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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
새뮤얼 애덤스 드레이크 지음, 윤경미 옮김 / 책읽는귀족 / 2017년 8월
평점 :
신화와 미신은 묘한 신비감과 설레임을 선사하는 단어인데 이는 곧 인간의 심리적 안정과 이어진다는 점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거 같습니다.
게다가 인생이 잘 풀릴 때는 이런 것들에 눈길도 주지 않다가 뭘해도 안 될 때 마지막 보루처럼 끄집어 내게 되는 이런 인간의 이기심과 맞물리면 참 재미진단 말이죠..
그런 이유로 이 책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는 무척 잼납니다.
물론 문화적 관점이 다르고 생전 처음 들어 보는 이야기로 이해 안 가는 부분이 다소 있습니다만 전 인류에 걸쳐 삶에 지치고 뭔가에 의지하고 싶을 때 과학보다는 어쩌면 종교, 신화, 미신 등이 더욱 그들의 힘든 정서를 어루만져 줄 수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죠. 그런 이유로 인류가 존재하는 한 숱한 비난 속에서도 실오라기 같은 신비의 생명력으로 여전히 현재에도 구전되어 지는 게 아닌가 합니다. 여튼 뭔가 뚜렷히 증명되지 못 하고 확인 불가하여 가려져 있는 것들은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그것이 사람이든 이야기든 말이죠
책은 모두 15가지 part 를 다루고 있는데요
part 1 미신을 되돌아 보다
part 2 민담과 전래 동요
part 3 날씨와 관련된 미신
part 4 온갖 종류의 징조들
part 5 행운을 불러오는 부적
part 6 병을 예방하는 부적들
part 7 보석 속에 담긴 운명
part 8 사랑과 결혼에 대한 미신
part 9 사악한 징조
part 10 유령의 집, 귀신 붙은 사람과 장소에 대한 미신
part 11 불길한 예감
part 12 점지팡이에 관한 미신
part 13 자연 현상에 대한 경외
part 14 꿈에 대한 미신
part 15 점, 점성술, 손금
소 주제들믜 제목만 읽어도 어느 part 나 다 궁금한거 투성인데요
유독 부정적 징조에 관심이 많은 저는 후반부에서 가독성이 좋았습니다. 특히 꿈과 점에 대한 부분은 역시 잼나더군요.
미신의 유래와 실제 아직도 일상에서 접목되고 있는 경우들, 그리고 유명 서적등에서 실례를 다루고 있어 증명할 수는 없으나 많은 이들이 구전에 대해 의지하고 있는 바를 좀 더 비중있게 밝혀 주고 있어 몰랐던 이야기를 알아 가는 재미가 아주 솔솔합니다.
예를 들면 꿈에서 아이가 누군가와 함께 언덕을 오르고 있었는데 같이 가던 양 옆의 조력자 두명이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지는 꿈을 꾼 이후 정말로 꿈 속 주인공 아이의 부모가 갑자기 사망한 일화 등은 아무리 끼워 맞추기 식이라 해도 그 불길한 징조를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론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꾼 꿈은 그 효력이 지극히 반감됨을 잘 알고는 있습니다만 꿈에 대해 그리고 점에 대해 사실 과학보다 직관을 더 선호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무턱대고 모른 척 할 수만은 없더군요
각 개인의 인생은 5년마다 주기가 있어 운이 바뀐다죠. 뭔가를 하면 할 수록 꼬이기만 하고 풀리지 않을 때 어쩔 수 없이 찾는 것이 바로 이런 구전들이며 무의식의 세계일텐데요.
특히나 짧은 질문과 답을 요구하는 꿈, 그리고 점 같은 경우는 참으로 가까이서 우리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데
그럴 때 이런 책 속에서 약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종교보다는 좀 가볍고, 과학보다는 더 내면을 다스려 속 시원한 해갈을 전하는 재미가 있으니 가끔 펼쳐서 심리적 안정을 갈구하기에 적절한 이야기들이지 않나 합니다.
이상 재밌는 세상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의 서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