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힘들인지 묻고 따지기 전에 당신에게 말하고 싶다. 괜찮다. 다 괜찮다.
p.020
생각해본다.
누군가를 열병 앓듯이 좋아했던 마음으로
나는 나를 좋아해 준 적 있을까.
p.064
관계는 식물과 같아서, 가장 적정한 시기와 온도에 맞게 필요한 만큼만 건네주어야 와닿을 수 있음을 기억하고 살아갈 것.
p.099
영원한 관계는 없고, 영원한 사랑도 없으며, 영원한 사람도 없다.
p.102
나의 이상형이어서. 그래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이상형이 아니어도. 그래도, 사랑하는 것.
p.175
결국, 마음이 문제야.
사람 마음의 문제.
p.203
그래, 부질없는 거겠지. 그치만 그렇잖아. 결국 부질없어진 것이라도 이미 소중해져 버린 것이 있잖아.
p.218
흔들리는 건, 그 원인의 크기보다 균형의 문제라는 것.
우리는 설계되어 있지 않으니,
흔들리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
당신의 힘듦은 그럴 이유가 아주 충분하다는 것.
그러니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며
자신을 나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p.248
'정영욱'이라는 사람을...단 한번도 본적이 없고...단 한번도 말을 나눠본적이 없음에도..
책을 시작하자마 적혀있는 '당신 참으로 힘들었겠다.'라는 그 한마디가 이렇게 큰 위로가 될 줄 몰랐다.
나는 나름대로 힘든일도 딱히 없고 인생을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고 스스로 자신했었는데... 다짜고짜 건네는 위로의 말이 마음속에 이렇게 와닿는거 보면..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깊은 곳에서는 이런 위로가 필요했었나보다.
혼자있는 걸 좋아하고 혼자서도 충분히 잘 살수 있다고 생각했음에도..
이름도 몰랐었던 누군가의 말에 위로받는 나를 보며..역시 인생은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곳임을 깨닫게 된다.
A4용지를 사람이 접을수 있는 최대치가 9번이라는말에 시도해봤다.
난 고작 6번에 포기를 선언하고 말았다.
우리 마음이 종이보다 얇을 리 없다는 작가의 말이 더 확 와닿았다...
'늦기 전에 들어와야 해.'라는 할머니의 말씀ㅇㅣ 잊히지 않는다는 작가의 이야기에.. 늦더라도 들어갈 장소가 있음이 감사해졌다. 이제는 나이ㄱㅏ 들어 혼자인 집에 나를 반기는 이도 없고 내가 기다려야할 누군가도 없지만 들어가서 쉴 장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것 같다.
사람이기에 상처 받고 고민하고 사랑하며 후회도 하고 ..
하지만 결국 '남'이 아닌 '나'에 의해 생기는 감정들..
'나'를 더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되었고..
그게 힘들때는 '남'이 해주는 이런 위로의 말에 힘을 얻ㄱㅣ도 해보자!
사람과의 관계. 사랑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결국은 나에 대한 이야기.
작가님이 적은 이 말들이 충분히 제 마음에 와닿았다고 얘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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