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쓸모없다 #사노요코 #알에이치코리아 #사노요코에세이 어른이 된 후에도 친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더라고. 말하자면 고양이는 태어나면서부터 고양이로 살았으니까 고양이인 것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것과 비슷하려나?p.021나는 말이야, 싫은 면이 전혀 없는 사람과는 친구로 오래 지내지 못해. 상대의 싫은 면까지 다 포함해서 하나의 온전한 인격으로 인식하는 습관이 있나 봐.p.127이제 새로운 친구는 필요 없어?전혀 필요 없어. 오랫동안 시간을 함께 쌓아온 게 없으면 재미없거든. 지금부터 새로 시간을 들여봤자 그 관계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가기도 하고, 여태 시간을 들여온 옛 친구들에게 소홀해지는 것도 아쉽거든. 이제는 어릴 때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꽃놀이처럼 한순간 터지고 마는 기쁨이나 슬픔보다, 오래 오래 인생과 함께 살아가는 편이 재미있어.p.161우정이란 세월이다. 어릴 때는 그저 서로 놀이 상대에 불과할지라도, 세월이 흐르며 인생을 함께 배워 간다.p.207 역시 사노요코~~이렇게 시니컬하면서도 쿨~~한 매력적인 여성같으니라구!미사여구는 필요없다는 듯이 자신의 생각을 직설적으로 말하지만 그 말에 악의가 전혀 없는 사노요코의 화법이 너무 좋다.친구는 쓸모 없다라는 제목부터 참 사노요코스럽다라고 느꼈는데 읽는 내내 너무 공감가는 내용들이라 놀라웠다.기억하는 가장 첫 친구가 누구인지 떠올려봤을때 동네 친구들? 지금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그저 집에 들어가기 전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주던 또래들이었던것 같다.중학교때는 함께 공부하던 아이들이었고..진정한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람들은 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이 아닐까?어릴적부터 함께 공부하고 같은 학교를 가고 같은 동네에 살아서 그 인연이 계속 된다면 모를까..이사를가고 학교가 달라지고..심지어 예전에는 지금처럼 핸드폰도 없던시절이라 집주소를 알아서 편지를 쓰거나 집 전화로 통화하는수 밖에 없었기에 오랜 기간동안 친구를 유지하는게 쉽지 않았을꺼다.성인이 되고 나서 내 의지대로 나와 결이 맞는 사람을 만나 인생을 함께 하게 되는 그 순간부터가 진정한 우정의 시작이 아닐까?친구가 많다고 좋은것도 아니고 적다고 나쁜것도 아니고..그저 자신의 성향대로 혼자가 좋으면 혼자인채로 사람이 많은게 좋으먼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는대로 그렇게 각자 자신의 인생에서 행복하게 살면 되는거 아닌가 싶다.예전에는 친구때문에 속상해하고 울기도 하고 걱정도 하고 내 모든 에너지를 쓸때도 있었지만..이젠 나이를 점점 먹어가다보니 언제 연락와도 거리낌이 없고 함께 있을때 불편하지 않은 친구가 최고인것 같다.나의 쓸모없는 한때를 함께 낭비해준 친구라는 존재.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
#하쿠바산장살인사건 #히가시노게이고 #알에이치코리아 "3년 연속 사람이 죽었어요. 게다가 똑같은 시기에.”“우연이라면 무서운 일이죠.”“아니요.”마코토가 형사를 똑바로 응시하며 말했다.“우연이 아닌 경우가 무서운 일입니다.”p.188ㅠㅠ 히가시노 게이고~~~이젠 그의 새로운 소설을 읽을 수 없다는게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처음으로 본격 추리소설에 도전해서 성공을 거두게 해준 작품이라 하는데 이 책을 통해 이후의 그 재미난 소설들이 계속 나오게 된거구나~~라고 생각하니 괜시리 더 애정을 갖고 읽게 되었다.친오빠인 고이치가 사망을 했다.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 하쿠바에 있는 산장 그가 머물던 문이 잠긴 방 안 침대위에서 약을 먹고서..하지만 여동생 나오코는 오빠가 사망하기전 자신에게 보내온 엽서를 받았고.오빠가 자살했을리 없다는 의구심을 품고 친구 마코토와 함께 자신의 신분을 숨긴채 같은 시기에 마더구스 팬션에 투숙을 한다.이 산장에는 해마다 같은 시기에 예약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서로서로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각자 머무는 방에는 마더 구스의 구절들이 다르게 걸려져있다.대체 마더 구스가 뭐냐고~~내용은 또 왜 이렇게 괴상한거냐고~~아무리 영어라고 해도 당췌 이해할수 없는 얘기들인데..영국 동요는 이따구인거냐고~~~~오빠가 보내온 엽서의 내용도 '마리아 님은 언제 돌아왔지?' 라는 괴상한 글이었는데 분명 이 마더 구스에 숨겨져있는 암호가 있을거라며 찾아나서는 나오코와마코토.이 패션에서는 작년에 고이치 말고도 그 전해에도 사망한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심지어 투숙객중 한사람이 또 추락사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노이로제로 인한 자살. 낡은 나무판자를 밟고 실족사. 이렇게 보여서 그냥 넘어갈수 있던 사망사건은 누군가의 치밀한 계획살인이었다는게 밝혀지게 되는데~~~반전도 있고 마지막에 숨은 반전까지도 있던 아주 재미난 추리소설이었는데..그놈의 마더구스~~~ 익숙하지 않은 영국 동화라서 그런지 너무 낯설었다구~~~오히려 익숙한 안데르센 동화 같은 구절로 만들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오히려 접한적 없던 동화여서 더 트릭을 발견하기도 힘들었나?싶은게 더 나았던거 같기도 하고~~^^;암튼 이 소설이 1980년대 작품이라니 놀랄따름이다~~책장에 고이 모셔놓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들을 한권씩 꺼내 읽어야겠다.
#압록강은흐른다 #이미륵 #민음사 #세계문학전집500“나는 자주 그런 집 앞에 걸음을 멈추어 서서 귀를 기울이곤 했는데, 그것은 그 이야기가 어떻게 진전되는지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목소리가 우리나라에 아직도 평화가 깃들어 있던 나의 걱정 없던 유년 시절을 상기시켜 주기 때문에, 단지 그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였다.”p.130아득한 옛날 이래로 이 끝없는 만주 땅으로부터 내 고향을 분리하고 있는 그 국경의 강은 막을 길 없이 세차게 흘러가고 있었다.p.189이렇게 담담히 적혀있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읽은적이 있었던가..오히려 그래서 더 가슴이 아려왔다.고향 소식을 듣기위해 우체국을 왔다갔다 하다 발견한 어느주택정원의 꽈리..그걸 보며 고향을 떠올리고 그러다 도착한 누님의 편지에 적혀 있던 어머니의 사망소식..그 소식이 이 소설의 마지막인데..사망소식마저도 담담하게 적혀 있어 너무 가슴아팠다.이 소설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한다.우리나라에서보다 독일에서 더 유명했던 소설이라하던데 읽고나니 그럴수밖에 없었겠구나 싶었다.우리들은 이 나라에서 나고자고 조선시대때의 양반과 하인이라는 개념에 익숙하고..양반가의 아들로 태어나 위엄있는 아버지로부터 교육을 받고 어머니와는 살갑게 지내는 사이는 아니지만 존경과 사랑이 맘속에 가득 담겨있다는걸 알고있지만 외국인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동양의 이런문화가 낯설고 신비했을것이다.주인공이 자라던 시기가 일제강점기 시기라서 신식문물이 점차 들어오고 신식학교에서 논어 맹자 등이 아닌 수학 과학 등을 배우고..그러다 일본어를 배워야했고 어머님의 뜻에 따라 공부를 계속해서 의대에 입학하고 동료들과 함께 3.1운동에 참가했으며 그로인해 압록강을 넘어 다른나라로 도망칠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들이 너~~~무나 너~~~~무나 담담히 적혀있다.그나마 주인공의 감정이 가장 나타났던 부분은 압록강을 넘어 다른나라에 들어가고 나서 자신이 떠나올수밖에 없었던 압록강 넘어를 하루종일 바라봤던 장면이 아니었을까..일부러 백두산 여행때 이 책을 들고 가서 읽었는데 압록강을 바로 바라보며 읽으니 느낌이 너무 새로웠다.폭이 생각보다 너무 넓지않아 놀랐는데 지금은 조선인민공화국의 땅이라서 나 역시도 넘어갈수 없는 압록강 넘어 저쪽의 땅..그곳에서 미륵의 마음을 느껴보려 노력해보았더랬다..찾아보니 이 다음 이야기도 있다고 하던데 '그래도 압록강은 흐른다' 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다.
#그길위에우리가있었다 #이재갑 #책숲 #도토리숲 #도서협찬옳은 평화란 불편한 진실을 듣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심이 함께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p.146사실 군함도는 나가사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일항쟁기 재일 조선인이 있던 모든 곳은 군함도였다.p.159그 길 위에 우리가 있었다.책 표지가 교토 우토로 마을 입구에 있던 입간판 집 사진인데 2021년 8월 30일 일본 극우 청년의 방화로 타서 없어졌다고 한다.지금은 우토로 마을입구에서 저 집을 찾아볼수 없지만 저 집이 있었다는건 남아있는 사진과 그곳을 알던 모든사람들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아있을꺼다.그래서 이 책의 제목과 저 표지가 바로 우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조합이 아닌가하고 책을 다 읽고나서 알게 되었다.일본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의 흔적들을 찾아 떠난 일본.우리는 모두 우리나라가 일본에 침략당해 나라를 빼앗겼었고 강제 동원되어 상상하기 어려운 고초를 겪다가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았다는 걸 다들 알고 있다.해마다 3.1절 광복절을 보내며 알고는 있지만 그 당시의 일들을 찾아서 알아보지 않는한 점점 잊혀가고 있는것도 사실이다.20여년 전만해도 강제 동원된 분들의 실제 이야기를 여러 매체를 통해 들을수 있었지만..이제는 살아계신 분이 얼마 남지 않았을정도로 그저 과거에 일어났었던 역사로 희미해져가는것만 같다.군함도는 너무나 유명해서 그나마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이 책을 통해 몰랐던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다.특히 조세이 탄광..해저 터널에서 작업하던 중에 붕괴되자 터널 입구를 그대로 막아버려 그 안에 183명의 노동자가 수장되어 있다고 한다. 난 왜 이 사건을 몰랐던거지? 하고 바로 검색해보니 얼마전 다큐프라임에서 이 사건을 방송했었더랬다. 그래서 바로 방송을 봤는데 1942년 2월 3일 막혀버린 이 탄광이 올해 2월 열렸단다. 피어를 통해 잠수해서 유해를 발견하고 수습하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잠수부 한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서 다시 중단ㅠㅠ이 해저탄광에 수몰된 183명중 136명이 조선인이었다고 하니 일본 각지에 있는 위험한 작업장에 얼마나 많은 조선인들이 전면 배치되었을지 가늠해볼수 있었다 ㅠㅠ교과서에 실리지 않아 정확히 자신의 나라가 무슨일을 벌였었는지 알지 못하는 일본 국민들..히로시마를 방문했을때 한국인위령탑에서 일본 학생들이 단체로 토론을 하는 장면을 마주했었는데..그들이 나누던 대화가 어땠는지 들어보지 못한게 지금 생각해도 아쉽다.자신의 나라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피해를 본 자국민들은 위로하면서 자신의 나라가 행한 강제 침략으로 희생된 타국민들의 안위는 신경쓰지 않고 사죄도 하지 않는 모습은 봐도 봐도 이해가 되지 않고 분노가 쌓일 뿐이다.헌데 아직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이렇게 누구하나 행복해지지 않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시간이 아무리 흐르고 흐르더라도 그 과거는 사라지지 않는다!우리는 계속 알아야하고 남겨야하고 기억해야만한다.그 길 위에 바로 우리가 있었음을...
#히포크라테스의회한 #나카야마시치리 #블루홀식스 #법의학미스터리 -앞으로 나는 사람을 딱 하나 죽일 거야. 반드시 자연사로 보이게 말이야. 그러나 시신은 살해당했다고 주장하겠지.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들어봐.돈이 가장 중요하다는, 제일 흔해 빠진 현실에 절로 한 숨이 나올 것 같다. 모든 사체를 부검한다는 이상도 예산 부족이라는 현실 앞에서는 그림의 떡이다.p.120"우리는 유족의 목소리보다 죽은 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살아 있는 사람은 놔뒤도 알아서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죽은 자는 우리가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한 마디도 하지 못합니다."p.218법의학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라는데 왜 난 이런 작품이 있는지도 몰랐던 것인가~~~산 사람은 입으로 말을 하지만 죽은 사람은 몸을 통해 말을 한다고~시신을 통해 증거를 찾고 사건에 도움을 주는 법의학..평소에도 법의학이나 프로파일러 같은 분들에게 관심있어라 하던 1인 이라 이 책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다^^업계 권위자이자 법의학 교수인 미쓰자키 도지로는 의학의 창이라는 티비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부검의 중요성을 말하려하지만 예산의 문제로 할 수 없음을 너무 직설적으로 돈이면 90프로는 해결할수 있다는 말만 남긴채 방송을 마무리 짓는다. 나머지 10프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줬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성격인걸 어떻하나..그리고 이렇게 나와야 사건이 발생하는거 아니겠냐고~~ㅋㅋ그 방송을 보고 있던 누군가가 경찰서에 글을 남기는데..딱 한명을 살해할거고 자연사처럼 만들테니 부검으로 나잡아봐라~~~오호라 너무 재미있게 돌아가잖아~~^^덕분에 경찰서는 대혼란! 어디선가 누군가의 사망소식이 들어오면 자연사임에도 그냥 지나칠수 없게 된 상황이 벌어진것이다.90세 노인 우헤이의 사망 연락에 출동한 고테가와..40도 가까이 되는 날이 이어지고 있었고 오래전부터 거동이 힘든탓에 2층방에 누워만 지내다 가족들이 돌아와보니 사망해 있었는데...이 노인의 죽음은 과연 노쇠로 인한 자연사일까?주물공장에서 사망한 베트남 노동자 호. 그는 ct촬영결과 간암 과 복강내출혈이 발견되어 간암 파열로 인한사망으로 진단되었는데 그의 진짜 사인은?사고가 많기로 악명높은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30대의 남성. 그의 앞으로 거액의 보험금이 가입되어있는데...길거리에서 구토와 하혈을 하다 쓰러져 사망한 필리핀 국적의 여성 그녀의 사인은 또 무엇일까?마지막 사건은 생후 5일된 신생아의 죽음.이렇게 다섯개의 사건이 벌어지고 자연사처럼 보였던 시신들을 부검한 결과 시신은 새로운 이야기를 건네주고 사건은 해결하게 된다.가슴아픈 사연도 있고 가족보다 돈이 우선인 어이없는 사연도 있었고..결국 범인을 검거하게 되는 사건도 있었는데 딱! 드라마 각이다!각 회차별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을꺼 같잖아!이 전 시리즈 우울과 선서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너무 궁금했다.지금은 쓰가노 마코토와 고테가와 가즈야 형사가 함께 범죄현장에 다니는데 이둘의 첫만남도 궁금하고 결국 공은 와타세 경부가 다 가져갔다고 말하는거 보니 전편에서는 미쓰자키 도지로 교수와 와타세 경부의 활약도 컸을꺼 같아서 꼭 읽어봐야겠다.다음시리즈에서는 캐시의 바람처럼 마코토와 고테가와 연인이 되는건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