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읽는 시간 - 관계와 감정이 편해지는 심리학 공부
변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서두를 읽고 소름 돋을 정도로 감사함을 느꼈는데요. 필자가 당혹스러웠던 것은 삶에 대해 고민과 상담을 요청해 오는 분들이 이제 그런 고민은 마쳤을 법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라는 데요. 그래서 심리학을 전공한 필자가 간곡히 도움이 되고자 해서 쓰게 된 책이라는군요. 그 말에 엄청 공감했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그런 고민이 한참 사춘기처럼 현재 진행형인지라 어찌나 아찔하면서 머리뒤가 쭈뼛 섯는지 모릅니다. 

책에는 새로운 단어들이  등장하는데요. 융합, 자기분화, 마음챙김, 자기자비, 조망수용 등등 그외 비슷한 류의 책에서 볼 수 있는 개념들이 들어 있습니다. 1부는 내 마음 읽는 법, 2부는 삶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법으로 나뉘고 각 부는 4장과 3장으로 엮여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2부 보다는 1부의 내 마음 읽는 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지금까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맞닥드렸던 문제의 핵심이 바로 1부의 1장 나는 왜 항상 휘둘리는가? 중 나를 읽는 마음도구 1.자기분화 때문이란 걸 알았으니까요. 

누구나 인생에서 비슷한 문제를 반복하고 살지만 '저는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가?' 즉 환경과 주변 사람들에만 집중하고 그 패턴이 반복되는 나의 원인에는 촛점을 맞추질 못 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알려 주는 사람이 없었고 그런 일이 벌어 진건 내가 아니라 환경이거나 남때문이라 생각했었으니까요. 틀린 말이 아닐 수도 있지만 명백히 더 많은 비율로 저한테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최근 깊이 깨달았는데 그게 자기 분화가 안 되기 때문이더군요. 

자기 분화란 남의 감정과 자신의 감정을 완벽하게 분리할 줄 아는 정서 조절의 힘으로 좀 더 현실적 표현으로는 말려 드는 것과 공감하는 것의 차이를 분명히 인식할 줄 아는 성향을 말합니다. 이성적으로 감정을 분석하여 자신의 할 일과 타자의 감정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힘의 균형을 파악하여 적당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정도의 도움을 주고 결고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는 정서 조절의 힘을 일컫습니다. 저는 자기 분화가 심할 정도로 불안정하여 누군가 옆에와서 부정적 감정을 토로하면 즉각적으로 타인 그 자체가 되어 버리곤 했죠.

해결사를 자처하는 삶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말하는 자기분화에서의 핵심들 즉 이성적 판단과 적당한 행동 등에 적절히 균형을 잡지 못 했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자기 분화란 말도 몰랐을 뿐 아니라 그런 개념으로 저의 패턴화 된 행동을 설명해 주는 답을 얻지 못 하던 차에 어찌나 눈이 번쩍 뜨였는지 모릅니다. 문제를 파악하고 나니 해결책은 당연히 저절로 알게 되던데요. 저는 이제 명백한 변화를 맞이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진정 삶에 있어 도움이 되는 책을 만나 더할 나위없이 감사히 여깁니다.

이상 서평 내 마음을 읽는 시간 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