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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증후군 - 불안과 우울 뒤에 감춰진 승자들의 심리학
해럴드 힐먼 지음, 김고명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거참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한다니 고생이 여간
아니겠수다. 내가 보기에 그냥 자기답게 사는 게 훨씬 쉬울 거 같구먼"
"왜 안 해도 될 고생을 한답니까? 이해가 안
되네"
책의 맨 뒤 저자의 후기 이야기 중
책을 마무리 짓기 위해 저자가 와이헤케로 떠났는데요
거기서 만난 토박이
주민이 저자의
책 소개를 듣더니 했다는 말입니다
책의 본문보다 오히려 훨씬 머리에 더 잘 들어 오는 구절이라 인용해
봤네요
그리고 후기의 맨 마지막에 또 이렇게 썼네요
- 완벽해져야 한다는 압박감을 덜면 한결
자기다운 모습으로 진정한 변화를 일으 킬 수 있다. -
서평 사기꾼증후군 입니다.
대략 4년 전인가요?
새로 오픈하는 병동을 제게 맡기면서 잘 꾸려 가 보길 바란다는 병원
경영진의 부탁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한 8개월, 밤에 잠도 안 자고 낮엔 먹지도 않고 병동을 꾸려
갔지요..
그 때 제가 집에 돌아와 울며 썼던 일기에
딱 지금 이 책 사기꾼증후군의 증상에 대해 심각하게 토로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사기꾼증후군이라는 정의를 알지 못 했기에 일기에는
'내가 만들어 낸 나'
라고 강조 하고
있죠..
숨이 턱턱 막히도록 목이 조여 오는데 누구에게도 털어 놓을 수도 없고
항상 싱글생글 웃어야 하고 그러면서도 성과는 내야하는 상황에 멤버는
없어서
밤에도 퇴근을 못 하고 밤근무를 서기를 수일을 겹쳐
했었죠.
어느 날 겨우겨우 시간을 만들어 하루를 쉬면서
10년 지기 친구를 만나
펑펑 울며 큰 소리로 꺼이꺼이
울었죠..
미쳐 버리겠다고
다들 나한테 속고
있다고..
조만간 사고가 나도 크게 날거 같아 무서워
죽겠다고..
다들 날 보고 잘 하고 있다고..박수쳐 주고 칭찬하는데 나는 매일같이
살얼음 위를 혼자 아슬아슬 걷고 있다고...
이 일을 못 하겠다고 해야 할 지...아니면 이렇게 혼자 끙끙 앓아
가며 그래도 가 봐야 하는 건지..
정말 요즘엔 어떤게 진짜 나인지 모르겠다구요
매일 힘들어도 괜찮다며 배실 배실 웃는 모습 속에서
위선 가득한 파렴치한을 만나는 거 같아서 정말 죽을 맛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와중에 그 스트레스를 못 이겨 집에 돌아와 내리 뻗어 자거나 아니면
식구들한테 짜증 내거나 둘중 하나 였으니까요...
자신을 과소 평가하고 완벽하고 싶으나 타인의 기대치에 못 미쳐 혹
실망이나 실패를 맛 보게 될까 염려하며
스스로를 비판하는 의식이 사기꾼증후군이라는
군요..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다들 나 한테 속고 있다니...내가 승진한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니요..
모두가 나의 진짜 얼굴을 보게 될까 전전긍긍하며 하루하루 불안속에서
이 자리가 어울리나 안 어울리나
주변인들에게 끊임없이 확인하려 드는 뒷
모습까지....
참 그 시절의 애처로운 제가 떠올라 단숨에 읽어
버렸네요.
저는 그 이후로 얼마간 이런 심각한 사기꾼증후군을 탈피 할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찾아
지금은 책에서 말하는 진정성을 회복했습니다.
해서 최근엔 비록 관리자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언젠가 나의 정체가 탄로 날 것이란 불안감은
없지요..
다 벗어 버리고, '나란 사람은 여기까지이다' 라는 것을 3년 가까운
시간동안 보여 줬으니까요..
그리고 타인과 비교 되면서 자리를 못 지킬까 불안 할 때마다
나만 그런거 아니다...남들은 나보다 더
심하다..
내겐 진정성이란 위대한 무기가 있다...
나를 위해서 만이 아니라 내 조직원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정확히 나는 안다...
등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위기가 올
때마다 버텨
나가고 있는데요
이 방법이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구요
아니나 다를 까 책에도 제가 스스로 깨달은 방법이 그대로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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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증후군
p.17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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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의 사기꾼증후군을 몰아
내는 방법
1. 확장에 투자한다.
2.'잠재력'을 쉽게
풀어쓴다.
3. 리더십에는 혼란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
4. 왜 리더십과 진정성이 중요한지
밝힌다.
5. 상사가 모범을 보인다.
6. 취약성에 직면하는 순간을 만든다.
7. 사기꾼증후군은 누구나
겪는 것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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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의 누구나 겪은 것이란 부분이 저에겐 약이 되더군요
현재는 그 당시 느끼던 '남들이 바라는 내가 만들어 낸 나'는 이제
없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에 중점을 두어 병동을 관리하는 지 모르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늘 일관되는 업무 방식 때문인지
사실 협력 부서등에서 제가 발끈할 만한 일들은 알아서 자제를 하는
경향도 있더군요.
저는 늘 손해만 보고 사는 것처럼 여기지만 제 뒤통수 뒤로 들리는
얘기들을 들어 보면
손해만 보고 사는 것 같진 않고요
나름 내면의 내가 틀어 쥐고 있는 나만의 신념 때문에
우리 멤버들에게 함부로 하지는 못 하더라구요~^^
그런것 하나는
건졌죠..
서평을 쓰랬더니 잡다구리한 일상을 적고 있으니...
결국 제가 이 책 사기꾼증후군을 통해 크게 깨달은 바는
그 대단한 셰릴 샌드버그도 피해 갈 수 없었던 증상이라는
점..
즉 나만 겪는 거 아니라는 점,
다 같은 출발선에 있으니 과민해 질 필요 없다는 점과
사람에게 보이는 진정성이 크나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결국 신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책의 본문 140쪽에
말랄라 유사프자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의 이야기가 잠시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위키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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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여성 인권 운동가 (1997년 7월 12일
~)
2014년 노벨 평화상 수상
여성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외치다 탈레반에게 머리에 총상 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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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녀를 전 세계가 인정한 것은 신념에 따른 그녀의 고결한 행동
때문일 것인데요
누구때문이 아니라 내 안의 목소리에 따라 추진하는
나..
돈도 목적도 없이, 심지어 책의 말대로 오로지 나 혼자 대항해 싸울
때고 있을 것이나
그것이 옳다고 믿는다면 끝까지 밀고 나가며 나와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내 안의 목소리를 따르는
신념!!!!
신념이 바탕이 된 진정성 리더십이 이 사기꾼증후군을 타파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된다고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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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증후군
p.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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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에서 진정성 리더십은 어떤 식으로
나타날까
1. 믿음직함
2. 깨어있음
3. 타인에 대한 진실한 관심
4. 자기다워질 수 있는 용기
5. 몰입과 열정
6. 언행일치
7. 가치와 원칙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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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꾼증후군이란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내 안의 틀이 문제가 되어 스스로를 옭아 매고 있으니 본인
점검부터 하길 바란다고 덧붙이는데요
매번 직장에서 겪는 일들로 인해 절실히 이 책의 골자를 다시금 고개
끄덕이며 되새김질했네요
약간 어려운 문장으로 해서 이해가 안 되고 해석이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오랜만에 읽은 자기 계발서로서 속 시원한 해결책까지
실린
마음에 쏙 드는
책이네요~^^
더러 자신을 믿지 못 해 고민하는 분들은 읽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이상 서평
사기꾼증후군이었습니다.
편히 주무시구요~
내일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