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루코와 루이
이노우에 아레노 지음, 윤은혜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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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어요.
나는 이제부터 살아갈게요.
p.016

자신이 허세를 부린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행복한 듯이 행동하다 보면 그때만큼은 불행하지 않은 기분이 들곤 했다. 그 뒤의 후폭풍이 최악이었지만. 그러다 보니 테루코는 타인의 행동거지(그게 다 꾸며낸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에도 민감해졌다. 자기 자신의 행동에 비추어 보아서 아, 이 사람도 절대로 밝힐수 없는 비밀을 가지고 있구나, 하지만 마치 그런 것이 없다는 듯이 행동하고 있어, 하고 감지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p.077

이 책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은 단 하나!
왜 좀더 일찍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70이 되어서야 떠나신거냐고요!
'아내를 섹스 기능이 추가된 가정부처럼 취급하는 남자'라는 데루코남편에 대한 루이 설명에 게임끝!
이런 남자랑 무려 45년을 참고 사셨다고?
너무 너무 속상하고 짜증나고 맘아프고 ㅠㅠ
그치만 데루코와 루이에게 70이라는 나이는 끝이 아닌 시작!
제 2의 인생 새롭게 시작하는 두 할머니가 너무 멋있었다.
우리 동네로 와주셨다면 나도 두분 덕분에 인생이 더 다채로워지고 행복해졌을것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남의 별장에 허락없이 들어가서 몇개월이나 지내신거는 범죄가 맞지만..
그 동네에서 함께 지낸 모든 사람들이 다함께 묻어주지 않을까 ㅋㅋ
나였어도 떠나시는게 아쉬울정도로 더 머물러 주셨으면~~했을테니까~~
루이의 딸을 찾아주려는 비밀작전!
서로에게 이런 친구가 있다면 가족보다도 더 든든한 인생 아니냐고요!
영화로 나오면 좋겠다
bmw몰고 다니는 70대의 멋진 할머니들~~
루이의 샹송도 듣고싶고 데루코의 요리도 먹어보고싶고 트럼프점도 보면서 인생상담도 하고싶다~~
할머니들 어디가야 만날수 있나요!
저 만나보고싶습니다 ㅋㅋㅋ

#데루코와루이 #이노우에아레노 #필름출판사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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