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통과하는 빛과 같이 트리플 25
서이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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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연이었던 나와 한때 수민이었던 너.
윤 감독의 영화를 찍으며 열아홉의 세연과 수민이 되었던 우리.
시나리오도 없이 즉흥적인 감정에 영화를 발전시켜 나가는 윤감독.
그런 윤 감독의 연출이 낯설고 세연을 이해할수 없었던 나와 다르게 수민이 된 너.
시간이 흘러 나는 베이커리를 오픈해서 하루종일 작은 창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너는 언젠가는 수민이었다가 언젠가는 다른 누구였다가 광고 영화 방송을 통해 소식을 듣는 사람이 되었다.
촬영할 때만큼은 진심이었다는 너와. 촬영이 끝나자 진심이 되어버린나.
나는 이제 나가 되어 지루한 하루를 가게라는 내 자리에서 보내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과 함께 너의 얼굴이 창에 보이다가..
내 자리로 걸어 들어오는 너를 본다.
단편영화를 한편 본것만 같은 소설..
사랑하던 이가 떠나가고 혼자남아서..나마저 나를 떠날수는 없기에 외로움을 느끼고..너와 함께한 기억들을 너가 찍은 사진들을 통해 기억하고 추억하며 너를 그리워하는 나.
너무나도 얇은 책인데 전혀 얇게 느껴지지 않는 이 기분이 뭐지?
2시간짜리 영화를 본 느낌이라서 그런건가?
서이제님 소설은 첫 책인데..느낌이 너무나 좋은 작가님이다.
이미 기록된 미래와 진입/하기의'나'가 다른 사람인가 했다가..
시간이 흐른 후의 '나'임을 알고.. 시간의 변화에 따라 변화된 기억도 신선했다.
이분의 장편소설은 어떨지 궁금하네..

감독은 그저 어떤 순간을 포착하고 포착한 것을 정리할 뿐이에요. 가만히 있어도 일 이 벌어지고, 일이 벌어지면 무언가 변하니까.
p.026

나는 내게 남은 이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나는 내게 남은 이 이야기를 혼자서 끝낼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끝내기 위해서는 수많은 변명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p.039

기다리는 건 좋은 일이라고, 너는 오래전 내게 말 한 적이 있었다. 기다리다 보면 반복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반복적으로 생각하게 되면 단기기억은 장기기억이 되니까.
p.052

혼자가 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없는 것이다. 나만 없었다면, 나는 외롭지 않았을 것이다. 슬프 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없어야 했다. 내가 없기 위해서, 나는 없어야 했다.
p.057

#창문을통과하는빛과같이 #서이제 #자음과모음 #트리플시리즈 #triple25 #트리플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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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아, 언젠가 너를 만나고 싶었어 - 대자연과 교감하는 한 인간의 순수한 영혼을 만나다
호시노 미치오 지음, 최종호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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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환상적인 포토 에세이인데 담을 수가 없네 ㅠㅠ
알래스카의 비현실적인 자연의 모습에 너무 감동받았고..
그 사이에 함께 존재하고 있는 곰 가족.
알래스카를 사랑한 작가님이라서 곰과 이어져 있다고 느끼신게 아니었을까..
언젠가 너를 만나고 싶었다는 책 제목..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곰의 풍부한 표정에 감동받았다가..
작가님 소개글을 읽고 너무 충격받고..
너무 마음 아팠다.
ㅠㅠ
너무 짧은 생을 살다가 떠난 작가님.
이 전에는 호시노 미치오라는 이름도 몰랐다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작가소개 읽기전에 이미 사진에 매료되었다가..
작가소개 읽은 후에 이 책 이외의 작품집도 있다는걸 알고
바로 구매버튼 뿅!
사진에서 이분이 정말 알래스카를 사랑하셨다는게 느껴졌다고나 할까..
너무 좋은 작가님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곰아언젠가너를만나고싶었어 #호시노미치오 #진선북스 #진선출판사 #포토에세이 #포토북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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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 - 나답게 살기로 한 여성 목수들의 가구 만드는 삶
박수인.지유진 지음 / 샘터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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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 같은 사람.
이 책을 읽는 사람도 결이 같을꺼라는 작가님의 예감이 적중했다.
'카밍그라운드'라는 곳을 알지 못했었는데 괜시리 이런 책을 쓰시고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만든 가구라면 사용해보고싶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직업.여자직업. 누가 딱 나눠놓은건 아닌데도 자연스레 구분지어지는 직업들이 있는것 같다.
목수라는 직업에서 여자가 쉽게 떠올리지 않지만 이제는 목재 공방들에도 여성대표님들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는 시대이긴 하지만 가구를 직접 주문 제작 발송까지 다 하는 일을 운영해나가는 곳은 많지 않을듯 해서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했었다.
분명 나무에 대한 애정과 시간시간 정성들여 뭔가를 만들어내야하는 일을 하는 성격일테니 믿고 볼수 있는 에세이 일것 같았다고나 할까 ^^
5년째 같은집 같은 일터에서 함께 지낸다는게 가능할까?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꺼 같은데..
생각해보면 나도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동료들과 결이 같아서 한순간도 힘들다라는 생각이 든적 없었고 심지어 한명은 옆집으로 이사시켰다. ㅋㅋ
옆집 할머니 연세가 많으셔서 그 집이 빈집이 되면 나머지 동생도 이사시킬계획을 꾸미고 있는 중 ^^
나도 이런사람이다보니 함께 지내는 작가님들 두분의 삶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었다.
살면서 한번도 가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는것 같다.
집에 있는 시간은 그냥 쉬는 시간이라는 생각에 그 흔한 책상조차 없어서리 거실에 쇼파만 덩그러니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도 동사로써의 가구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집 배치를 다시 하고싶다는 생각중~~
카봉이로 전국 어디든 직접 배달까지 하신다니 놀래지 않을수 없었다.
엘베없는 4층까지 소파 배달 하실때 인간인지라 나였어도 짜증났을꺼 같은데..
진심을 담아 꾹꾹 눌러쓰신 손편지에 우와~나까지도 제대로 감동!
그런 소중한 마음에 일할때 필요한 에너지가 충전되지 않으실까..
앞으로도 좋은 가구 많이 부탁드려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정성 가득한 아이로 이용해보고싶네요.

#나무사이 #박수인 #지유진 #샘터 #에세이추천 #목수 #여성목수 #직업에세이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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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유 어게인
김지윤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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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ㅠㅠ
너무 감동적이잖아~~~
이번에는 도시락집!
금남 여사님 같은 사람이 많으면 세상이 차~~~~암 따뜻해질텐데..
매일 맛나 도시락집에서 정성스레 도시락을 싸시고 그안에 편지를 적어주는 정금남 여사님. 모두에게 '씨유 어게인여'라고 말씀하시는 여사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도시락집에 아이를 놓고 도망칠수 밖에 없던 정이.
트럭으로 도시락집에 매일 달걀배달을 하던 중 차에 치일뻔한 정이를 만난 목소리가 좋고 정해인 닮은 달걀장수 은석.
손흥민과 이름만 같을 뿐인 달동네에 사는 중학교 2학년 흥민이.
모두에게 친절하고 항상 웃고있지만 속으로는 많이 힘든 간호사 '해영'
그리고 정금남 여사님의 딸 문정이.
각자의 사연들과 함께 도시락에 가득담긴 위로와 사랑의 메세지를 전하는 금남 여사님.
힘들때 맛있는 음식 먹는것 만으로 힘이 나지만 금남 여사님이 적어주신 주옥같은 글귀들이 어찌나 좋던지~~~
에피소드마다 눈물 팡팡 터트려주시는 금남 여사님!
발톱 빠진 이야기를 너무도 덤덤히 얘기하셔서 마음 아팠는데..
모든 사람들이 함께 여사님 찾으러 다니다가 발견한 여사님 모습에
으앙~~오열했다구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도 그렇게 감동적으로 쓰셔서리 눈물빼게 하시더니만..
도시락과 함께 돌아온 힐링소설은 감동 도시락 폭탄인건가요!
자~~힐링소설입니다! 감동받은 주머니와 눈물콧물 뺄 휴지 준비 하세요!
라는 걸 예상하고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진심 너무 좋은거 아닌가요.
저도 식혜 진짜 좋아하는데요..
읽는 내내 얼죽혜 때문에 먹고싶어 죽는줄~~~
에라이~~비락식혜나도 먹어야겠다!
정금남 여사님 .아 유 해피혀요? 씨유어게인 이여요.

"다 볼 거야. 고것 좀 못 보면 어뗘. 앞으로 평생 볼 건데. 자식한테는 첫 걸음마를 봐주는 엄마보다 어떤 걸음을 걸어야 되는지 알려주는 엄마가 더 좋은 거야. 네 걸음이 맞아. 잘 선택한 거야"
p.069

"외로움도 습관이야. 그렇게 마음에 문 걸어 잠그고 있는 것도 다 습관이고 버릇이라고."
p.086

"도움이 필요할 땐 청하는 것도 용기야. 요즘 애들은 아이폰 사려고 알바한다는데 이놈은 트리 살리겠다고 덜덜 떨면서도 전단지 돌리니까 기특하더라고. 자기 힘으로 소중한 걸 지켜보려고 애쓰는 게. 그래서 두고 봤어. 이놈이 언제까지 나한테 병원비 얘기를 안 꺼내나. 근데 흥민아. 이제 알겠지? 도움이 필요할 땐 청하는 것도 용기야. 손 내밀 때 내밀지 못하면 놓치는 것도 많아. 어쩔 땐 잃기도 할 거고."
p.144

내가 살아보니 세상엔 문이 있어. 인생은 그냥 그 문을 열고 안 열고의 차이야. 뭐 별 거 없어. 그냥 그거 하나 차이더라고. 근데 그거 알아? 세상에 자동문은 없어. 자기 문은 스스로 얼어야 해. 그러니 이제 그만 문을 얼어 보슈. 파이팅! 그럼 또 씨 유 어게인이여.
p.291

요 며칠 또 그런 생각을 해봤잖여? 인생은 피었다 지는 거구나, 근데 지는 건 알겠는데, 도통 언제 피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어. 사실 어쩌면 내내 피어 있던 거 아니겠어? 찬란하게 말여,
p.323

#씨유어게인 #김지윤 #클레이하우스 #원모어페이지 #연남동빙굴빙굴빨래방 #힐링소설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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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청춘 청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음, 최고은 옮김 / 북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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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서양 배우를 짝사랑하는 게이샤
고용살이하러 집떠나는 소녀를 배웅하러 온 세명의 동생들과 그들에게 귤을 던져준 소녀의 모습에 지루하던 인생을 조금이나마 잊을수 있었다는 '귤'
지진으로 무너진 곳에 덩그러니 있는 피아노에서 소리가 들리고 그 곁에 밤이 떨어져 있었다는 '피아노'
작품이 아니라고 말하는 늪지를 그린 그림을 보고 걸작이라 말하는 '늪지'
갓파나라에 다녀왔다고 주장하는 정신병원의 환자.
구게누마해변의 '신기루' 등
열두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책이었다.
다자이 오사무에 비하면 솔직히 이름도 낯설었는데..
라쇼몽 작가님이었다는~~
어째 작품집 이름이 더 유명한것인가..나만 그런건가 싶기도학ᆢ..^^;
개인적으로는 아쿠타가와류노스케의 청춘이 읽기도 좋았고..
감정적으로 더 와닿았다.
쓸쓸함과 애절함.우울함과 애틋함. 외로움 등 다양한 감정들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그래서 이 청춘집이 더 내스타일!
이런 글을을 쓰는 분이 대체 왜 그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것인지..
작품들에 간간히 힘들어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들어있는듯 했다.
찬란했던 그들의 청춘이 아프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

#아쿠타가와류노스케청춘 #청춘 #아쿠타가와류노스케 #나약한마음이창피해서우울해져버렸다 #북다 #다자이오사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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