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은 흐른다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0
이미륵 지음, 안삼환 옮김 / 민음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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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은흐른다 #이미륵 #민음사 #세계문학전집500

“나는 자주 그런 집 앞에 걸음을 멈추어 서서 귀를 기울이곤 했는데, 그것은 그 이야기가 어떻게 진전되는지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목소리가 우리나라에 아직도 평화가 깃들어 있던 나의 걱정 없던 유년 시절을 상기시켜 주기 때문에, 단지 그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였다.”
p.130

아득한 옛날 이래로 이 끝없는 만주 땅으로부터 내 고향을 분리하고 있는 그 국경의 강은 막을 길 없이 세차게 흘러가고 있었다.
p.189




이렇게 담담히 적혀있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읽은적이 있었던가..
오히려 그래서 더 가슴이 아려왔다.
고향 소식을 듣기위해 우체국을 왔다갔다 하다 발견한 어느주택정원의 꽈리..그걸 보며 고향을 떠올리고 그러다 도착한 누님의 편지에 적혀 있던 어머니의 사망소식..
그 소식이 이 소설의 마지막인데..사망소식마저도 담담하게 적혀 있어 너무 가슴아팠다.
이 소설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한다.
우리나라에서보다 독일에서 더 유명했던 소설이라하던데 읽고나니 그럴수밖에 없었겠구나 싶었다.
우리들은 이 나라에서 나고자고 조선시대때의 양반과 하인이라는 개념에 익숙하고..양반가의 아들로 태어나 위엄있는 아버지로부터 교육을 받고 어머니와는 살갑게 지내는 사이는 아니지만 존경과 사랑이 맘속에 가득 담겨있다는걸 알고있지만 외국인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동양의 이런문화가 낯설고 신비했을것이다.
주인공이 자라던 시기가 일제강점기 시기라서 신식문물이 점차 들어오고 신식학교에서 논어 맹자 등이 아닌 수학 과학 등을 배우고..그러다 일본어를 배워야했고 어머님의 뜻에 따라 공부를 계속해서 의대에 입학하고 동료들과 함께 3.1운동에 참가했으며 그로인해 압록강을 넘어 다른나라로 도망칠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들이 너~~~무나 너~~~~무나 담담히 적혀있다.
그나마 주인공의 감정이 가장 나타났던 부분은 압록강을 넘어 다른나라에 들어가고 나서 자신이 떠나올수밖에 없었던 압록강 넘어를 하루종일 바라봤던 장면이 아니었을까..
일부러 백두산 여행때 이 책을 들고 가서 읽었는데 압록강을 바로 바라보며 읽으니 느낌이 너무 새로웠다.
폭이 생각보다 너무 넓지않아 놀랐는데 지금은 조선인민공화국의 땅이라서 나 역시도 넘어갈수 없는 압록강 넘어 저쪽의 땅..
그곳에서 미륵의 마음을 느껴보려 노력해보았더랬다..
찾아보니 이 다음 이야기도 있다고 하던데 '그래도 압록강은 흐른다' 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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