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성격, 5분이면 알 수 있다 - ‘나’를 찾는 8가지 방법
김종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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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에 이 책에서 성격파악하는 것이 어지간한 점보다 낫다는 말이 나옵니다. 진짜 그렇습니다. 완전 쪽집게이네요. 저자는 사군자기질검사로 박사학위를 받으셨네요. 그리고 이 사군자기질검사는 데이비드 커시의 네 가지 기질이론을 토대로 개발된것으로 그 근거 또한 명확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기존의 검사도구들이 서양형으로 우리의 기질과 상이한 부분들이 있어 그 점을 보완코자 개발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기질검사 후 저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성격 및 문제와 너무도 일치하여 좀 놀랬습니다. 

책에 수록된 기질검사도구를 이용하여 검사를 하게 되면 각 해당 점수에 따라 외향성, 내향성 그리고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기질로 나뉩니다. 저는 외향성 매화로 확인되어 관련 장들만 먼저 읽어 보았는데요. 장점 단점 너무도 정확할 뿐더러 이런 상황이 좋은 이유가 단점들을 활자화하여 객관적으로 읽게 되면 그 문제가 눈으로 확 들어 온다는데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강한 조직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요구할 때도 있다,''강하고 좋은 열매를 얻기 위해 가지치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이런 것들입니다. 

이런 위험한 발상이 이해가 되는 조직이면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겠으나 전혀 기질이 다른 집단과 부딪히게 되면 아주 위험해지죠. 게다가 저 같은 외향성 매화 기질자들은 일은 못 하는 사람을 진짜 싫어 하는데 그를 위한 조언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느리고 우유뷰단한 사람을 수용하도록 힘써라' 저 이런 사람 정말 못 보거든요. 느리고 우유부단한 사람, 문제를 터트려 놓고 어디론가 숨어 버리고 회피하는 사람도 못 참는 성격이라 이런 사람을 고치려고 들다가 심하게 인간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허다했죠. 

저를 위한 조언 중에는 '여유롭게 일하는 내향난초 기질의 장점을 배워라' 도 있는데 내향 난초의 장단점 또한 책속에서 찾아 보고 그들을 모델로 삼을 수 있어 문제 와 해결책이 아주 속 시원히 제시 됩니다. 예를 들어 4장의 '다른 기질의 사람들과 잘 지내려면?' 이 저에겐 관심의 핵심이었는데 앞서 말한것과 같이 저는 매화지길로서 난초기질의 좋은 점을 본 받아야 하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난초기질의 재미있게 사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군요. 이런 기질을 배우지 않고서는 과도한 책임감에 빠지고 심한 잔소리를 늘어 놓게 되는데 사실 저 좀 그렇습니다.

스스로도 저의 문제는 모든 것이 너무나도 진지하고 건조하다는 것이란 것을 알고 있었는데 책임감있는 재미있는 사람이 되면 정말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을 하던 차에 이렇게 객관적으로 저를 들여다 보니 너무도 확고하게 꼭 그렇게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점을 잘 갖춘, 즉 과정과 결과에 균형을 이룬 매화군자가 되지 못 하고 기질이 과도하게 노출이 되면 역기능이 발생되는데 그런 역기능으로 문제가 된 역사의 인물들이 예로 나와 있어 그 점을 나와 비교할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저의 경우는 삼국지의 '손책' 이 해당되더군요. 문제가 좀 많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질을 활용한 갈등사례가 있어 좀 더 구체적으로 내 문제를 대입해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현재의 저를 돌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최근 많은 책들에서 도움을 얻고 있는데 이 책 역시 그런 뚜렷한 문제와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어 크게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두고두고 되새김질하며 읽어 볼 책으로 여깁니다. 

이상 서평 당신의 성격 5분이면 알수 있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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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읽는 시간 - 관계와 감정이 편해지는 심리학 공부
변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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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서두를 읽고 소름 돋을 정도로 감사함을 느꼈는데요. 필자가 당혹스러웠던 것은 삶에 대해 고민과 상담을 요청해 오는 분들이 이제 그런 고민은 마쳤을 법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라는 데요. 그래서 심리학을 전공한 필자가 간곡히 도움이 되고자 해서 쓰게 된 책이라는군요. 그 말에 엄청 공감했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그런 고민이 한참 사춘기처럼 현재 진행형인지라 어찌나 아찔하면서 머리뒤가 쭈뼛 섯는지 모릅니다. 

책에는 새로운 단어들이  등장하는데요. 융합, 자기분화, 마음챙김, 자기자비, 조망수용 등등 그외 비슷한 류의 책에서 볼 수 있는 개념들이 들어 있습니다. 1부는 내 마음 읽는 법, 2부는 삶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법으로 나뉘고 각 부는 4장과 3장으로 엮여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2부 보다는 1부의 내 마음 읽는 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지금까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맞닥드렸던 문제의 핵심이 바로 1부의 1장 나는 왜 항상 휘둘리는가? 중 나를 읽는 마음도구 1.자기분화 때문이란 걸 알았으니까요. 

누구나 인생에서 비슷한 문제를 반복하고 살지만 '저는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가?' 즉 환경과 주변 사람들에만 집중하고 그 패턴이 반복되는 나의 원인에는 촛점을 맞추질 못 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알려 주는 사람이 없었고 그런 일이 벌어 진건 내가 아니라 환경이거나 남때문이라 생각했었으니까요. 틀린 말이 아닐 수도 있지만 명백히 더 많은 비율로 저한테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최근 깊이 깨달았는데 그게 자기 분화가 안 되기 때문이더군요. 

자기 분화란 남의 감정과 자신의 감정을 완벽하게 분리할 줄 아는 정서 조절의 힘으로 좀 더 현실적 표현으로는 말려 드는 것과 공감하는 것의 차이를 분명히 인식할 줄 아는 성향을 말합니다. 이성적으로 감정을 분석하여 자신의 할 일과 타자의 감정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힘의 균형을 파악하여 적당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정도의 도움을 주고 결고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는 정서 조절의 힘을 일컫습니다. 저는 자기 분화가 심할 정도로 불안정하여 누군가 옆에와서 부정적 감정을 토로하면 즉각적으로 타인 그 자체가 되어 버리곤 했죠.

해결사를 자처하는 삶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말하는 자기분화에서의 핵심들 즉 이성적 판단과 적당한 행동 등에 적절히 균형을 잡지 못 했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자기 분화란 말도 몰랐을 뿐 아니라 그런 개념으로 저의 패턴화 된 행동을 설명해 주는 답을 얻지 못 하던 차에 어찌나 눈이 번쩍 뜨였는지 모릅니다. 문제를 파악하고 나니 해결책은 당연히 저절로 알게 되던데요. 저는 이제 명백한 변화를 맞이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진정 삶에 있어 도움이 되는 책을 만나 더할 나위없이 감사히 여깁니다.

이상 서평 내 마음을 읽는 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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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으로 쓰인 E형 인간이란 스트레스호르몬과 긍정호르몬이 균형을 이루는 유형을 뜻합니다. 책의 핵심 문장 중 하나인데요. 또한 다른 표현으로는 Eustress type이라는 좋은 스트레스라는 단어에서 따온 뜻이기도 합니다. 쉬울까요? 이렇게 되기가? 많은 행동지침들이등장하는데 조선 시대의 거상 임상옥의 "계영배" 의 이야기를 인용하여 스트레스 그릇에 구멍을 뚫어 빠져 나가게 하라든가, 이는 곧 스트레스를 내 보내야 할 때라는 것을 인식하는 태도이기도 하구요, 예민한 성격의 단점만을 극대화 하지 말고 창조적이고 섬세한 능력을 뜻하도록 장점을 인식하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받아 들이면 된다고도 하네요. 

책 속에 E형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핵심 키워드가 인식하기, 받아들이기, 인정하기, 그리고 빨리 잊기 인거 같더군요. 이 단어들은모든 인간성 계발서적에 항상 등장하는 핵심 키워드 인 듯 싶습니다. 근데 문득 든 생각이 그렇다면 과연 받아 들이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 가 싶더군요. 혼자 곰곰히 내린 결론은 받아 들이는 것은 자발적이며 긍정적이고 포기하는 것은 부정적이며 강제적인건가? 그래서 받아 들이는 것은 결국 인정하게 되지만 포기하는 것은 억울하게 되는 것인가? 그런 생각까지 꼬리를 물게 되던데요. 이것이든 저것이든 결론은 하나 입니다. 빨리 잊어 버리는 것. 이 잊어 버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누가 E형 인간으로 거듭나기를 당부하느냐? 책에는 자신의 성격 유형을 점검할 수있는 도구가 있습니다. 그에 의하면 바로 접니다. 저는 상당히 고밀도의 전형적인 A형 type으로써 순도 90% 이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자가 수차례 바껴야 된다고 하도 강조하여 자주 낙담했는데요. 예민하고 강박적이고 그리고 완벽주의자들이라는 군요. 이런 분들이 E형 type으로 가려면 일단은 주변의 완벽하지 않은 대상들에 대해 '이 정도면 괜찮다'라는 생각을 자꾸만 스스로에게 주입해야 한답니다. '이 정도면 괜찮다' 이 유형이 기대치를 낮추는 일에  완전히 취약하다는 사실을 저자 스스로 A형 type 이라 너무도 잘 알고 있다는군요. 

또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요령도 수록되어 있는데요 이게 간단해서 할 만 합니다. 3-3-3 정수법. 즉 3분 복식호흡(생각의 멈춤)-3분 정수(받아들임)-3분 복식호흡(긍정). 이 9분 과정을 하루에 3번, 기상 후, 오후 3시경, 그리고 잠자기 전 시행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짧지만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마하트마 간디는 두렵거나 용기가 필요할 때 혼자 '라마라마'라는 만트람을 읊조렸다고 하는데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 정수법에 집중하게 되므로써 인식된 스트레스 상황을 빨리 평정의 상황으로 전환하는 노력이라 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이든 평정의 상황이든 결국 이런 노력이 습관이 되면 그의 미래가 달라 질 수있을테죠. 

모든 것은 그저 되는 것은 없습니다.노력도 필요하고 단점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를 배워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 겠다는 성찰도 필요하구요.그런 의식적인 노력들이 쌓이다 보면 결국 E형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많은 분들의 공통된 주장이 인간은 결국 겸손해야 하고 타인을 위해 배려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더군요. 결자해지. 내가 뿌린 씨앗이 결국 내게로 돌아 오는 순리의 원칙에 의해 말이죠. 그런 품을 수 있는 성격으로 변할 때 어쩌면 죽음조차도 편안히 받아 들일 수 있지 않나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네요. 막연한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들여 다 볼 수 있는 시간었습니다. 이상 서평 E형 인간 성격의 재 발견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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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 이것도 폭력이야? 함께 생각하자 1
김준형 지음, 류주영 그림 / 풀빛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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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랄지 고백이랄 지 그냥 뭐 한번 들어 보시죠. 얼마전 저의 집 큰 딸이 집안 규칙 어기기를 아주 밥먹듯이 하길래 말다툼 끝에 제가 순간 폭발하여 주먹으로 머리통을 쥐어 박는 사건이 있었더랬습니다. 잔뜩 흥분한 큰 아이(중1.좀 이쁩니다)가 대뜸 "엄마는 왜 말로 안 되면 폭력을 쓰려는거야? 이거 폭력인거 몰라?" 라더군요. 순간 제가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했더랬죠. 바로 쏘아 붙혔습니다.

"그래 너 말 잘 했다. 그래 그거 폭력 맞다. 그래 내가 너 때렸다. 그러는 넌 너 지금 이런 식으로 우리 집 물 흐리고 다니면서 귀가 시간 안 지키고 중1학생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밤 늦게 남고생 오빠야 사귀고 돌아 댕기는 이거 우리집 문화를 어지럽히는 문화 폭력인거 너 알아 몰라? 모르면 공부를 좀 해~ 이거 엄연히 문화적 폭력이야..알아? 가서 물어 봐 너희 선생님한테 엄마 말이 맞나 틀리나?"

하도 눈에 쌍심지를 키고 꽥꽥거리니까 순간 지도 멍한지 주춤하더라구요. 바로 이틀 전에 제가 이 책을 다 읽고 서평 쓸 준비를 하던 차 큰 애랑 말다툼이 난거거든요. 또 읽은 것 있다고 엄마가 참 애를 상대로 이 무슨 유치한 말다툼인건지. 어찌 되었건 그렇게 해서 또 새로운 개념 하나가 머리 속에 확실히 각인 된 샘입니다. 덕분에 화가 잔뜩 난 우리 딸은 깨갱하고 꼬리를 내렸죠. 

이 책을 읽고 참 많은 반성을 하게 되던데요. 알게 모르게 저 역시도 주로 직장 내에서 모르고 쓴 폭력들이 많지 않았나 되돌아 보았습니다. 책의 초반분에는 폭력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데 폭력의 반대말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라는 말에 뇌에 불이 번쩍 들어 오더군요. 그리고 폭력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야 하고 폭력을 받아 들이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심들을 해야 하는데 이런 단순한 행위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나 역시도 언젠가는 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군요. 많은 사람들이 항상 자신은 폭력의 피해자라고 기억하지만 알게 모르게 폭력의 가해자가 되었던 순간들이 분명 있을 겁니다. 

폭력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죠. 다만 그 당시의 내 행위가 폭력이었는 지 아닌 지 몰랐을 뿐일테구요. 그래서 책의 중반부에 폭력의 종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폭력, 구조적 폭력,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직접적 폭력. 이런 개념들을 알고 있어야 폭력을 보고도 침묵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으며 혹시 내가 지금 처한 환경이 폭력인가를 구별할 수 있겠죠. 결국 그리하여 폭력을 줄일 수 있는 말들, 즉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괜찮아요 등의 말로 상대의 폭력 성향을 줄이고 나를 방어 할 수 있다는 설명을 잘 풀어 주고 있네요. 

일전에 우리 모두가 힘들어 했던 세월호 사건은 국가에 의해 발생한 구조적 폭력이라네요. 모두가 울분을 감추지 못 한 사건의 이면에는 그것이 권력이 내두른 폭력이었고 어쩌면 내 일 일수도 있었다는 아찔함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불의를 보고 미움을 받을 지 언정 소리 내어 저항하여 생기는 후회보다 살아 남기 위해 불의인 줄 알면서도 침묵했을 때 느끼는 수치심은 그보다 훨씬 더 크며 두고두고 후회를 남긴다고 하는데요. 결코 폭력에 익숙해 져서는 안 되겠습니다. 폭력이 무엇인지 , 나는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 어떤 폭력에 노출되고 또는 휘두르고 있는 지 그리고 침묵한 적은 없는 지 살펴 보는 좋은 계기가 되네요. 이상 함께 생각하자 폭력, 이것도 폭력이야?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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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
새뮤얼 애덤스 드레이크 지음, 윤경미 옮김 / 책읽는귀족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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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미신은 묘한 신비감과 설레임을 선사하는 단어인데 이는 곧 인간의 심리적 안정과 이어진다는 점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거 같습니다.

게다가 인생이 잘 풀릴 때는 이런 것들에 눈길도 주지 않다가 뭘해도 안 될 때 마지막 보루처럼 끄집어 내게 되는 이런 인간의 이기심과 맞물리면 참 재미진단 말이죠..

그런 이유로 이 책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는 무척 잼납니다.

물론 문화적 관점이 다르고 생전 처음 들어 보는 이야기로 이해 안 가는 부분이 다소 있습니다만 전 인류에 걸쳐 삶에 지치고 뭔가에 의지하고 싶을 때 과학보다는 어쩌면 종교, 신화, 미신 등이 더욱 그들의 힘든 정서를 어루만져 줄 수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죠. 그런 이유로 인류가 존재하는 한 숱한 비난 속에서도 실오라기 같은 신비의 생명력으로 여전히 현재에도 구전되어 지는 게 아닌가 합니다. 여튼 뭔가 뚜렷히 증명되지 못 하고 확인 불가하여 가려져 있는 것들은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그것이 사람이든 이야기든 말이죠

 

책은 모두 15가지 part 를 다루고 있는데요

 

part 1 미신을 되돌아 보다

part 2 민담과 전래 동요

part 3 날씨와 관련된 미신

part 4 온갖 종류의 징조들

part 5 행운을 불러오는 부적

part 6 병을 예방하는 부적들

part 7 보석 속에 담긴 운명

part 8 사랑과 결혼에 대한 미신

part 9 사악한 징조

part 10 유령의 집, 귀신 붙은 사람과 장소에 대한 미신

part 11 불길한 예감

part 12  점지팡이에 관한 미신

part 13 자연 현상에 대한 경외

part 14 꿈에 대한 미신

part 15 점, 점성술, 손금

 

소 주제들믜 제목만 읽어도 어느 part 나 다 궁금한거 투성인데요

유독 부정적 징조에 관심이 많은 저는 후반부에서 가독성이 좋았습니다. 특히 꿈과 점에 대한 부분은 역시 잼나더군요.

미신의 유래와 실제 아직도 일상에서 접목되고 있는 경우들, 그리고 유명 서적등에서 실례를 다루고 있어 증명할 수는 없으나 많은 이들이 구전에 대해 의지하고 있는 바를 좀 더 비중있게 밝혀 주고 있어 몰랐던 이야기를 알아 가는 재미가 아주 솔솔합니다.

예를 들면 꿈에서 아이가 누군가와 함께 언덕을 오르고 있었는데 같이 가던 양 옆의 조력자 두명이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지는 꿈을 꾼 이후 정말로 꿈 속 주인공 아이의 부모가 갑자기 사망한 일화 등은 아무리 끼워 맞추기 식이라 해도 그 불길한 징조를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론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꾼 꿈은 그 효력이 지극히 반감됨을 잘 알고는 있습니다만 꿈에 대해 그리고 점에 대해 사실 과학보다 직관을 더 선호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무턱대고 모른 척 할 수만은 없더군요

 

각 개인의 인생은 5년마다 주기가 있어 운이 바뀐다죠. 뭔가를 하면 할 수록 꼬이기만 하고 풀리지 않을 때 어쩔 수 없이 찾는 것이 바로 이런 구전들이며 무의식의 세계일텐데요.

특히나 짧은 질문과 답을 요구하는 꿈, 그리고 점 같은 경우는 참으로 가까이서 우리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데

그럴 때 이런 책 속에서 약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종교보다는 좀 가볍고, 과학보다는 더 내면을 다스려 속 시원한 해갈을 전하는 재미가 있으니 가끔 펼쳐서 심리적 안정을 갈구하기에 적절한 이야기들이지 않나 합니다.

이상 재밌는 세상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의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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