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끝났는데 길은 시작됐다 - 제이림 힐링 포토 에세이
제이림 지음 / 이타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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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는데 행복하지 않은 느낌에 펑펑 울었다는 작가님의 그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것같다.
나 또한 삶이 힘들고 지칠때 가장 좋아하는 여행을 떠났지만..
그곳에서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을때가 있었으니..
하지만 행복하지 않았던것 같았던 그때의 감정마저도 일상으로 돌아와 되돌아보면 행복한 시간으로 변하는 마법이 여행이 아닐까..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모두가 다 다를지 몰라도..여행이라는 그 자체가 주는 행복은 분명 누구나 다 같을꺼라고 생각한다.
막 시드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내게 찰떡처럼 나타난 책!
사진을 보면서 나도 은근히 여행을 많이 다니긴했구나~~하고 생각했고..
안그래도 너무나 가고싶은 조지아 사진을 보고서..
더욱더 간절해졌다.
막연히 나는 저기는 못갈꺼야~~라고 생각했다던 작가님처럼 나도 저나라는 못가보겠지~~라고 생각하는곳들이 있었는데..
마음을 바꿔 먹기로 했다!
인생은 길고~~갈곳은 많다!
그 어느곳을 가더라도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한여행 불행한 여행이 될수 있기에..
항상 긍정왕이 되도록..내 행복은 내가 찾는거니까!

#여행은끝났는데길은시작됐다 #제이림 #이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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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창비청소년문학 130
강은지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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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조금 더 어렸다면 꾸고 싶은 꿈을 마구마구 이야기했을지도 모른다. 하늘을 난다거나 마법을 부린다거나. 내가 어떤 나라의 왕이나 영원히 죽지 않는 사람이 되는 상상. 하지만 어떤 상상은 현실로 이루어지기가 어렵다는 것을 이제는 너무도 잘 알았다.
p.134~135

가장 어려운 건 믿음을 지키는 일이었다. 나의 믿음은 언제부서졌을까. 아빠가 집을 나갔을 때? 엄마가 잠들었을 때? 금방 지나갈거란 일이 일 년이 되도록 끝나지 않았을 때? 괜찮다는 말이 사실은 전부 거짓이었을 때? 믿음은 갖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려웠다. 믿음은 나를 지탱했지만 때론 산산조각 냈다. 대체 믿음은 어떻게 지키는 걸까. 믿지 않기로 다짐해도 어느새 나는 믿고 있다.하지만 나는 더 이상 윤서를 믿지 않을 것이다. 나의 믿음이 윤서에게 짐이 된다면 나는 윤서를 믿지 않아도 좋다.
p.152


어느날 갑자기 일상적인 생활을 보내던 세상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출근을 하다가..
누군가는 집안에서..
누군가는 길 한복판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그리고 그 잠은 억지로 깨울수가 없다.
남은 사람들은 잠든 사람들을 위한 생명유지장치와 수액을 만들었고..
잠든 가족을 지키는 남은 가족들은 잠든 가족이 깨어나길 그저 한없이 기다리고 있을뿐이다.
어릴적 아빠가 자신을 떠난후 엄마와 쌍둥이 오빠와 살고있는 고등학생 최강희.
아빠가 떠난후 엄마와는 한번도 다정한 모녀관계가 되어본적 없는데..
그런 엄마가 집에서 잠들었다.
길에서 잠든게아님을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전교 1등을 도맡아하며 엄마의 자랑이었던 오빠 강준은..
남은 사람들과 함께 잠든 사람들을 돌보며 지내고 있다.
시간은 점점 흘러 수액을 빼앗고 식품을 빼앗는 약탈자들도 생기고..
강희 일행이 약탈자들에게 당하고.. 수액 배달하는 어른에게 깨어난 사람이 인천쪽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강준과 몇몇은 인천으로 떠나게 된다.
강희의 가장 친한 친구 윤서의 부모님이 약탈자에 의해 돌아가시고..윤서는 삶의 의욕을 잃고 꿈 속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데..
강준일행이 돌아옴과 동시에 잠들었을거라 생각한 윤서가 '다녀왔어'라는 말을 전하며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잠들었다가 강준.강희의 목소리에 바로 깰수가 있었다 말하는 윤서..심지어 꿈속은 연결되어 있어서..현실에서 잠든 이들을 깨울수 있을것 같다고 말하는데...
루시드 드림..자각몽... 잠든 사람들은 모두 깨어날수 있음에도 현실보다 달콤한 꿈속이 좋기에 꿈속에 머물기를 원하는걸까..
만약 그런상황이 온다면 나는 가족들. 친구들을 위해 루시드드림에 빠지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생각해 봤는데.. 장담하지 못할꺼 같다 ㅠㅠ
하지만 현실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걸 알려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돌아올수 있지 않을까?
그 어떤 달콤한 꿈속일지라도 현실이 아니기에..
현실이 꿈처럼 달콤하진 않지만 희망이라는 단어가 존재하기에..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함께 할 그 누군가만 있다면 인생은 어떻게든 살아가게되어있는게 아닐까..

#루시드드림 #강은지 #창비 #청소년소설 #소설추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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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랜드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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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유라고? 너만 없었더라면 나는 이미 아파트 창문으로 뛰어내렸을 거야.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누린 자유. 너도 삼십 대에 들어설 때까지 누린 자유야. 지금 이 나라에 자유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고 생각하니? 내가 아무리 늙었어도 그건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어.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을 절대로 미화해서는안 돼."
p.037

언젠가 아버지가 들려준 말이 떠올랐다.
"내가 누군지 알기 전에는 타인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어. 인간이 가장 맞히기 어려운 퍼즐은 자기 자신이야. 누구나 제대로 풀 수 없는 퍼즐이니까.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인간은 누구나 낯선 존재야.'
p.115

중립지대에서 주거 허가를 받은 사람들은 누구나 알고 있었다.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때는 차라리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해야한다.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아무것도 듣지 못한 듯이.
밴드는 연주를 계속했다
p.217

우리는 서로 다르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고, 누구나 저마다의 덫에 갇혀 있다. 그 덫을 만든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p.509

와우~~책을 다 읽고나서 보니 제목 진심 대박!
외국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도 유명한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
아마 시리즈 다 모은분들도 많을텐데..
이번 신작은 줄거리가 너무도 신박해서 너무 기대됐었다.
2045년의 미래의 미국 모습.
독립기념일에 막심이라는 사람의 화형식이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고 이 장면은 전국으로 생중계되고 있다.
그가 화형당하는 이유는 공개적으로 예수님을 불경스럽게 언급했기 때문이었다.
엥? 하겠지만 2045년의 미국은 기독교적 신권 통치를 하고 있는 공화국연맹과 국민의 인권. 자유. 복지등을 목표로 하는 연방공화국. 그리고 둘 사이의 중립지대로 이루어져있다.
주인공인 샘은 연방공화국의 특수 요원으로..
어느날 상사로부터 임무를 하나 받게 되는데..
지금껏 모르고 살았던 케이틀린이라는 이복동생이 있고.. 케이틀린은 공화국연맹의 특수 요원이라며.. 그녀를 살해해야한단다...
오호라~~줄거리 너무 재미있어서 입가에 미소를 지어가며 읽은 1인 ㅋㅋ
샘은 중립국으로 가기위해 얼굴 성형수술도 받고 새로 지어진 자신의 인적사항에 공부를 하며 준비해나가는데..
그 와중에 자신들의 일정이 탄로나고 요원들 사이에 스파이가 있음이 밝혀진다.
연방공화국 요원들은 결혼도 안 되고 너무 극한직업 아니냐고요~~~~
생각까지 포함하여 내 일상의 모든것을 감시하는 연방공화국과..
철저한 강압과 관리에 의해 통제되는 공화국연맹..
과연 둘 중 어디가 더 좋은 체제라 말할수 있을까?
왜 사람들은 편가르기를 좋아하는건지 당췌 알수가 없다.
책은 극한 설정을 위해 이랬다하지만..
실제 우리나라는 나라부터 남과 북으로 나눠져 있고..
이 찌끄만한 나라에서 전라도와 경상도..야당 여당..
에휴~~~
되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결국 서로가 서로를 죽이기 위해 만난 두사람..
대화를 하면 할수록 마음이 열리는걸 알수 있었는데~~~~
에휴 너~무 속상하다!
표지의 천사가 너무도 고되어보이고 분열된 별들을 하나로 끌어안으려 애쓰는 모습이 안쓰러웠던 원더풀랜드!

#원더풀랜드 #더글라스케네디 #밝은세상#장편소설 #소설 #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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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의 갈림길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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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 문신은 삶의 선언 같은 거니까."
그래서 형이 팔에 쥐 문신을 했구나."
"그건 딴 얘기고.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곳에 문신을 한다는 건, 그건 뭔가 있는 거야. 그래서 물어봤는데, 둘이 헤어진 다음에 했다더구먼."
p.121

보슈가본 문제점을 나는 보지 못했다. 보슈는 그런 사람이었다. 전에도 그런 경우를 본 적이 있었다. 그는 사건의 세부 사실과 증거를 파악하는 능력과, 그 모든 것이 어떻게 잘 부합되는지 혹은 부합되지 않는지를 파악하는 능력이 출중했다. 대다수가 체커를 둘 때 그는 체스를 두고 있었다.
p.124~115

"글쎄, 잘 모르겠어. 예를 들면, 지금 우리가 검토하는 이 사건.. 이 여자가 저지르지도 않은 일 때문에 감옥에서 5년을 산 거라면, 그녀를 빼내는 일이... 죄인 백 명을 풀어주는 것이 무고한 사람 한 명을 감옥에서 고통받게 하는 것보다 낫다는 말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어. 이 일이 그런 가치 있는 일이 될 수 있을 것 같단 말이지."
"결백하다면 말이지."
"그렇지, 굉장히 큰 가정이지."
p.160

"루신더 샌즈는 결백합니다!" 나는 문을 향해 밀려 가면서 외쳤다
"판사님도 아시고, 저도 알고, 이 법정에 있는 모두가 알고 있잖아요!"
문이 닫히기 전에 내가 마지막으로 들은 말은 코엘로의 휴정 선언이었다.
내가 바라던 대로 됐다.
p.433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형이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아줬기 때문에 가능했어." 내가 말했다. "정말 놀라워. 우린 좋은 팀이야, 형."
"그래, 뭐..."
p.488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가 원작이 있을꺼라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다.
그저 유명한 미국 드라마 시리즈라고만 생각했었고..
심지어 한번 봐야지~~하면서도 아직까지 생각만 하고 있던 드라마 였던지라..
이 책을 읽으면서도 미키 할러라는 인물과 해리 보슈라는 인물에 대한 기본 지식이 1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다.
그래서 오히려 나한테 이 책은 이복형제인 미키 할러와 해리 보슈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있는 사람을 꺼내기 위해 조사를 시작하고..
그 이면에는 보안관국 사조직이 존재하고 그사조직의 부패와 조폭등도 연관된 거대한 정체가 숨어 있었다는걸 밝히며 함께 해결해나가는 탐정물처럼 느껴졌다.
인터넷에 해리 보슈라는 인물을 검색해보니 보슈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도 많은 시즌으로 있어서 이 두사람 유명한 양반들이었구먼~~
그래서 둘이 만나서 이 책이 이렇게 아는사람들 사이에서 인기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거구나 하고 깨달았다 ㅋㅋ
원래의 보슈를 모르는 나는 그저 감성적이고 다정한 아빠이면서 병에 걸렸지만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통찰력도 있으며 경찰 출신이어서 그쪽으로 지식도 많은 노련한 조사관으로 보였고..
미키 할러는 보슈보다 동생이면서도 약간 우위에 서있는 느낌을 받았다. 근데 일할때 보니 카리스마가 음~~~ ㅋㅋ
원래 캐릭터는 부패 변호사였다고 하던데 이 책에서는 그런 모습은 잘 모르겠고.. 돈을 좀 많이 좋아하는거 같기는하지만 정의를 위해 싸무며 진실을 밝히려고 부단히도 노력하는 모습과 말솜씨가 우와~~
최신 기술로 증거 수집하는모습은 범죄물 좋아하는 나한테 완전 딱!이어서 다큐보는줄~~
드라마에서 미키 할러 역할 맡은 배우 연기하기 엄청 힘들었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말발 어쩔껴~~ㅋㅋ
드라마로 시작하는 링컨 치를타는 변호사 미키 할러는 내가 지금 읽은 이 책의 미키할러와 다를것 같은 느낌이 들긴하지만 드라마도 꼭 시작해봐야겠다.

#회생의길림길 #마이클코넬리 #미키할러 #해리보슈 #소설추천 #스릴러 #책추천 #독서 #북클럽
#북스타그램 @rhkorea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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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루코와 루이
이노우에 아레노 지음, 윤은혜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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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어요.
나는 이제부터 살아갈게요.
p.016

자신이 허세를 부린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행복한 듯이 행동하다 보면 그때만큼은 불행하지 않은 기분이 들곤 했다. 그 뒤의 후폭풍이 최악이었지만. 그러다 보니 테루코는 타인의 행동거지(그게 다 꾸며낸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에도 민감해졌다. 자기 자신의 행동에 비추어 보아서 아, 이 사람도 절대로 밝힐수 없는 비밀을 가지고 있구나, 하지만 마치 그런 것이 없다는 듯이 행동하고 있어, 하고 감지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p.077

이 책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은 단 하나!
왜 좀더 일찍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70이 되어서야 떠나신거냐고요!
'아내를 섹스 기능이 추가된 가정부처럼 취급하는 남자'라는 데루코남편에 대한 루이 설명에 게임끝!
이런 남자랑 무려 45년을 참고 사셨다고?
너무 너무 속상하고 짜증나고 맘아프고 ㅠㅠ
그치만 데루코와 루이에게 70이라는 나이는 끝이 아닌 시작!
제 2의 인생 새롭게 시작하는 두 할머니가 너무 멋있었다.
우리 동네로 와주셨다면 나도 두분 덕분에 인생이 더 다채로워지고 행복해졌을것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남의 별장에 허락없이 들어가서 몇개월이나 지내신거는 범죄가 맞지만..
그 동네에서 함께 지낸 모든 사람들이 다함께 묻어주지 않을까 ㅋㅋ
나였어도 떠나시는게 아쉬울정도로 더 머물러 주셨으면~~했을테니까~~
루이의 딸을 찾아주려는 비밀작전!
서로에게 이런 친구가 있다면 가족보다도 더 든든한 인생 아니냐고요!
영화로 나오면 좋겠다
bmw몰고 다니는 70대의 멋진 할머니들~~
루이의 샹송도 듣고싶고 데루코의 요리도 먹어보고싶고 트럼프점도 보면서 인생상담도 하고싶다~~
할머니들 어디가야 만날수 있나요!
저 만나보고싶습니다 ㅋㅋㅋ

#데루코와루이 #이노우에아레노 #필름출판사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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