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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친구
닐 이라니 지음, 곽정아 옮김, 박윤희 그림 / 아롬주니어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집집마다 귀하지 않은 아이들이 없는데, 그 귀한 아이들이 또래를 이루고 무리속에서 얼마나 잘 어울리고, 좋은 친구를 사귈수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특히나 맞벌이 가정에 외동아이들이 많아지면서, 홀로자란 아이들이 타인과의 교류에서 얼마나 잘 배려할수 있을까..
한편으로 초등학생만해도 방과후에 학원으로 뺑뺑이돌며, 부모와의 시간보다 또래와 보내는 시간이 훨씬 더 길어지면서친구의 역할은 더욱 커져가는데 말입니다.
그동안 친구를 정의하는 많은 동화책이 있었지만, 이번에 읽은 '진실한 친구'는 가장 현실적인 내용을 비유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함께 놀던 친구가 진짜 친구가 아니었다'
주인공 꼬마는 참 황당했을겁니다.
즐겁게 공놀이를 하다 놀이가 끝나자 한 아이가 공을 담벼락위로 뻥하고 날려버렸죠.
옆에있던 다른 친구들도 별로 게의치않고 다들 다른곳으로 가버렸구요.
현실에서도 즐겁게 놀던 친구가, 왕따나 폭력으로 친구의 고통을 즐기기도 하지요.
과연 진짜친구, 진실한 친구는 어떤 친구일까요?
그래도 우리의 주인공 꼬마는 참 꿋꿋합니다. 절대 쫄거나 기죽지않고, 자신의 어려움을 정면으로 부딪치며 혼자 해결해보려고하죠.
그러는 사이에 꼬마를 도와주는 친구들이 많이 생깁니다.
결국 그 친구들덕분에 꼬마는 공을 찾게되지요.
진짜 친구는 어려울때 도움을 주는 친구죠.
함께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고, 밧줄을 잡고 빙산을 오르던 바로 그 친구들 말입니다.
이 동화를 읽으면서 한편으로, 내게도 진실한 친구가 있을까? 떠올려보니 딱 한명의 친구가 떠오르더군요.
나 또한 그 친구에게 진실한 친구일까?
생각해보니 고개가 숙여집니다.
애 어른 할것없이 갈수록 심화되는 경쟁사회 속에서 '진실한 친구' 가 있다면 진정코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요.
하지만 일방적인 관계라면 지속될수가 없겠지요.
서로 돕고 아끼면서 '진실한 친구'사이를 유지해 나갈수 있다면 인생에서 가장 값진 보물을 얻는 것일테죠.
친구를 사귀는데 고민이 많고, 관계에서 오는 소외와 갈등으로 감수성이 예민한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에게
진실한 친구를 이야기 해주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