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세상의 완벽한 남자
C. J. 코널리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건 제목부터 주인공이 '롭' 아닌가요!
현실세계에는 없을법한 다가진 남자! 나도 만나보고싶네 ^^;
부동산 관련 라디오방송을 하고 있는 주인공 조시.
합창단 활동도 하고 있는데 같은 단원 중 피터와 썸타는중이다.
36번째 생일날 자전거를 타고 약속 장소로 가던 중 사고를 당하고 병원에서 눈을 뜨는데...
자신이 롭이라는 남자와 3년전에 결혼을 했고..자신이 너무 사랑하는 오빠 데이비드가 내 결혼식 이후 헬기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말하는 가족과 친구들.
분명 엄마.동생.친구는 그대로 인데..3년동안의 삶은 자신의 삶과 너무도 다르다.
자신이 살던 인생이 아니지만 곁에서 진심을 다해 보살펴주는 롭에게 점점 빠져들게 되는 조시.
한편 사고에서 눈을 뜬 다른곳의 조시. 낡은 가방과 낡은 핸드폰. 자신의 남편 롭에게 연락을하고 싶지만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고 친구는 자신이 결혼한적이 없는 미혼이며 데이비드 오빠가 살아있다고 말한다.
바로 오빠를 만나러 가는 조시는 자신이 살던 곳에서는 사망했던 오빠를 3년만에 처음으로 마주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시간은 흘러 롭과 사랑에 빠진 조시는 다시한번 롭과 결혼식을 올리고..
피터와 만났던 조시는 오빠를 만난게 좋지만 자신의 완벽한 남편 '롭'이 너무나 보고싶다.
두 조시는 사고가 났던 그 시간 그 장소에서 다시한번 사고를 당하는 계획을 세우는데..
결국 1년만에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 조시들..
분명 다른 조시 이지만 같은 조시이기도 하기에 서로를 질투할수도 응원할수도 없는 조시들..
단일의 밑동에서 수많은 가지로 뻗어나가는 나무처럼 인생을 살면서 매순간 선택의 갈림길에 처했을때 다른 선택을 한 내가 있다면 그 인생에서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든..지금 나의 성격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ㅋㅋ
올만에 이런 진한 로맨스 참 좋았다 ㅋㅋ
그 누가 롭에게 빠지지 않을수 있을까 ㅋㅋ
진정한 주인공은 롭!
데이비드의 사망을 이긴 롭을 향한 사랑 ㅋㅋ
다른세상에 존재하는 완벽한 남자가 틀림없다.
결국 내 세상에서도 만나게 되는 완벽한 남자 ㅋㅋ
행복해라 조시!

그가 멀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오늘 저녁 기분이 어땠는지 애써 생각했다.
당황스러웠지. 확실히.
편안했나? 조금은.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끌렸다.
p.086

"정신 나간 것처럼 들리겠지만.. 내가 보기엔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 것 같아요. 어떻게 된 건진 모르겠지만. 내가 살던 현실이랄까. 내 시간선에서 튕겨 나왔어요. 내 인생은 3년 전에 갈라졌어요. 그래서 당신을 만난 인생과 안 만난 인생으로 나뉘었어요. 난 3년 전 그날 자전거를 타다가 위험천만한 사고를 당해서 발목을 삐고 컨퍼런스에 못갔죠. 그래서 거기 있던 당신을 만나지 못했어요. 그런데 최근 자전거 사고가 났던 그 지점에서 나는 다시 이 시간선으로 들어와 버린 거예요. 3년 전 가지 않았던 인생길로요."
p.101

자신의 집은 그녀의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직업은 그녀의 직업이 아니었다.
자신의 남편은 그녀의 남편이 아니었다.
자신의 죽은 오빠는 살아있었다.
p.205

"내가 보기에 가지가 갈라진다는 건 모두 인생의 선택이나 나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일을 의미해. 그리고 내가 고르는 삶의 길이란 수없이 많은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지. 인생은 아기로 시작하고, 그건 하나의 단일한 밑동과도 같지. 하지만 살아가면서 가지가 휘어지고 틀어지면 거기서 수백만 개의 길이 생겨. 나는 그 길을 따라 살던 롭과 내가 서로를 만난 게 정말 대단히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해. 다른 수많은 길이 있었으니, 우리는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까."
p.306

"전 항상 스스로가 다른 사람같이 느껴지는 것 같거든요."
그는 나의 솔직한 대답에 놀란 것 같았다.
"음. 그렇군요. 많은 이들이 사실은 그렇지요. 우린 다들.. 스스로를 위장하며 사는 건 아닐까요? 그런 척하면 결국은 그렇게 된다. 라는 말이 미국에는 있잖습니까?"
p.327
#또다른세상의완벽한남자 #문학수첩 #C.J.코널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제 만나자
심필 지음 / 서랍의날씨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수야. 도울 수밖에 없는 것 보다는, 돕는 것이 낫잖냐."
p.049

빌어먹을 집. 얼어붙은 집은, 그 전체가 하나의 관이었다.죽음에서 도망쳐 찾은 집은 관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관 속에서도 장은 찾아왔다. 눕자마자 의식이 흐려져갔다.
씨알이 굵은 눈알이 평퍼 쏟아지고 있었다. 관 위로 소복히 눈이 쌓여가고 있었다.
p.238~239

굉음은 동수의 정신도 팽팽하게 잡아당겼다. 그제서야 왜 총을 쥐고 있는지 또렷하게 상기되었다. 나는 마약상을 빼돌린 범죄자, 마약을 운반한 범죄자, 경찰을 납치한 범죄자, 여러 사람에게 중상해를 가한 범죄자, 경찰을 죽였을 것이라 의심받는 살인 용의자. 세상에 녹아들 가능성은 없는 전과자, 필요한 것은 돈. 이미 배설물을 튀겨버린 세상에서 벗어나게 해줄, 돈.
p.305

"시뮬레이션 상으로는 말입니다, 복용하면 시간이 역으로 흐르게 됩니다. 약은 머릿속에서 시간을 담당하는 부분을 건드리고 기억을 관장하는 부분을 활성화시킵니다. 가장 생생한 기억을 토대로 꿈을 재구성하는 것에서 출발입니다. 가장 생생한 기
억. 그것은 바로 잠들기 전의 하루. 어제입니다. 그 어제가 지나가면, 이틀 전입니다. 약효가 점점 강해지면서 묻혀 있는 과거의 기억들이 하나 하나 마치 현실처럼 꿈에서 다시 펼쳐지는 것이지요. 그러나 기억은 꿈 속의 현실을 재구성하는 토대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어떤 행동과 선택을 하는가, 그것은 온전히 꿈꾸는자에게 달려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단순히 기억이 아닌, 새로운 삶이 됩니다. 선택의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요. 자신의 뇌가 의지와 무관하게 가장 현실과 닮은 답을 내놓을테니까요."
p.397~398


아니. 무슨 책이 쉴 틈을 줘야지. 이렇게 살벌하게 몰아부치는가~~^^;
한국판 데드풀에서 주인공이 동수랑 동호로 바뀐 모습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여기저기 선혈이 낭자하고~~너무 잔인하고~~쉴새없이 몰아치고~~
워후~~기빨려서 읽는 내내 혼났다.
day4가 시작되고나서는 이건 또 다른 소설인가? 싶을정도로 느낌이 닮은듯 달라서리..
이 작가님 뭐지? 분명 첫 소설이라고 했는데..
이런 필력을 어떻게 숨기고 있었던거지?
우선 이 책은 내 기준으로 첫번째 동수와 동호 챕터. 두번째 동수와 원덕의 챕터로 나눌수 있을것 같다.
첫번째 챕터는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나라 르느와르 영화 장르를 보면 흔히 나오는 조직에서의 배신과 형제간의 우애라고나 할까?
보스의 아들놈이 죄를 짓고 대신 감옥에 들어갔다가 나온 동수. 역시 조직은 믿으면 안되는데 나쁜 혁수놈!
덩치는 산만하지만 착하디 착한 동호. 마혁수에 의해 격투기판에 선수로 출전하게 되며 잦은 충격으로 뇌를 다쳐 시한부판정을 받는다. 그런 동생을 할수없이 또 격투기판에 세위야하는 동수. 개눈에게 빌린 돈을 갚기위해 마지막 판은 꼭 져야만하는데...이기고 싶고 이길수 있는 상황이지만 동호는 형의 손짓에 따라 계속 맞는다.
일부러 졌다는걸 알고 혁수는 동수를 잡아와 빚을 갚을 마지막 기회라며 한국으로 들어오는 월터라는 남자를 자기에게 데려오라고 하고..
동호와 함께 월터를 데리러 나간 항구에서 경찰들. 다른 조직원들.. 그 틈에서 경찰관을 납치하고 그 차를타고 빠져나오다가 월터의 창고로 가게 되는데.. 동수와 동호가 경찰일거라 생각한 월터는 경찰을 죽이게 되고 동수는 혁수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채 약속장소를 찾아갔다가 마장수에 의해 동호는 살해당하고 동수는 산채로 땅속에 묻히게 된다.
두번째 챕터에서 동수는 하루전에 깨어나게 되는데..월터가 개발한 마약을 흡입했던 동수는 시간을 역으로 거슬러가게 되고..복수를 위해 계획을 하고 성공까지 왔지만 시간을 거슬러 왔기에 아직 죄를 짓지 않은 상대..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이었다.
작가님 진심 대박!
책표지에 총을 들고 서있는 사람은 동수를 묻은 마장수 일까 아니면 마장수를 묻은 동수 일까?
차기작을 쓰고 계시다는데 그 책도 이렇게 기빨리게 재미있으려나?
다음 책에서는 프란시스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오면 좋겠다. 대체 어떤 인물이길래 나라를 넘나들며 그럴수 있는지..전세계를 대상으로 마약을 판매하는 거대조직의 수장인가? 음...
영화보다 더 영화같았던 책이었다.

#어제만나자 #심필 #서랍의날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도시 봉급 생활자 - 복잡한 도시를 떠나도 여전히 괜찮은 삶
조여름 지음 / 미디어창비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이 어쩜 이렇게도 단정하다고할까? 소박하다고 할까?
군더더기없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딱! 그만큼의 감정이 그대로 표현되어있는것 같아서 내가 작가님과 함께 감도 따고 의성으로 이사가서 마을도 둘러보고 한듯한 느낌이었다.
약 10년전부터 그 이전의 제주도를 사랑했다. 혼자서 훌쩍 떠나 동네책방도 가고 산길쪽을 달리다 잠깐 정차해서 바람을 느끼고..
근데 어느순간 제주도가 너무 관광지로 변했다는 느낌에 가고싶은 마음이 사라졌었다. 하지만 지금 이 책을 읽고난 후에 제주도를 방문하고싶은 마음이 슬금슬금 올라오고있다 ㅋㅋ 동네책방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를 듣긴 했었는데..
책을 위한 여행을 테마로 잡고 한번 방문해야겠다는 결심이! ㅋㅋ
책을 읽으며 그냥 내 이야기를 읽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시골에서 태어나 도시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 나.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이 있다지만..모두에게 적용되는 말은 아닐꺼다. 대도시의 소음과 삭막함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존재하니까..
나도 역시 오피스텔에 살 때는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ott보고 책보고..다행히도 창문에서 천변이 바로 보여서 멍때리기를 했었는데.. 그곳에도 40층이 넘는 아파트가 생겨서 속상했었다.
그러다 부모님이 이사가시고 1년간 비워져있던 시골집으로 들어가기로 큰맘을 먹고 모은돈의 절반가량을 털어서 전체 공사를 해서 들어갔는데..너무만족스럽다!
정원에서 뱀 나와 소리지르면 오른쪽 옆집 할머니가 '막내. 무슨일이여?'하믄서 달려와주시고 왼쪽 옆집 동생에게 sos톡 날리면 1분도 안돼서 바로 달려와주고 ㅋㅋ
도시생활에서는 경험할수없는 생활에 너무 행복하다. 거실에서 고개만 들어도 산이 보여 계절의 변화를 바로 알수있고 논에는 벼들이 바람에 살랑거리며 익어가는 모습을 볼수 있고 마당에는 강아지 두마리가 꼬리를 힘차게 흔들고있고..
봄에는 앵두.보리수. 여름에는 복숭아 가을에는 단감.홍시가 주렁주렁 열리는 이 시골에서의 삶이 너무 좋다.
자기 자신은 본인이 제일 잘 알지 않을까? 내가 도시에 맞는 사람인지 시골에 맞는 사람인지.. 억지로 맞지 않는 곳에서 힘들게 지내고 있다면..과감히 선택해도 괜찮지 않을까? 시골 라이프 생각보다 괜찮다구요!

#작은도시봉급생활자 #조여름 #창비 #제11회브런치북대상수상작 #창비서포터즈 #미디어창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팔로우 발리 - 2024~2025년 최신판, 완벽 분권 follow 팔로우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김낙현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와~~나 지금 발리 여행 끝내고 돌아온 기분이다.
한참 혼자 여행다닐때 여행책들 많이 사서 봤었는데..
지금까지 봤던 여행가이드 책중에 단연코 최고인것 같다.
발리는 왠지 신혼여행이나 서핑을 위해 가는 관광지 같은 느낌이어서 내 마음속 여행지 순위중에 저~~먼곳에 있었는데..
사원투어랑 계단식 논 보러 가보고싶은 마음이 막 피어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물놀이 안 좋아라하고..액티비티 안좋아라하는데..
이 책은 성향에 맞는 여행지 투어가 소개되어있어서리 이렇게 행복할수가~~
발리 가기전에 체크해야할것들부터 공항에서 해야할일. 지도.등 기본적인 사항도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그냥 이 책 한권 들고 떠나면 될듯!
사원투어 우붓 아트 산책 코스대로 여행하고프다 ㅠㅠ
식당 가서 메뉴 고를때도 선택을 잘 할수있게 재료명도 알려주고..
카페. 음식점. 클럽까지 취향에 맞게 고를수 있도록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다.
이미 난 발리 갔다니까! ㅋㅋ
사파리 티켓 포함된 마라 리버 사파리 롯지 호텔 검색했다가 가격에 놀래서 포기! ㅋㅋ
서핑이나 물놀이에 관심 없으니까 우붓 모닝 마켓으로 시작해서 사원을 최대한 많이 방문해보고 밤에는 해변에서 일몰 감상하고..우붓 아트 마켓이랑 우붓 왕궁에서의 공연은 꼭 관람하고 '피손'에서 논뷰~~감상하며 커피한잔 마시고
한 이틀정도는 뜨갈랄랑에서 산책하며 쉬고싶다.
이런~~발리 너무 가고싶잖아!
9월까지가 건기라는데 음...ㅋㅋㄱ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죽기전에 반드시 가보기는 할꺼다!
발리 계획중이신 분들에게 너무도완벽한 가이드가 되어줄것 같고..
계획이 없었던 분들은 이 책 보고 나도모르게 발리 계획을 세우고 있을지도...ㅋㅋ

출판사 트래블라이크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팔로우발리 #팔로우시리즈 #트래블라이크 #발리여행 #발리가이드북 #최강플랜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김이삭 지음 / 래빗홀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 달 정도는 정말 평화로웠어요. 시간이 가는게 아쉬울 정도로요. 그런데 일상이라는게 시렁 위에 놓인 항아리보다 약해서 아주 작은 일 하나로도 쉽게 깨질수 있더라고요.
p.020

예원은 자기가 괴담을 즐겼던 건, 괴담 속 상황을 자신이 겪을 일이 없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일종의 안전한 공포랄까. 즐길 수 있는, 안전한 공포. 하지만 그 일을 겪은 뒤로 더는 자신이 안전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그래서 무섭다고 했다.
p.106~107

"살을 날린다는 것은 그 살을 맞는 것이기도 합니다. 남의 팔을 자를 때는 당연히 내 몸도 잘릴 것을 각오해야지요. 같은 팔이 잘리지는 않더라도 어딘가는 잘리기 마련입니다."
p.225

가끔 보면 사람이 사탄보다 더하다니까 요. 누군가의 강함과 약함을 참으로 빨리 알아차리거든요.
p.274

오컬트 소설이라고 귀신나오고 무섭고 이렇게만 읽으면 절대 안되는 소설이었다.
왜 제목이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였는지를 생각하고 읽어야하는 소설!
다들 왜 미친 선택을 하냐며 전공도 아닌 연구소로 가고 타 지역으로 떠나고 어디로 갔는지 얘기도 안하고 결혼날짜 잡은 회계사라는 빵빵한 직업의 남친과 헤어진거에 대해 왈과왈부하하지만..
데이트폭력과 스토커에 시달리던 여주인공이 안전이 최우선인 집을 고를수밖에 없던 이유. 낯선 소리에 그토록 예민할수 밖어 없던 이유. 거기엔 다 이유가 있던 거라구! 나도 집에 cctv가 3대나 있는데.. 과연 혼자 사는 남자들도 이렇게 까지 했을까 싶다 ㅠㅠ
야자중 xx금지는 학교마다 존재하는 괴담들이 있는데 게시판 뒤에 문을 열고 다른 세계로 건너가 총칼을 든 귀신에게 쫓기게 된 아이들..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게 갇힌세계에 존재하는 김유진과 돌아왔다던 김유진은 어떻게 된거지?
안 열리는 문은 부시면 된다!
옹녀와 강쇠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여자가 결혼했다가 남편이 일찍 죽으면 남편잡아먹는 여편네라고들 말하는 어이없는 현실.. 부인이 먼저 죽은 남자들한테는 왜 그런말 안하는건데!
혼자사는 과부라고 온갖 몹쓸짓 하고 그러다 결국 내쫒기고 그러다 만난 변강쇠. 알고보니 늑대인간?
너~~무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풀각시가 내 기준에서는 제일 무서웠다. 별당아이. 가문의 액을 막아주는데 희생되는건 항상 여자더라 으~~열받아!
교우촌은 좀비?에 관한 이야기였고..
이렇게 다섯편의 오컬트 소설들이 하나하나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완전 무서운 공포물을 찾는 사람에게는 살짝 실망할수 있지만 놀래는 그런 공포보다 더 한 사회의 공포가 가득찬 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