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의 눈
토마 슐레세 지음, 위효정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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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사랑스럽고 총명하고 예술감각 풍부한 10살짜리 소녀가 있는거지?
할아버지와 손녀의 대화라고는 믿기지 않을정도의 수준높은 대화들에 괜시리 주눅든 1인^^;
이 책을 진작 만나고 나서 오르세나 르부르 박물관에 갔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내가 보고 온 작품들은 그냥 그림일뿐이었던것 같은 느낌이랄까..
미술관 가서 작품 감상하는법 같은 책들도 있는데. 그런 책보다 오히려 이 소설이 우리가 작품들에 어떻게 다가가야 하면 좋을지를 알려주는것 같다.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게 해줬다고나할까~~
책으로 읽는것도 좋지만 귀로 들으면 훨씬 더 와닿을것 같은 소설~~
어느날 갑자기 1시간 가량 세상이 암흑으로 변해버린 10살소녀 모나!
그녀를 위해 정신과의사와의 상담보다 매주 박물관에 데리고 가서 작품들을 바라보고 모나 스스로 그 작품을 이해하고 온마음으로 느끼게 해주는 하비 앙리~~
책 뒤쪽에는 착실하게 모나와 하비가 만난 작품들이 모두 나와있는데..
일부러 보지 않고 그 그림에 대한 설명만을 읽고서 상상해본뒤에 작품을 찾아봤을때 얼마나 차이가 있었는지..얼마나 비슷하게 상상했는지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었다는^^;
매주 박물관에 가서 총 52개의 작품들을 함께 보며 그 작품속 배경과 그 작품을 그리거나 만든 작가들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앞으로 긴~~인생을 살아가야할 모나가 삶을 더 다양하게 바라보고 다채롭게 살아가길 바라는 하비의 간절함이 듬뿍 담긴 애정이 이 두꺼운 책에 가득가득 담겨있다!
이런 할부지 있었다면 어땠을까?싶은데 모두가 좋아할만한 할부지는 아니지만 모나에게는 최고의 하비!
예술이 너무 어렵고 이렇게 한번 읽는다고 작가들과 작품들을 기억할수없기에..
이 책은 가까이 손 닿는 곳에 놔두고 한번씩 어느 부분이나 펼쳐서 한작품씩만 모나와 할비와 같이 알아봐도 너무 좋을것 같다.
아참! 혹시 알아채신 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 책 표지를 벗겨보시면 파리 구역 지도와 책에 나온 작품 리스트도 적혀 있다는~~^^

#모나의눈 #토마슐레세 #문학동네 #LesYeuxdeMona #ThomasSchle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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