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된다 나는 된다 - 일과 인생이 술술 풀리는 자기암시법
니시다 후미오 지음, 하연수 옮김 / 흐름출판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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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없는 사람일수록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이말에 쇼크!를 받았다면 읽어보시라.

 

 그 동안 많은 자기 계발 서적들이 요구하던 '의식 개혁'이 아니라 '운'을 통해서 현재의 우리를 가로막은 마음의 벽을 깨부수는 비법을 전수해줄 책이다.

 

 언제부턴가 이런 경향의 책들이 눈에 띄게 되었는데 무조건 열심히 노력하면 어떻게든 성공에 이를 수 있던 경제 부흥기와 달리, 단지 노력만으로는 더 이상 성공에 이를 수 없게된 '노력의 침체기'인 현재에 필요한 자세를 이야기해주고 있다.

 

갑작스럽게 본론으로 들어가서 충격적이었던 구절을 이야기해보면 "운이 없는 사람일수록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와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보다 '평판'이 중요하다."는 말.

 

아, 나 왠지 운이 없던 사람인가봐. 난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면 긍정적으로 될 줄 알았어. 하고 충격 받았던. 흐흑.

거기에 "'평판'이 '내용물'보다 중요하다니! 인정할까보냐!" 하고 외쳐봤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이게 된. 흐흑.

 

그러고 보니 그랬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

 포장 기술, 광고 기술이 극도로 발달하고 있는 시대다.

 내용물이 어쨌든 일단 시선을 강하게 잡아끌어야 이른바 '팔린다'.

 아무리 성능, 기능이 좋아도 외관이 형편 없으면 보통 사람들에겐 외면당하고 만다.

 

이렇게 어쩌면 지금은 당연해진 이야기, 하지만 외면하고 있을지 모를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준다.

 한때 이런 이야기가 유행했다. "집은 없어도 차는 좋은 차를 타자." 라든가 "외모 지상주의"라든가.

 

적어두고 보니 한때의 얘기만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바보가 되라고 한다. 장애를 가지라고 한다.

 자신의 결점마저 칭찬으로 받아들이는 '바보'에 부정적 예감을 할 수 없는 '장애'를 말이다.

 우리가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불길한 예감은 왠지 잘 들어맞는 것 같이 느껴지지 않던가?

 반대로 좋은 예감은 자주 빗나간 것 같지 않던가?

 

그 이유란 것이 우리의 뇌가 부정적인 것을 더 깊이 각인하기 때문이란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실패했던 기억, 부정적인 감정들을 더 깊이 새겨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자기 방어적인 생각에서 나온 행동이 결과적으로 우리에게서 '운'을 빼앗아 간다는 것이다.

 

"지금의 당신은 10년 전에 당신이 예감한 그대로의 모습이다." 이 말이 어떻게 다가오는가?

 당신이 성공했다면 성공한대로, 실패했다면 실패한대로 어느정도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모습이 훨씬 낫다고 긍정적인 반대의견을 낼 수 있는 사람은 그동안 '운'을 만난 사람일 것이다.

 

'운'을 우리편으로 하기 위해 저자는 몇가지 방법을 전해주고 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운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라."라는 것이다.

 저자는 '운'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서 전해받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혼자서는 '운'이 좋아질 수 없다고 단정하는 것이다.

 피그 말리온 효과(자신이 원하는 것을 계속 상상하면 실제로 이루어진다는)를 이야기하면서 주위에 '운'이 좋은 사람이 많다면 우리 자신도 '운'이 좋은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한다.

 

뉴스를 보니 '아메리카 드림'의 미국에서도 지금은 자수성가가 무척 어려워졌다고 한다.

 그만큼 산업 구조, 경제 구조가 변했고 성공에 이르는 길도 방법도 달라졌다는 뜻이리라.

 구조가 달라졌다면 그 속에서 성공을 찾아가는 방법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필사적인 고군분투에 지쳤다면, 아직도 성공의 길이 멀고 험해서 너무 외롭고 힘들다면 함께가자.

 감정은 전염성이 강해서 같이 있는 사람의 감정이 쉽게 옮아온다고 한다.

 '성공' 역시 그렇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너무 매력적인 제목이라 되려 시시하게 보일지 모를 이 책에 혹시 당신의 고민을 덜어줄 답이 있을지 어찌 알 수 있을까.

 

나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단서가 들어있는 책이라면 뒤져볼 가치가 있다.

 그리고 내게 맞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면 될 뿐이다.

 

하지만 잊지는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단지 알게 된 것만으로 우리의 삶이 달라질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해선 곤란하다.

 결국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만이 우리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테니 말이다.

 

에디슨은 전구를 개발할 때 2000번의 실패에 이런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이제 5500번만 더 해보면 되겠군. 성공이 멀지 않았어!."

 

긍정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분명 긍정이 우리의 삶을 바꾸는데 확실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무턱대고 긍정이 아니라 이유가 있는 긍정이라면 한번 동참해봐도 손해볼 것은 없지 않을까?

 

 

마음의 벽을 깨부수는 데 필요한 것은 의식개혁이 아니라 운이다. 운만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그리고 운은 자기 이외의 다른 무엇, 즉 만남을 통해 얻어진다. 결국 마음의 벽을 돌파하는 일은 사람과의 만남, 일생일대의 여러 가지 중대사와의 만남을 통해 그로부터 놀라운 힘을 받음으로써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이다. 2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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