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권으로 끝내는 지구과학 - 극변하는 지구의 미래를 해독하자
니나가와 마사하루 지음, 송경원 옮김 / 모스그린 / 2025년 2월
평점 :
최근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사계절이 없어지는 듯 느껴지고, 이례적인 고온과 한파, 폭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진 안전지대라 알았던 우리 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울리는 지진문자에 더욱 지구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납니다.
고등학교 때 교과로 배운 과학_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그 중에서 지구과학을 다룬 이 책에서는 특히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자연 현상인 지진, 화산, 기상, 환경 등을 중심으로 교양으로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설명합니다. 지구가 둥근 구형이라는 사실은 이미 2,000년도 전부터 알려져 있습니다만 완전한 구형이 아니라 약간 타원형입니다. 이는 지구의 자전(회전운동)에 따른 원심력(물체가 회전할 때 회전의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작용하는 힘)때문입니다.
지구 내부 암석권은 십여개의 조각으로 나뉘어 판이라고 합니다.판들은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판과 판 사이에는 경계가 형성됩니다.
두 판이 서로 멀어지는 확장경계에서는 지구 내부에서 상승한 마그마가 식으면서 새로 판이 만들어집니다. 두 판이 서로 가까워지는 수렴경계에서는 해구나 해곡 같은 깊은 골짜기가 형성됩니다. 두 판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스쳐 지나가는 경계를 보존경계라고 하고 이곳에서 암반의 움직임이 엇갈리는 변환단층이 형성됩니다.
판의 운동에 의해 여러 방향에서 힘이 작용하므로, 암반은 팽창하기도 하고 압축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형이 축적되어 암반이 깨진 곳에서는 P파나 S파 등의 지진파가 발생합니다. 지진이 발생하면 산사태, 토석류, 땅밀림과 같은 사면재해가 일어납니다. 물을 머금고 있는 모래 지반이 약해지면서 지반 전체가 액체와 같은 상태로 변하는 액상화 현상, 해저가 급격하게 융기하며 바닷물도 급격히 상승하는 쓰나미는 그 높이가 몇십미터에 이르기도 합니다.
대기권이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기의 층을 말합니다. 대류권, 성층권, 중간권, 열권으로 이루어졌으며 구름생성, 강수 등의 기상현상은 대류권에서 일어납니다.
대기의 운동은 대기에 작용하는 힘인 기압 경도력, 전향력에 의해 생기며 지구 전체 규모로 일어나는 대기의 흐름을 대기의 대순환이라고 합니다.몇 년에 한 번씩 적도 태평양의 무역풍이 몇 개월에 걸쳐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수면 온도가 평상시보다 0.5°c 이상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현상을 엘리뇨 현상이라고 합니다. 적도 태평양의 무역풍이 몇 개월에 걸쳐 강해지는 때도 있는데, 이에 따라 해수면 온도가 평상시보다 0.5°c 이상 낮은 상태가 지속되는 현상을 라니냐 현상이라고 합니다. 엘리뇨 현상이 발생하면 적도 태평양 동부에서는 심해의 차가운 해수가 올라오는 현상이 약해지면서 어류의 먹이인 플랑크톤이 줄어 어획량도 크게 감소하여 기상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태양에서 오는 자외선은 생물의 DNA를 파괴하는 유해한 광선입니다. 이런 자외선을 오존층에서 흡수하는데, 프레온 가스 등에 의해 오존층이 파괴되어 오존에 구멍이 생깁니다. 세계 각국은 오존층 파괴를 위한 규제와 노력을 통해 최근에는 오존 구멍의 면적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최근의 지구 온난화는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온실 효과가 강해진데 따른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과 함께 우리 일상생활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한권으로 끝내는 지구과학』을 읽으며 지구의 구조에 대한 개관 부터 대기와 해양의 상호 작용, 지구 온난화로 인한 문제까지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리뷰를 통해서는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적을 수밖에 없으나 『한권으로 끝내는 지구과학』은 과학의 이론을 알차게 담아내어 정독과 재독을 부르는 유익한 도서입니다. 이 책은 누구나 보편적 교양으로 읽을 정도의 수준으로 쓰여져 있다고 느꼈으며, 확장하여 지구과학에 더욱 깊이 들어가서 부분마다 심층적인 내용이 알고 싶어질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