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샐러드 - 밥이 되는 완벽한 한 끼 샐러드
장연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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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식사로 베이글에 샐러드를 끼운 베이글 샌드위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었습니다. 빵 사이에 끼운 샐러드를 먹은 것이니 다이어트 목적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 동네에는 샐러드를 파는 상점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언듯 꼽아 봐도 열 곳 이상 이름을 댈 수 있을 만큼 있는데요, 저 또한 점심때 밥 대신 샐러드 가게에서 여러 종류의 샌드위치를 골고루 사 먹기도 하고, 포케, 웜 볼 및 각종 샐러드를 사 먹습니다. 이것 또한 다이어트 목적은 아니고 맛있어서 먹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신선한 야채와 함께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한다는 면에서 건강에는 아주 좋겠군요. 샐러드를 다이어터들을 위한 음식, 맛은 없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먹는 음식쯤으로 생각하고 계시나요? 여기 밥이 되는 완벽한 한 끼 샐러드 《더 샐러드 THE SALAD 》를 만나신다면 샐러드만으로 완벽히 훌륭한 식사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이 책을 지은 장연정은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요리연구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바쁜 일정들에 쫓겨 먹는 것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건강이 상하게 되고서야 자신의 생활습관과 식생활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건강을 챙기려고 먹었던 샐러드를 계속해서 먹게 되면서 시판 샐러드는 맛있었지만 늘 양이 적어 뒤돌아서면 헛헛해지는 아쉬움에 스스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아주 푸짐하고 맛있어서 다음 끼니까지 배고프지 않은 샐러드 56가지가 담겨 있습니다.샐러드를 만들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이 있는데요, 샐러드 채소 종류와 고르는 법, 자주 쓰이는 샐러드드레싱 재료, 미리 만들어 두는 샐러드 절임 채소와 플레이크, 오일 등 샐러드에 들어가는 재료들에 대해 명칭과 그 특징들과 만드는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양상추, 루꼴라, 로메인, 상추, 양배추, 프리세, 치커리, 어린잎 채소 등 샐러드 채소의 종류만 해도 입맛대로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종류가 다양하고요 오이, 당근, 양파, 파프리카, 토마토, 고구마, 단호박, 옥수수, 아보카도와 병아리콩, 렌틸콩, 현미, 퀴노아, 귀리, 율무, 햄프시드, 카무트 등 샐러드에 들어가는 다양한 곡물들이 필요한 탄수화물을 채워줍니다. 이런 저런 재료들을 볼에 넣고 푸짐하게 먹는 원 볼 샐러드를 소개합니다. 채소 등뿐, 고기 듬뿍, 과일 듬뿍, 뭐든지 듬뿍 넣고 드레싱을 훌훌 둘러서 푸짐하게 즐기는 샐러드_ 잠봉 루꼴라 샐러드입니다. 프랑스식 햄 잠봉을 올린 클래식한 샐러드인데 재료는 심플해도 맛은 전혀 단순하지 않다는 저자의 말대로 다진 양파를 넣은 크리미한 랜치 드레싱 사이사이 짭짤한 햄과 쌉싸름한 루꼴라가 씹히는 맛이 일품인 샐러드입니다.샐러드 가게에 가면 채소나 고기 요리뿐만 아니라 빵이나 곡물 같은 탄수화물 재료까지 고루 담아 한 접시에 나오는 셀러들을 봤을 텐데요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적정량의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합니다. 영양소 밸런스까지 생각한 영양만점 샐러드 중 후무스 샐러드를 소개해요. 병아리콩을 갈아 만든 크리미한 후무스와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새콤달콤한 비트 절임의 조합이 이색적인 샐러드 플레이트로 곁들이는 빵을 비건 빵으로 준비하면 든든한 채식 한 끼가 됩니다.가끔 많은 양을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샐러드들이 있는데요 그럴 땐 수프나 주스를 곁들여 식사량과 영양소를 보완하면 완벽한 한끼를 꾸릴 수 있습니다. 토마토와 치즈는 샐러드에 자주 사용하는 재료지만, 오븐에 살짝 구워내면 또 다른 맛의 샐러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샐러드에서는 노릇하게 구운 베이컨과 고소한 견과류까지 곁들여 다채로운 맛을 더했어요. 이 샐러드에 아메리카노 한 잔을 곁들이면 주말 아침을 깨우는 브런치로 정말 잘 어울리겠죠?에그 샐러드나 참치 샐러등 등 샐러드 재료를 잘게 썰거나 으깨 드레싱으로 버무린 샐러드들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빵에 끼워 먹어도 훌륭한 원 소스 멀티 유즈 샐러드가 된답니다. 당근 라페로 아주 간단하게 만드는 샐러드 베이글인데요, 당근 라페는 한 번 만들어두면 활용도가 높은 저장식입니다. 어린잎채소와 새콤한 당근 라페가 고소하고 크리미한 마스카포네치즈, 달콤한 크랜베리와 잘 어울립니다.샐러드를 가장 든든하게 즐기는 방법은 바로 따뜻한 밥과 함께 즐기는 방법인데요, 흰 쌀밥보다 영양소가 풍부한 곡물을 베이스로 한 웜 그레인 볼과 포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포케는 하와이 말로 자른다는 뜻입니다. 생선이나 문어를 깍둑썰기 해 곡물 베이스 위에 올려 먹는 날생선 샐러드입니다. 현지에서는 참피를 많이 사용하지만 이 책의 레시피에는 연어를 네모지게 썰어 병아리콩 위에 올렸네요. 와~ 이 책에서 소개한 56가지의 샐러드를 모두 다 먹어보고 싶네요! 텟밭에서 신선한 채소를 직접 길러서 이런 샐러드를 해 먹는 상상을 한 번 해봅니다. 현실은 마트에서 사다먹지만 저만의 신선한 채소 사는 곳이 있답니다. 바로 농협 하나로 마트 로컬푸드 코너인데요, 가까운 지역의 농부들이 길러낼 작물들을 수확 후 바로바로 포장해서 생산자의 이름을 붙여서 내놓고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신선한 채소들로 《더 샐러드 THE SALAD》에서 소개한 샐러드들을 만든다면 나의 맛있는 한 끼는 물론이고, 주말 오전에 가족과 함께 느긋하게 즐기는 브런치로, 좋은 사람들 초대해서 함께 나누는 파티 음식으로도 손색이 없을꺼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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