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아내가 차려 준 밥상 ㅣ 매드앤미러 2
구한나리.신진오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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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 특성상 책 내용이 포함되거나 연상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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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
: TXTY ☜투유드림 이야기 브랜드
• 저자
: 구한나리 (삼인상)
: 신진오 (매미가 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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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인상

첩첩산중.
여덟 봉우리가 둘러싼 곳.
멀리보면 무덤같아 묏맡골 이라고 불리는 곳에 사람들이 삽니다.

어느날..
찢기듯 쫒기며 아이를 품은 여인이 나타나고, 작가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밥상은 삼인상.
늘상 세그릇을 차리고, 게 중 한그릇은 귀한 놋그릇 인데다가 먹는 내내 누구도 손을 대면 안되지요.
오래된 마을의 법도입니다.

세월 앞에 장사없다고.
마침내 묏맡골에도 사건이 생깁니다.
떠난후 한숨짓고 바라보며 울부짖는 사람들.
믿어온 것과 믿어야 할 것 앞에서 우리가 선택하는 건 무엇인가.
마지막 순간에 붙잡아야 할 건
'나'인가 '너'인가.

......

#2 매미가 울때

드라이브 중 매미소리와 함께 갑자기 안개속을 헤매이게 되는 부부.
위협을 무릅쓰고 겨우 당도한 곳에 기다리는 사람들.

모든것을 아는데 어느것도 알려줄수 없는 스님의 말씀에 따라,
사람들은 일말의 희망을 좇아 불안한 길을 떠나는데...

당췌,
기억은 오리무중에
현실인지 꿈인지조차 헷갈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사람은 살려야 한다.
비록 내가 사라지더라도.
영원히.

공격이 최선의 방어인가.
진심과 욕심은 동전의 양면인가.
사랑의 끝은 어디일까.
'나'일까 '너'일까.

.....
.....

매드앤미러.
호러창작집단 '매드클럽'과
장르작가공동체 '거울'이 손잡고 선보이는 이야기 입니다.
총 네권의 책 중 두번째입니다.

겉표지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어릴적 할머니댁에서 봤던 굽은다리 밥상과 자태 당당한 버섯이 그려져 있습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시사합니다.

주요내용이 드러날까 싶어 조심조심 소개글을 써봤어요~
그만큼 스토리라인이 흥미롭습니다.
무더운 여름,
일독을 추천합니다.


ps.
속표지 컬러링도 꼭 해보시구요.
아이는 밥상 저는 버섯을 맡아 그려봤는데,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깨알 이벤트 고맙습니다.^^♥


#매드맨미러 #사라진아내가차려준밥상
#배우자의죽음에관하여
#txty #텍스티 #같이읽고싶은이야기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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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되고 싶은 너에게 - 구마 겐고가 들려주는 건축가의 마음과 태도
구마 겐고 지음, 송태욱 옮김 / 안그라픽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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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인그라픽스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건축은 무엇일까요?
어쩌면 문명의 최종판 아닐까요?
인간이 구현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과 철학의 끝판왕이 바로 건축이라고 생각합니다.

걷다보면 디자인도 위용도 멋진 건물이 드물지 않게 보입니다.
짓고있는 건물도 곳곳에 있구요.
당장 내가 사는 집, 학교, 회사, 공공시설도 건축으로 완성된 장소이지요.
이처럼 건축은 현대인의 삶과도 밀접합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훌륭한 건축가는 어떤 사람일까요?
바로 겸허한 사람입니다.
여러가지 미의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크고 다정한 사람.
그래야만 주위에 여러가지 능력을 가진 사람이 모여들고 복잡한 구조물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시대를 읽는 능력이 탁월해야 합니다.
예컨데 도쿄도청사는 하나였던 건축물이 올라가면서 두개로 갈라지는데, 산업자본주의가 금융자본주의로 넘어가는 시대적 도약과 분열을 의미합니다.
동시대에 발표된 무라카미하루키의 책 [1Q84]에 뜨는 두개의 달도 의미하는 바가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은 세상과 정면으로 마주합니다.
당당하고 솔직하게 보여주고 설득하는 것이죠.
지금 이러하다.
당신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음식과 음악 또한 건축과 뗄레야 땔 수 없는 관계입니다..
'재료를 어떻게 가공해서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나?'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부디 건축을 접하기에 앞서 폭넓은 흥미를 갖고 폭넓은 공부를 하길 바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아이디어가 되고 모티브가 되어 건축의 밑거름이 되니까요.

저자인 고마겐고는 도쿄대학 특별교수로써, 돌미술관에서부터 도쿄국립경기장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결과물로 세계적으로 이름난 건축가입니다.

랭보와 마일스 데이비스를 좋아하던 평범하지만 매사 관심 많던 어린 소년이 전문건축가가 되기까지의 굵직한 터닝포인트와 에피소드를 통해 건축에 입문하고픈 학생들에게 특별히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아울러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고 공감할만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건축가가 되고 싶은 너에게
#인그라픽스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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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올림푸스 ㅣ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21
오윤희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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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의 특성상 내용 일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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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라진올림푸스
•저자: 오윤희
•출판사: 그래비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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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SF가 만난 책.
밀랍 바른 날개를 달고 저높이 날아오른 이카루스가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필수템인 뇌파감응 메신져로 소통을 하고, 메타버스로 가상현실을 누리며, 일거수일투족 곧바로 해답을 제시하는 비서AI가 있는 세상.
생각하지 않아도 읽지 않아도 AI의 대답과 송출 이미지로 모든 설명이 가능한 곳.
바로 올림푸스 입니다.

불의 전차를 빌려 타고 파이톤과 함께 떠나기도 하는 가상 현실과 타인에게 오픈되어 좋아요 클릭을 기다리는 플랫폼 암브로시아 정도가 그의 놀이터 입니다.
노화도 사고도 죽음도 없는 올림푸스에서 그는 로봇견 푸들과 함께 늘 같은 하루를 보냅니다.
노동, 질병 포함 모든 고통과 의무와 선택으로부터 자유로운 그야말로 인간이라면 꿈에 그리는 파라다이스 입니다.

그러나..

매사 마음결이 남다른 이카루스는 무료하고 따분한 나머지 죽음까지 떠올리게 되는 우울증을 진단받습니다.

치료차 떠난 콜로니.
숨겨진 그곳에서 방문객을 넘어 불청객이 된 이카루스.
난생 처음 겪는 상황인데 문득 기시감이 드는 건 어째서일까요.
앞으로 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미래.
디스토피아.

읽는 내내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오웰의 '1984'가 오버랩 되었습니다.
서슬퍼런 빅브라더 아래 윈스턴이 몰래 품었던 고민이 이카루스와 맞닿아 있고, 만들어진 안락함과 쾌락을 떠난 신세계 속 야만인이 바로 이카루스입니다.

'사라진 올림푸스'
신과 인간, 인간과 AI에 대한 다각적인 고민과 깊은 철학적 화두를 안겨주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실수와 모순 투성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티고 살아갑니다.
답을 몰라 방황할 지언정 오늘도 주먹 불끈쥐고 응전합니다.
오늘은 째째했지만, 내일은 보다 당당하게 말입니다.


#사라진올림푸스
#그래비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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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되다 - 인간의 코딩 오류, 경이로운 문명을 만들다
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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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글은 출판사로부터 샘플북을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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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다트넬.
저자는 영국우주국의 연구원으로, 전공이 무색할만큼 분야를 넘나드는 놀라운 글과 인상적인 강연으로 팬층이 두터운 천재과학자 입니다.

전작인 '오리진'에서는 지구가 만들어준 빅히스토리에 대한 깊은 통찰을 재미난 스토리로 풀어주었고,
'사피엔스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지식' 에서는 처절한 디스토피아를 하나하나 복구해 나가는 과정에서 인류가 이뤄낸 문명의 소중함과 경이로움을 전해 주었습니다.
해당 도서는 루이스 다트넬의 삼부작 대서사 중 마지막 이야기.
이번엔 생물학적 특징에 집중합니다.

오래전 동아프리카에서 시작된 현생 인류의 역사 속에서 사람을 정의하는 기본적인 측면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세련된 문화가 얇은 판자처럼 동물적 본성을 가리고 있을 뿐입니다.

대표적으로 공격성이 있습니다.
보통 반응성 공격성 (reactive aggression)과 순행 공격성 (proactive aggression)으로 구분됩니다.
세대를 거듭하며 사회적 뇌인 소프트웨어가 개발 됨으로써 인류는 반응성공격성을 감소시켜 왔습니다.
언어와 무기의 탄생, 협력과 이타성의 대활약으로 인간 집단은 튀는 독재자를 견제하고 속칭 사기꾼 솎아내는 놀라운 힘을 축적합니다.

진화는 완벽 대신 충분히 괜찮은 차선이라는 문장이 우리를 위로합니다.
샘플북이라 살짝 들추어본게 다이지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 것 같아 미소 지어집니다.

어제가 모여 오늘이 있다.
오늘이 있어 내일을 기다린다.
오늘은 너를 위해.
내일은 나를 위해.


#인간이되다
#흐름출판
#루이스다트넬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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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바라볼 것인가 - 천재들을 이끈 오펜하이머 리더십
박종규 지음 / 터닝페이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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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터닝페이지)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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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원자폭탄의 아버지.
물리학자이자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끈 리더로써 수없이 많은 난관을 극복하여 인류역사를 뒤바꾼 역대급 인물입니다.

그의 역할로 전쟁이 끝나긴 했으나 인명피해가 어머어마했고, 이후 너도나도 치킨게임 하듯 핵개발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위인인지 빌런인지 헷갈리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무엇이 그를 국가를 넘어 세계의 명운을 건 그 대단한 프로젝트 책임자로 뽑히게 했을까.
왜 노벨상을 받은 많은 학자들이 대거 그의 곁으로 모여들었을까.
어떻게 그토록 짧은 시간에 빈 도화지에다 놀라운 작품를 그려냈을까.
심지어 완성했을까.

저자는 이 부분에 집중합니다.
오펜하이머 관련한 기록과 주위 사람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리더십의 소주제를 연결합니다.
각각의 분량이 적절하여 전혀 지루할 틈을 주지않는 단순한 구성입니다.

오펜하이머를 관찰해서 리더십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기술이 발군인 저자는, 경영학과 조교수이자 리더십을 가르치는 학자로써, 유수의 대기업 특강을 비롯 정기적으로 관련한 글을 쓰는 리더십 전문가입니다.

주인공은 큰 조직의 리더가 되기엔 약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꽤나 감정적인 탓에 사건사고를 달고 살아 주위 사람들을 곧잘 놀라게 합니다. 질투심에 눈이 멀어 독사과까지 만들었다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걸 가볍게 뛰어넘을만큼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놀라웠던 오펜하이머.
그 리더십의 키워드는 바로 '모순'과 '인정' 입니다.

선과 악.
참과 거짓.
보여지는 것과 보여주는 것.
매순간 모순과 딜레마로 가득한 우리에게 위안를 주는 책입니다.

Be yourself.
Only better.

나의 모순을 인정하고 타인의 모순을 이해할때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습니다.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과거 자기에게 리더십 컴플렉스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읽는 내내 더 진정성 있게 와닿은 이유가 여기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펜하이머.
진실 앞에 용감하고 모순된 감정에 솔직했던 매력적인 리더.
최고의 자리에서도 과감한 직시로 홀가분히 내려올 수 있는 사람.

자신있게 소개합니다.
그리고, 감히 일독을 권합니다.
레츠 두 잇^^

#무엇을바라볼것인가
#오펜하이머 #리더십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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