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랜드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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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유라고? 너만 없었더라면 나는 이미 아파트 창문으로 뛰어내렸을 거야.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누린 자유. 너도 삼십 대에 들어설 때까지 누린 자유야. 지금 이 나라에 자유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고 생각하니? 내가 아무리 늙었어도 그건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어.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을 절대로 미화해서는안 돼."
p.037

언젠가 아버지가 들려준 말이 떠올랐다.
"내가 누군지 알기 전에는 타인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어. 인간이 가장 맞히기 어려운 퍼즐은 자기 자신이야. 누구나 제대로 풀 수 없는 퍼즐이니까.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인간은 누구나 낯선 존재야.'
p.115

중립지대에서 주거 허가를 받은 사람들은 누구나 알고 있었다.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때는 차라리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해야한다.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아무것도 듣지 못한 듯이.
밴드는 연주를 계속했다
p.217

우리는 서로 다르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고, 누구나 저마다의 덫에 갇혀 있다. 그 덫을 만든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p.509

와우~~책을 다 읽고나서 보니 제목 진심 대박!
외국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도 유명한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
아마 시리즈 다 모은분들도 많을텐데..
이번 신작은 줄거리가 너무도 신박해서 너무 기대됐었다.
2045년의 미래의 미국 모습.
독립기념일에 막심이라는 사람의 화형식이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고 이 장면은 전국으로 생중계되고 있다.
그가 화형당하는 이유는 공개적으로 예수님을 불경스럽게 언급했기 때문이었다.
엥? 하겠지만 2045년의 미국은 기독교적 신권 통치를 하고 있는 공화국연맹과 국민의 인권. 자유. 복지등을 목표로 하는 연방공화국. 그리고 둘 사이의 중립지대로 이루어져있다.
주인공인 샘은 연방공화국의 특수 요원으로..
어느날 상사로부터 임무를 하나 받게 되는데..
지금껏 모르고 살았던 케이틀린이라는 이복동생이 있고.. 케이틀린은 공화국연맹의 특수 요원이라며.. 그녀를 살해해야한단다...
오호라~~줄거리 너무 재미있어서 입가에 미소를 지어가며 읽은 1인 ㅋㅋ
샘은 중립국으로 가기위해 얼굴 성형수술도 받고 새로 지어진 자신의 인적사항에 공부를 하며 준비해나가는데..
그 와중에 자신들의 일정이 탄로나고 요원들 사이에 스파이가 있음이 밝혀진다.
연방공화국 요원들은 결혼도 안 되고 너무 극한직업 아니냐고요~~~~
생각까지 포함하여 내 일상의 모든것을 감시하는 연방공화국과..
철저한 강압과 관리에 의해 통제되는 공화국연맹..
과연 둘 중 어디가 더 좋은 체제라 말할수 있을까?
왜 사람들은 편가르기를 좋아하는건지 당췌 알수가 없다.
책은 극한 설정을 위해 이랬다하지만..
실제 우리나라는 나라부터 남과 북으로 나눠져 있고..
이 찌끄만한 나라에서 전라도와 경상도..야당 여당..
에휴~~~
되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결국 서로가 서로를 죽이기 위해 만난 두사람..
대화를 하면 할수록 마음이 열리는걸 알수 있었는데~~~~
에휴 너~무 속상하다!
표지의 천사가 너무도 고되어보이고 분열된 별들을 하나로 끌어안으려 애쓰는 모습이 안쓰러웠던 원더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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