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부터 약간 지구끝의 온실이 생각나는 작품이었다.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낄꺼 같기도 하고..하지만 내용은 완전 다르다고나 할까. 생각지도 못한 결말에 오히려 찬사를 보내고 싶다. 내가 읽어가면서 막연히 상상하던 결말이 아니라서 이 책은 진심 제대로 소설로써 최고구나를 느꼈다.외계에서 돌아온 전파를 해석해서 헨리에타라는 말하자면 인공지능에이아이 같은 존재를 만들고.. 그 지식으로 인류의 멸망을 막고자 했던 인간들..벙커에서만 살다 세상으로 나온 소년의 눈에 보였던건 수많은 식물들이었을꺼다. 그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 하고.. 시골 전원주택 생활하며 정원을 가꾸는 나로써는.. 멸망한 지구를 떠올릴때 황폐화된 잔해들보다 식물들로 뒤덮혀 있는 설정이 더 맞을꺼 같고.. 결국 어떤 생명체가 생겨난다면 식물이 가진 생명력에 기반을 두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되었는데.. 작가님도 그런 생각을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 싶었다. 밝고 따스하고 찬란함이 아닌 어둡고 쓸쓸하고 축축한느낌으로 가득차 있는 색다른 sf소설. 그런 느낌이지만 절대 어둡고 쓸쓸해지지 않는 색다른 소설!그는 유리병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며 말을 이었다."이 병은 폐쇄 생태계란다. 이 새우들은 여기서 나갈 수 없고, 빛 외의 것은 들어오지 않아. 그래도 이것들은 이 안에서 살아 남는단다. 새우는 이끼를 갉아 먹고 물을 마시고, 이끼는 새우의 배설물을 먹고 햇빛을 받아 수분과 산소를 만들어내면서, 조화롭고 아름답게 내부의 균형을 지키며 살아가.그게ㆍㆍㆍㆍㆍㆍ."어머니는 잠시 말을 멈췄다. 하지만 긴 침묵은 아니었다"그게 우리가 본받았어야 할 점이지."p.016~017죽음의 잠잠함은 이제 냉혹함의 증거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속성처럼 보였다. 대양이 가라앉은 배를 추모하지 않듯, 죽음 역시 인류의 멸종에 유감을 표하지 않았다.p.176~177"세상엔 지겨야 할 규칙과 순리가 있어. 모든 것은 때가 되면 죽고 또 태어나. 고요해 보이는 흙 속에도 수많은 유기체의 삶과 죽음이 있고, 그것을 양분으로 식물이 자라고는 하지. 그 순환보다 중요한 건 없어. 그런데 그 물건은 모든 자연스러움을 교란한다. 너를 잘못된 육신으로 되살리고 우리까지 깨어나거 만들었어."죽음이 싸늘한 목소리로 한 번 더 강조했다."진리는 더는 사용되어선 안 돼."p.178~179비로소 죽음의 제안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진리를 파괴하면 여든 살이 되는 해에 데리러 오겠다는 그 말은 여든 살까지 살게 해주겠다는 제안이 아니었다. 그때는 죽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이었다.p.203
제목과 좀 다른 내용인듯 하다고나 할까나..오히려 너는 네 사랑이 마음에 드니? 정도가 어울리지 않았을까나?사랑을 해 봤던 사람이라면 폭풍 공감할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내 과거의 사랑들과 그 때의 내 모습이 생각나서 좋았다.그림도 글과 너무 잘 어울려서 보는 내내 마음이 좋았다~~^^사랑을 하던 시절의 나도 난 맘에 들었다. 후회없이 사랑했었기에~~저는 제 인생이 마음에 들어요~~^^
고생 하셨다고 토닥토닥 등 두드려드리고싶다.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라 얼마나 힘드셨을지 이해한다고는 절대 말할수 없을꺼다.응급실 실려가셨을때나 수술때문에 입원하셨던 그 몇일의 경험으로 빗대어 짐작을 해볼뿐..안그래도 요즘 부모님 연세가 70이 다 넘어가시고 동네 어르신들이 요양병원으로 가셨네.. 돌아가셨네..하는 소식을 들을때마다 남의 일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옛날분들이라서 요양원에 가느니 혀깨물고 죽을거다!라는 말까지 하셔서리 우리 부모님이 아프시면 집에서 케어해드려야 하는데.. 작가님처럼 울언니는 아들셋에 형부에 공부방운영도 하고있고 사는곳도 3시간거리..하나뿐인 오빠는 돈줄테니 요양원! 이럴꺼라는게 거의 100프로고..결혼도 안하고 부모님과 5분거리에 살고있는 내가 돌봄자가 되는게 거의 천프로인거 같은데.. 지금까지는 가끔씩 티비에서 이런상황 볼때 스쳐가듯 생각만 했었는데.. 이 책을 보고서 몸과 마음의 준비를 제대로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됐다.누군가를 간병한다는거..낯선이도 아닌 내 가족이기 때문에 더 힘들고 상처가 되는일들도 생길거라는거.. 그럼에도 가족이기에..최선을 다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돌봄도 중요하다는거..우리 부모님은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떠나셨으면 하는 마음은 세상 어느 자식들이나 다 마찬가지 일꺼다! 그것보다 우선은 건강하게 오래오래 계셨으면 좋겠다.
꺄! 재미있어! 인친님들 꼭 읽으세요! 완전 시간순삭!'살인자와 프로파일러가 동시에 벼락을 맞아 죽었는데 다른 몸으로 환생했다' 어찌보면 진부할수도 있는 설정인거 같으면서도 흥미진진한 소재였다. 강력계 형사가 아니라 왜 프로파일러 였을까? 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스토리상 형사보다 프로파일러였어야만 했다고 납득이 됐고.. 죽은 둘의 환생한 몸도 일반적인 사람들이 아니어서 그 이야기 또한 흥미로워서 지루할 틈이 없는 소설이었다. 첫페이지 펴고 나서 마지막 장을 덮을때까지 쉬지않고 한호흡에 가능할 정도로 가독성 완전 최고! 이 책을 읽은 모든이들이 영상화를 바라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이 더운 여름에 완전 최적화된 소설!번개는 나를 태웠고,리퍼를 태웠다. 그리고 우리는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함께 죽음을 맞이했다.p.027오해는 혼란을 불러오고 혼란은 불안감을 자극한다. 그리고ㆍㆍㆍㆍㆍㆍ 불안감은 공포와 맞닿아 있다. 공포야말로 리퍼가 원하는 것이었다. 놈은 인간들이 공포에 떨길원한다. 그걸 보고 희열을 느낀다. 지금쯤 리퍼는 낄낄대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몸속에서.p.134나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필호처럼 보이기를 바라며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리퍼는 반대였다. 놈은 환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유상천이 되기 위해 연기 중이었다.우리는 닮은 듯 다르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제는 그걸 깨고 싶었다. 이 시시한 시소 놀이에서 내려올 때가 되었다.p.203"조우리를 구한 다음에.""왜지? 넌 왜 누군가를 구하지 못해 안달인 거야?"리퍼는 전에 없이 친근한 말투로 물으며 나를 바라봤다. 룸미러 안에서 놈의 시선과 내 시선이 얽혔다."인간은 원래 그런 존재야."p.253
환상의 세계로 여행을 다녀왔다! 근데 그 여행이 마냥 즐겁고 행복한 여행은 아니었다 ㅠㅠ 아마도.. 아빠의 폭력으로 인해 마음 한구석에 공포를 갖게 된듯한 비올레트..그런 현실 세계에서의 도피처가 비밀의 정원이지 않았을까? 현실에서는 어린 비올레트가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이 아빠의 폭력에 노출되고 엄마에 의해 살던집을 떠나 낯선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지만.. 비밀의 정원에서는 정원의 수호자로써 본인 스스로가 결정을 내리고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있던 두려움과 어둠을 이겨냄으로써 현실세계에 돌아와 아빠에게 맞설수 있는 힘을 낼수 있었던것 같다.옷장을 열고 나가니 겨울왕국이 펼쳐지던 나니아연대기가 떠오르기도 하고 마루밑아리에티가 연상 되기도 했던 비올레트와 비밀의 정원!2권에서는 어떤 모험들이 기다리고 있을까나?" 굉장히 오래된 정원이구나." 그녀가 중얼거렸다. "아주아주 오래됐어. 그러니 틀림없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겠지."p.023비올레트는 미소 지었다. 이곳을 샅샅이 탐험하고 싶었다! 이제 이 정원은 그녀의 은신처가 될 것이다. 아니, 나아가 그녀의 세상이 될 것이다. 그녀만의 세상이라고나 할까?p.028"좋아요. 난 정원의 새로운 수호자가 될 거예요. 하지만 먼저 나를 도와주세요. 우선 내가 뭘 해야 할지 가르쳐 주세요. 초록 군단을 막아야겠죠?"시몬이 그녀를 바라보다가 심각한 어조로 말했다. "사실 그건 관문 같은 거야. 네 진정한 사명은 폭풍우가 정원을 덮치지 않게 하는 거지. 넌 그걸 대비해야해. 그 징조가 이미 시작되었거든.""그걸 대비하려면 내가 뭘 해야 하는데요?""우선 '정원의 유물'부터 모아봐. 그것들이 네가 정원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정원을 위협하는 것과 어떻게 맞서야 할지 방법을 알려줄테니까. 유물들이 있으면 네가 폭풍우와 싸울 때 그만큼 더 유리할 거야."p.054"그럼 위치는 어떻게 알 수 있어?" "자기가 있는 곳이 어디든, 그곳은 언제나 중요한 장소라는 것만 알면 돼." 그게 블루베리의 대답이었다. "모든 일엔 다 의미가 있는 법이야."p.123칼리방이 태어난 곳은 지구의 중심부보다 더 깊은 곳, 비올레트의 두려움과 어릴 적의 악몽과 그녀 마음 깊이 묻힌 나쁜 기억 한가운데였다. 칼리방은 진실을 말하고 있었다. 그에게 상처 입히면 그녀 자신도 상처를 입는다는 진실을.p.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