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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키메라의 땅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평점 :
1년,단 세 명이, 폐쇄된 공간에, 3차 세계 대전으로 황폐해진 행성에서 410킬로미터 떨어진 상공에, 소중한 이들이 살아남았는지 알지 못하고 누구와도 연락할 길 없이, 이게 우리 앞에 주어진 미래 로군.
p.131
사실이야, 난 조상이 없어. 난 완전 새로이 이 세상에 났으니까. 과거의 고통이라는 무거운 돌이 가득한 등짐을 짊어 지지 않고 말이야. 너희 사피엔스의 모습을 보렴, 너희는 모두 피해자나 가해자의 후손이야, 그리고 그 유산 때문에 서로를 형제처럼 여기지 못하지.
p.222
「인간은 오래전부터 제 형상을 동물의 형상과 섞고자 했어. 그리스 신화만해도 반인반수의 존재에 대한 전설이 넘쳐나지. 모든 신이 동물 머리를 지녔던 이집트 신들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야. 사자, 고양이, 따오기, 매, 뱀, 악어.」
「바로키메라군요?」
「<키메라>라는 말은 실현할 수 없는 것, 유토피아, 무모한 꿈, 환상과도 동의어가 됐어.」
p.363
「살면서 우리는 대체로 두 갈래길 앞에 놓이죠. 공포의길과 사랑의 길. 모두가 후자를 택할 때 세상은 더 나아진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사랑이 당장 가능하지 않다면 일단 눈을 맞추고 서로 이야기하고 귀담아듣는 것부터 시작할수 있다고 봅니다. 운 좋게도 이 키메라들은 우리와 말이 통하거든요.」
p.386~387
가독성 무엇! 책을 처음 받고서 너무 예뻐서 미쳐 못 알아챘던 두께^^; 벽돌책에 완전 놀랐지만~~ 나뿐 아니라 이 책을 읽으신 모든 분들이 그렇게 느꼈을것 같은데 진심 순삭이다!
일러두기
이 이야기는 당신이 이 책을 펼치고 읽기 시작하는
순간으로부터 정확히 5년 후에 일어난다.
무시무시하게 첫장에 이런글을 딱! 박아놓고 시작하니 기대감 대폭상승!
시작하자마자 어느 연구소에서 기자가 '괴물'을 봤다며 기사를 내고 어쩔수 없이 먼저 밝히기로한 변신프로젝트!
지구에 살고있는 인간들은 앞으로 기후위기. 지진. 해일. 방사능 등을 이겨내지 못하고 멸종 될수도 있기에 어떤 시련이 와도 지구에서 살아남을수 있는 혼종 신인류를 만드는 연구를 하는 알리스는 동창이자 장관인 뱅자맹의 도움으로 박쥐. 두더지. 돌고래 유전자와 혼합한 생명체를만들어 냈고 이 사실을 발표하자 시민들의 극심만 반대로 총상까지 입고 뱅자맹은 알리스를 우주선에 태워 지구밖 우주정거장에서 실험을 계속하게 하는데..
우주 정거장에 도착하자마자 그곳에서도 변신프로젝트에 반감을 가진이로 인해 총이 발사되는 상황까지! 우주에서 총쏘는건 다같이 죽자는거 아니냐고요~~에휴
그러다 싹트는 사랑~~ㅋㅋ 실험이고 뭐고 지구랑 연락이고 뭐고 다 차단하고 사랑에 푹 빠진 알리스 ㅋㅋ 시간이 지나 다시 지구와 연락을 했더니 그동안 지구에는 3차 세계 대전으로 온 세계가 핵전쟁 중이었다는~~
내가 인공지능 무서워하는 이유가 이거라고~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구를 살리는데 인류가 없어져야한다면 가차없이 그렇게 할꺼같아서~~ㅠㅠ
얼마 안 읽었는데 혼종에 우주까지 나갔다가 3차 세계대전으로 인류 멸종위기 ㅋㅋ
암튼 정신차린 알리스 실험다시 시작해서 배양에 성공하고 자신또한 임신을 하는데 연료가 없어서 지구로 복귀할수밖에 없고..
지구에 도착하니 방사능 수치가 인간이 살수 없을 정도였지만 지하에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파티를 하고 있었고 ㅋㅋ 그들의 도움으로 인간과 박쥐의 혼종인 공중을 나는 인간: 에어리얼 Aerial .
인간과 두저지의 혼종인 땅을 파고 들어가는 인간: 디거 Digger.인간과 돌고래의 혼종인 헤엄치는 인간: 노틱 Nautic 이렇게 세 종류의 신인류가 태어나고 잘 지내는가 싶더니만~~본능이 문제인지라~~결국 사피엔스들에게 추방당하는 신인류! 다행히 방사능에 잘견디도록 유전자배합을 했기에 지상에서 살수있던 이들은 새로운 터전에 자리를 잡게 되는데~~
서로 다른 이들이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할수는 없기에 이들사이에 반감이 계속 쌓이다 결국 자신들의 종족끼리 흩어지게 된 이들~~
알리스는 공포보다 사랑이 세상을 바꾸기를 원했지만. 자신이 창조해 냈지만 이미 자신들만의 왕국을 건설한 이들은 각기 자신들의 방식대로 지구에 뿌리내리고 있었고 이젠 알리스의 손을 떠난 ADN 그리고 마지막 도롱뇽과의 혼종 악셀F.
과연 시간이 많이 흐른 후의 지구 모습은 어떨런지~~활짝! 열린결말~~~^^
요즘 삼체를 보고있는데 거기에는 양성자.지자. 문과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과학 이론들이 엄청나오는데 이 책은 분명 과학을 기반으로 혼종을 탄생시키는데도 아주~~쉬운 일인것처럼 실패몇번안하고 바로 성공! 알리스가 우주나가는것도 한번에 슝~~이런식으로 개인적으로는 깊이 있는 내용들이 아니어서 살짝 가볍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과학소설 아니잖아요! 나같은 문과인들을 위해 결과가 뿅뿅 나오고~~내용도 슉슉 진행되고~~ 그러면서도 혼종들을 통해 인간이 지구에서 문명을 이뤄가는 과정들이 어땠을지도 살짝 엿볼수 있었고..지금도 실생활에서 우리가 직접 먹고 있는 유전자조작 식품들..윤리적으로 어디까지 과학이 허용될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도 해볼수 있었고..내가 무서워라하는 인공지능..과학의 발달로 인류가 편리해지고 있기는 하지만..5년 뒤의 이런 모습을 상상하고싶지는 않기에.. 지구가 아프지 않도록~~돌고래를 적으로 돌리지 않도록~~인간만 생각하는 이기심을 버리고 살아야하지 않을까를 더 느끼게 되었다!
#키메라의땅 #베르나르베르베르 #열린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