히 지역의 맛있는 먹거리들 사진에 군침을 흘리면서 책장을 넘겼다.


수도권에서는 역사와 문화 탐방을 좋아하는 나에게 신비로운 지구의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연천"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연천 전곡리 유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석기 유적으로 30만 년 전의 인류가 남긴 주먹도끼가 발련되며 전 세계적인 유적지가 된 곳으로 전곡선사박물관에서 구석기시대로의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강원도에서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여행지 "양구"가 궁금하다. 강원도 최북단, 휴전선에서 겨우 2Km남짓 떨어진 양구 두타연은 분단 전에는 이 길로 금강산을 찾았을 정도로 북한과 가까운 곳이다. 그래서 방문 허가를 위해 신분 확인과 위치 추적기까지 착용해야 하지만 그 풍경만은 가슴이 벅찰 정도로 멋지대고 한다. 산 전망이 좋은 양구는 트레킹하기 좋고 겨울에 가면 좋다.


느림의 미학이 있는 힐링 여행. 충청도의 "예산" 이다.

예산의 예당호의 일부를 따라 걷는 둘레길인 예산 느린호수길은 무려 7Km에 달한다. 시작점은 예당호 수문인데 교통이 불편한 편이라 예당호 출렁다리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고, 데크길로 되어 있어 아이들도 걷기 좋은 느린호수길을 이PD가 추천한다.


이번 주에 부산으로 여행을 가는데 《이PD가 간다》에서 소개하는 부산 여행 코스 중 "역사의 흔적을 따라 떠나는 색다른 부산 여행" 페이지를 참고할 생각이다. 경상도 사투리로 이야기를 하면서 재밌게 걷는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인 이바구길은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부산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옛 추억을 생생하게 체험해 보고 싶다면 1970년대 교복을 빌려 입고 초량동의 산 윗동네로 올라가는 168계단을 오르거나 아찔한 모노레일을 타고, 골목골목 시간이 남긴 레트로한 매력을 경험해볼 수 있다. 부산의 먹거리로 전포 팥소절편을 추천하는데 치즈처럼 쭈욱 늘어나는 절편에 견과류와 함께 갈아 넣은 팥앙금이 들어있어 달콤하고 아삭함이 느껴지는 부산의 명물 떡이라고 한다.


《이PD가 간다》 제작진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전국의 숨은 여행지를 찾아내기 위해 매주 발로 뛰며 노력 중이다. 여행 정보는 직접 가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체험형 실질 정보이기에 이PD와 원은혜 작가 및 제작진들이 찾아낸 정보들이 더 값지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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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샐러드 - 밥이 되는 완벽한 한 끼 샐러드
장연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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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식사로 베이글에 샐러드를 끼운 베이글 샌드위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었습니다. 빵 사이에 끼운 샐러드를 먹은 것이니 다이어트 목적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 동네에는 샐러드를 파는 상점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언듯 꼽아 봐도 열 곳 이상 이름을 댈 수 있을 만큼 있는데요, 저 또한 점심때 밥 대신 샐러드 가게에서 여러 종류의 샌드위치를 골고루 사 먹기도 하고, 포케, 웜 볼 및 각종 샐러드를 사 먹습니다. 이것 또한 다이어트 목적은 아니고 맛있어서 먹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신선한 야채와 함께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한다는 면에서 건강에는 아주 좋겠군요. 샐러드를 다이어터들을 위한 음식, 맛은 없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먹는 음식쯤으로 생각하고 계시나요? 여기 밥이 되는 완벽한 한 끼 샐러드 《더 샐러드 THE SALAD 》를 만나신다면 샐러드만으로 완벽히 훌륭한 식사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이 책을 지은 장연정은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요리연구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바쁜 일정들에 쫓겨 먹는 것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건강이 상하게 되고서야 자신의 생활습관과 식생활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건강을 챙기려고 먹었던 샐러드를 계속해서 먹게 되면서 시판 샐러드는 맛있었지만 늘 양이 적어 뒤돌아서면 헛헛해지는 아쉬움에 스스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아주 푸짐하고 맛있어서 다음 끼니까지 배고프지 않은 샐러드 56가지가 담겨 있습니다.샐러드를 만들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이 있는데요, 샐러드 채소 종류와 고르는 법, 자주 쓰이는 샐러드드레싱 재료, 미리 만들어 두는 샐러드 절임 채소와 플레이크, 오일 등 샐러드에 들어가는 재료들에 대해 명칭과 그 특징들과 만드는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양상추, 루꼴라, 로메인, 상추, 양배추, 프리세, 치커리, 어린잎 채소 등 샐러드 채소의 종류만 해도 입맛대로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종류가 다양하고요 오이, 당근, 양파, 파프리카, 토마토, 고구마, 단호박, 옥수수, 아보카도와 병아리콩, 렌틸콩, 현미, 퀴노아, 귀리, 율무, 햄프시드, 카무트 등 샐러드에 들어가는 다양한 곡물들이 필요한 탄수화물을 채워줍니다. 이런 저런 재료들을 볼에 넣고 푸짐하게 먹는 원 볼 샐러드를 소개합니다. 채소 등뿐, 고기 듬뿍, 과일 듬뿍, 뭐든지 듬뿍 넣고 드레싱을 훌훌 둘러서 푸짐하게 즐기는 샐러드_ 잠봉 루꼴라 샐러드입니다. 프랑스식 햄 잠봉을 올린 클래식한 샐러드인데 재료는 심플해도 맛은 전혀 단순하지 않다는 저자의 말대로 다진 양파를 넣은 크리미한 랜치 드레싱 사이사이 짭짤한 햄과 쌉싸름한 루꼴라가 씹히는 맛이 일품인 샐러드입니다.샐러드 가게에 가면 채소나 고기 요리뿐만 아니라 빵이나 곡물 같은 탄수화물 재료까지 고루 담아 한 접시에 나오는 셀러들을 봤을 텐데요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적정량의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합니다. 영양소 밸런스까지 생각한 영양만점 샐러드 중 후무스 샐러드를 소개해요. 병아리콩을 갈아 만든 크리미한 후무스와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새콤달콤한 비트 절임의 조합이 이색적인 샐러드 플레이트로 곁들이는 빵을 비건 빵으로 준비하면 든든한 채식 한 끼가 됩니다.가끔 많은 양을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샐러드들이 있는데요 그럴 땐 수프나 주스를 곁들여 식사량과 영양소를 보완하면 완벽한 한끼를 꾸릴 수 있습니다. 토마토와 치즈는 샐러드에 자주 사용하는 재료지만, 오븐에 살짝 구워내면 또 다른 맛의 샐러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샐러드에서는 노릇하게 구운 베이컨과 고소한 견과류까지 곁들여 다채로운 맛을 더했어요. 이 샐러드에 아메리카노 한 잔을 곁들이면 주말 아침을 깨우는 브런치로 정말 잘 어울리겠죠?에그 샐러드나 참치 샐러등 등 샐러드 재료를 잘게 썰거나 으깨 드레싱으로 버무린 샐러드들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빵에 끼워 먹어도 훌륭한 원 소스 멀티 유즈 샐러드가 된답니다. 당근 라페로 아주 간단하게 만드는 샐러드 베이글인데요, 당근 라페는 한 번 만들어두면 활용도가 높은 저장식입니다. 어린잎채소와 새콤한 당근 라페가 고소하고 크리미한 마스카포네치즈, 달콤한 크랜베리와 잘 어울립니다.샐러드를 가장 든든하게 즐기는 방법은 바로 따뜻한 밥과 함께 즐기는 방법인데요, 흰 쌀밥보다 영양소가 풍부한 곡물을 베이스로 한 웜 그레인 볼과 포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포케는 하와이 말로 자른다는 뜻입니다. 생선이나 문어를 깍둑썰기 해 곡물 베이스 위에 올려 먹는 날생선 샐러드입니다. 현지에서는 참피를 많이 사용하지만 이 책의 레시피에는 연어를 네모지게 썰어 병아리콩 위에 올렸네요. 와~ 이 책에서 소개한 56가지의 샐러드를 모두 다 먹어보고 싶네요! 텟밭에서 신선한 채소를 직접 길러서 이런 샐러드를 해 먹는 상상을 한 번 해봅니다. 현실은 마트에서 사다먹지만 저만의 신선한 채소 사는 곳이 있답니다. 바로 농협 하나로 마트 로컬푸드 코너인데요, 가까운 지역의 농부들이 길러낼 작물들을 수확 후 바로바로 포장해서 생산자의 이름을 붙여서 내놓고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신선한 채소들로 《더 샐러드 THE SALAD》에서 소개한 샐러드들을 만든다면 나의 맛있는 한 끼는 물론이고, 주말 오전에 가족과 함께 느긋하게 즐기는 브런치로, 좋은 사람들 초대해서 함께 나누는 파티 음식으로도 손색이 없을꺼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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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머니 GET MONEY
이경애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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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을 읽는다고 갑자기 돈을 벌 수 있을까? 나 스스로는 유난스럽게 여길 만큼 나는 부자학 강의를 듣지도 부의 창출을 다룬 책들을 읽지도 않는다. 지나다 접하게 되면 한 번 눈을 돌려 보고 귀를 기울여 볼 만도 한데 '부를 탐하는 것은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는 달라'라는 유난스러운 고집이 있기도 한 것 같다. 부자가 되는 것이 나쁜 것도 아닌데 왜 나는 의식적으로 이런 것들을 피하는 걸까. 그런 내가 부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이 책을 펼치다니, 나로서는 나만의 고집스러운 틀을 깨보기 위한 도전이었다.

《 GET MONEY 》 이 책을 받아 들고 앞 뒤표지와 날개를 살펴보고 프롤로그와 차례를 읽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기분이 밀려온다. 로또를 사놓고 토요일 저녁을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상상을 하는 기분을 아는가? 흡사 그런 기분과도 비슷하다. 《 GET MONEY 》를 읽으면 내가 부자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을 수 있을 것 같은 비현실적이지만 묘한 기대감이다.저자 이경애는 12년간 기자로 활동하며 수많은 CEO를 인터뷰하고 교류하면서 그들이 돈을 모으고 사업을 유지하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그 역시 능력을 발휘해 부자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현재 부자학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의 생생한 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부자들이 돈을 대하는 방법을 특별하다는 것이다. 푼돈이라도 아껴야 부자가 된다는 일차원적인 생각이 아니라, 돈도 인격체로 여기고 소중하게 대하는 것이다. 부자들은 돈을 쓸 때 특히 신중하다. 자산이 많아도 일상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이 월급쟁이인 저자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그들 사전에 충동구매란 없음, 소비해야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정확하게 구분한다. 부자들은 자신이 돈으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는 2가지 신호를 알고 있다. 하나는 이유 없이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돈이 늘어나지 않는 것이다. 부자들이 부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보통 사람들은 지금 가진 것을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부자들은 과감하게 움직인다. 부자와 보통 사람들의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돈을 버는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드는 시스템은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 시스템에 순응해서 내 자산을 갉아먹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한다.겟 머니, 기다림이다. 부동산이고 주식이고 사업, 투자 모두 인내가 가장 큰 덕목이다. 중도에 포기한다면 부자가 되고자 하는 꿈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력이 쌓이고 성공을 거둘수록 자기 생각에 갇힌다. 늘 생각하던 대로 생각하고,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심지어 소비자들의 취향과 속내를 꿰뚫고 있다고 착각한다. 내가 알고 있는 상식, 늘 보던 풍경이 아닌 그 밖의 세상을 보기 위한 노력은 모든 회사에 필요하다. 경영자가 독단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늘 현장에 있어야 하고 시장의 움직임을 주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부를 생산하는 긍정 네트워크. 나는 성장시켜줄 사람과 아울러 멀리할 사람도 알아볼 줄 알아야 한다. 상대가 잘되면 질시하는 사람, 서로 협력하고 조화를 이루기 어려운 사람은 신뢰할 수 없다. 자기만 잘난 사람, 칭찬해 줘야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 상대의 감정을 해치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 상대에게 선의를 요구하면서 정작 상대를 만만하게 보는 사람, 스스로에게는 너그럽고 상대에게는 엄격한 사람, 자신이 옳다고 여기며 상대를 눌러야 만족하는 사람들을 만나서는 안된다.부자 아버지인 한 경영자가 자녀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함께 보내는 시간과 같은 부유한 정서라고 했다고 한다. 가정부터 바로 세우고 사업의 잘못된 지점을 풀어야 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는 고리타분한 옛말이지만 지금도 유효한 삶의 지혜이다. 마음이 부자인 부모는 자녀를 부유하게 만들 것이고, 마음이 가난한 부모는 자녀를 빈곤하게 만들 것이다. 내 아이가 경제적인 부유함을 누리면서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 것인지, 정반대의 삶을 살 것인지는 부모의 얼굴에 달려있다.이 책에는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 삶의 태도를 담을 가치관을 이야기하고 있다. 부자가 되는 것은 참 멋진 일이지만 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 행복하기 위해 부자가 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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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천재 잠자는 뇌를 깨워라 - 40일간 하루 20분, 쉽고 간단한 집중력 훈련법
개러스 무어 지음, 윤동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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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 주사위를 보고 옆의 네 가지 전개도 중 올바른 것을 골라보자. 문제를 보자 맞추고 싶어서 순간 집중력이 상승했다. 나는 다행히(?) 두 문제 다 정답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에 나오는 집중력 훈련 문제 중 하나인데 얼마 전 읽었던 <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의 저자인 유럽 최고의 두뇌 게임 전문자 개러스 무어 Dr.Gareth Moore의 또다른 두뇌 훈련책 《집중력 천재 잠자는 뇌를 깨☆워☆라》이다.게임 책 같기도 하고 IQ테스트 같기도 한 이 책은 40일간 꾸준히 두뇌훈련을 할 수 있는 뇌 훈련책으로 하루 20분 정도씩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면 40일 후 스마트한 두뇌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두뇌 트레이닝 전문가인 개러스 무어는 이 책에 수록된 방식의 게임으로 사용하지 않던 뇌를 활성화시켜 집중력이 좋아진 것을 확인했다.이 책에는 특별히 고안된 두뇌 활용 게임이 들어있어서 책에 소개된 여러 비법을 배우고 바로 사용해 볼 수 있다.

좋은 두뇌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몸 상태를 관리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인데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을 머릿속에 입력하면 두뇌는 새로운 사고 체계를 갖게 된다고 한다.

​실제로 이 책에 수록된 1일 차 훈련 중에는 일상 속에서 거의 매일 반복되는 몇 가지를 적어보자고 한다. 나는 매일 아침 정해진 알람시간에 눈을 떠서 매일 듣는 라디오를 켜고, 그 후에는 매일 보는 시사프로그램을 시청한다. 내방 소파 또는 거실 소파 1번 자리에서 책을 읽거나 뜨개를 하고 외출을 하는데 약속이 있는 경우는 다르지만 특별한 약속이 없는 날에는 항상 가는 한 두개의 카페 중 한 곳으로 가서 책을 읽는다.



반복되는 일상을 왜 적어보라고 하나 싶었는데 이렇게 반복되는 일들을 좀 더 다양한 것들로 바꾸어보면 뇌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새로운 시도가 머리를 좋아지게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바꾸어 보고 싶지만 매일 듣는 라디오와 뉴스만은 거를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가보지 않은 카페와 산책 코스로 가보는 것을 도전해 보려고 한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장소는 지난 주에도 두 번, 그저께도 왔던 카페지만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항상 다니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돌아서 가 볼 작정이다.인간의 뇌 기능은 대략 20대 중반에 최고치에 도달하며 이후부터는 두뇌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그 속도를 조절하는 것을 충분히 가능하며 우리는 모두 하나의 뇌를 가지고 있고 그 컨디션을 유지할 능력이 있다.

​40일 동안 도전 해 볼 수 있는 두뇌 게임과 함께 매 회차 마다 집중력을 돕는 더 깊은 지식을 제공한다. 우리가 뇌에 대해 알고 있지만 평소에는 잘 생각하지 않고 지내는 내용도 있고 전혀 새로운 내용도 있어서 뇌 훈련을 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되는 내용들이다. 스트레스는 안 받고 사는 사람은 없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일을 빨리 끄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 기분은 썩 좋지 않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리적·심리적 반응을 일으켜 불안, 초조, 두려움, 피로, 두통 등이 생기기 때문이다. 장시간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우리의 뇌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만성 스트레스는 절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쉽게 잊어버리거나 헷갈리는 것들을 메모해 두는 것은 꽤 합리적인 방법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이와 같이 처리한다면 기억력은 점점 안 좋아진다. 전화번호 하나 기억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따라서 쇼핑 리스트나 찾아가려는 가가운 목적지같이 간단한 것들은 기억하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나도 가족과 지인들의 생일과 전화번호 등을 아주 잘 외웠으나 지금은 가족들의 생일과 전화번호도 가까스로 외운다. 모든 연락처는 더 이상 매 년 수첩에 옮겨 적지 않으며 전화를 걸 때 번호를 기억해 내서 숫자를 누를 필요는 없다. 심지어 요즘은 전화 통화라는 것 자체를 거의 하지 않아서 번호를 꺼내서 볼 일도 없다. 나의 기억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니 자연스레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이다.이와 같이 재미있는 게임과 놀이 같은 훈련을 통해 잠자고 있는 뇌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앞 서 읽었던 기억력 천재 책과 훈련 문제의 유형은 겹치는 것이 있는데 기억력 훈련책은 다 읽고 엄마에게 선물 했으니 집중력 훈련책 《집중력 천재 잠자는 뇌를 깨☆워☆라》는 내 옆에 두고 꾸준히 두뇌 트레이닝을 해서 집중력을 완전 정복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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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보다 더 중요한 공부는 없습니다 - 엄마와 아이의 잠재력을 깨우는 독서 골든타임
박은선.정지영 지음 / 더블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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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은선 × 정지영
책 모임을 하는 엄마들이며, 책 육아를 하는 엄마들입니다.이 책은 시작부터 책 읽는 엄마를 이야기합니다. 《책 읽기보다 더 중요한 공부는 없습니다》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저는 저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어린이였던 저는 엄마가 사다 주신 창작동화 전집, 자연탐구 전집, 위인 전집 등을 몇 번씩이나 읽고 또 읽었습니다. 청소년에 되어서는 엄마의 책장에 있는 책들을 함께 읽었습니다. 에세이, 고전문학, 소설, 예술......장르는 가리지 않고 있는 대로 다 읽었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 때, 학교가 일찍 끝나는 매주 수요일에는 학교 옆 <도봉 도서관> 1층 어린이열람실에서 한참 동안 책을 읽다가 집으로 오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우리 엄마는 워킹맘이자 책 읽는 엄마였습니다. 어릴 때 엄마를 떠올리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가족들 식사와 도시락을 챙기고, 퇴근하셔서는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정장 차림으로 쌀부터 씻어서 밥을 안치고 그다음에 씻고 저녁식사를 하던 바쁘고 부지런하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렇게 바쁜 엄마였지만 저녁상을 정리하고 여유 시간이 생기거나, 주말에 청소와 집안일을 마친 후에는 책을 읽는 엄마였습니다. 아빠가 오디오에 LP를 걸고 음악을 틀어주시면 우리는 옆에서 같이 각자의 책을 읽었습니다. 주말에 우리는 <도봉 도서관>에 함께 가서 책을 빌려오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엄마에게 "우리 토지 언제 읽었지?" 했더니, "도봉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은 게 25년 전이다."라고 하시더군요. 지금도 엄마는 책을 많이 읽으시고, 저 또한 책을 많이 읽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좋은 책 친구입니다.

이 책의 제목 《책 읽기보다 더 중요한 공부는 없습니다》를 보자마자 책 읽는 나의 엄마를 생각했고, 저 또한 유아교육자로서 자녀의 책 읽기에 대한 상담을 요청 받았을 때 엄마랑 같이 읽으라고 말씀드립니다. 이 책에서도 시작부터 책 읽는 엄마를 이야기하네요. 책 읽는 엄마들이 책 읽으며 하는 책 육아가 반갑고 궁금합니다.

1부에서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보통 엄마들이 어떻게 하면 책을 아이의 평생 친구로 만들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며 꾸준히 책을 읽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아이와 엄마를 위한 책 모임을 적극 추천합니다. 엄마들의 모임도 공통의 관심사를 중심에 두고 이루어진다면 잡담만 오가는 반 모임보다 유익할 거라는 말입니다. '초등 엄마 책 모임'을 힘주어 추천합니다. 책을 읽고 토론하는 과정은 여느 책 모임과 다르지 않지만 초등 자녀라는 공통점이 있고 교육 가치관이 책 중심으로 비슷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모임 엄마들이 꾸준한 모임으로 지속 가능한 독서 습관을 만들고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정보를 나누는 장으로 활용하면서 함께 현명한 엄마로 성장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지요.

2부에서는 사유가 오가는 엄마들의 책 토론 이야기입니다. 초등 엄마 넷이 모여서 어떤 책을 읽었을까요? 쉽고, 재미있게 읽는다는 전제하에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습니다. 엄마 책 모임에서 읽고 토론한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고 있는데요, 책 제목만 소개해 드릴게요. 『완벽한 아이』, 『말의 품격』,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공부의 미래』, 『12가지 인생의 법칙』, 『임포스터』,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긴긴밤』.
이 책들을 책 모임을 통해 읽고 토론했으며 책 모임을 어떻게 시작하고 운영하는지에 대한 팁들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드디어 책 모임 엄마들의 책 육아 실천 비법에 대한 내용을 밝히고 있습니다. 책 육아를 대하는 엄마의 자세는 먼저 성적보다 성장을 위한 책 읽기가 전제가 되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서관을 집처럼 생각하며 엄마와 아이가 도서관을 애용합니다. 그리고 심심한 아이로 키워야 합니다. 아이가 스몸비가 되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면 책으로 눈을 돌릴 리 만무합니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을 정해놓고 할 수 있도록 하며 책에서 재미를 찾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가 되세요. 아이가 책을 읽은 후에는 재미있는 방식으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어떤 독후 활동에 있는지는 책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책을 사서 읽으시는 것도 좋겠네요. 하하하하하
책 육아의 중심은 튼튼한 가정입니다. 무엇을 이루어야 아이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조건 없는 사랑으로 아이의 속도에 맞춰서, 잘 자고 잘 먹고 잘 노는 튼튼한 아이로,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자존감 높은 아이로 아이의 꿈을 응원하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독서하는 엄마, 현명한 엄마가 되어 함께 독서하는 아이, 책에서 발견한 세상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이 책 《책 읽기보다 더 중요한 공부는 없습니다》에서는 그 중심에 엄마들의 책 모임을 두고 있었습니다. 혼자는 불안하고 확신이 흔들릴 수 있는 책 육아의 길을 교육 가치관, 곧 삶을 대하는 태도의 결이 같은 사람과 함께 한다면 현명한 엄마, 성공적인 책 육아의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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