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하는 심리학 - 복잡한 내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마음의 법칙
장근영 지음 / 빅피시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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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 특성상 책 내용이 일부 인용되거나 연상될 수 있습니다.

• 제목 : 위로하는 심리학
• 글쓴이 : 장근영
• 펴낸곳 : 빅피시

.....

p39
"고통을 막으면 성장도 멈춘다"
-> 독일의 어느 도시에 나타난 토끼 무리가 떠들석했던 적이 있습니다. 자연 훼손이 얼마나 심하면 동물 서식지까지 바뀌어갈까.
심층 분석의 결과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한계를 뛰어넘어 한층 성장한 것입니다.
매연과 소음, 불빛이 고통일 지언정 그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길렀으니까요.
얌냠냠 뜯어먹을 풀이 있다면 진창인들 가시덤불인들.

p50
당신이 두려움을 느끼는 곳에 당신이 할 일이 있다.(칼융)
-> 불안은 자기성 혼란의 신호입니다. 해결의 여정이 주어진 소미션입니다. 바로 내면의 안정을 향한 길입니다.

p72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사실에 대한 비틀린 해석이다.(에런 벡)
-> 팩트와 생각을 분리하는 것.
사실과 상상을 구분하는 것.
덜 아프고 살아가는 것.

p96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박탈해도 빼앗을 수 없는 자유가 하나 있다. 바로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선택할 자유다.(프랭클)
수년전 독서모임 지정도서가 되어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접했습니다.
깡그리 머리 밀고 헐벗겨진 채로 인간의 존엄을 찾을수 없는 공간에 욱여넣어진 사람들.
왜 갇혔는지 영문도 모른채 그들은 서서히 죽어갑니다.
실낱같은 연명의 길에 작은 표정조차 사치입니다.

p128
열의를 불태우며 열심히 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매일 하는 것이다. 결국 그 꾸준함이 삶을 바꾼다.(프랭클)
-> 책은 예상을 가볍게 뛰어넘더군요.
저자는 억지 서사나 뻔한 눈물샘 자극 없이 담백 건조하게 사실을 기록합니다.
동요없이 꾸준하게.

p214
몸을 조절하면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윌리엄 제임스)
-> 배고프면 예민해지고 피곤하면 날카로워지고~
설마 저만 그런거 아니겠죠?
다정함도 체력에서 나온다는 말이 와닿더라구요.^^

p236
복종은 인간의 본능이고,
그 본능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는 것은 그만큼 도움이 됐다는 뜻이다.(밀그램)
-> 무리 안에는 리더가 있고 정해진 룰에 따르는 것이 집단 생존에 필수불가결 했겠지요.
그렇다면 복종의 반대는 무엇일까요?
자유인가요 반항인가요.
사람과 세상을 해석할때는, 이분법적인 사고보다 다채로운 스펙트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p271
감정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는 것.
-> 개인적으로 (감정의 편차와 강도가 큰 편이라) 당장 습관을 들여볼까 해요. 내 감정을 경청하기.
GoGo.
...

° 총평

갈색과 초록이 어우러진 겉표지는 푸르른 나무가 연상됩니다.
그래서인지 자연이 주는 편하고도 안온한 힘이 읽는 내내 오롯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심리학 분야 도서가 이만큼 술술 넘어간 건 오랜만입니다.
문체가 간결하여 가독성이 뛰어납니다.

챕터마다 다양한 학자들이 주장한 심리학 이론에 입각한 저자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늘 복잡했던 마음이 어렵지 않게 정리됩니다.

지치고 힘든 모든이에게 일독을 추천합니다.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작은 기적을 여러분도 누리시길 바랍니다.
^^


#위로하는심리학 #장근영
#빅피시 #서평단
#책스타그램

@bigfish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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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포 투
에이모 토울스 지음, 김승욱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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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테이블 포 투
• 글쓴이 : 에이모 토울스
• 펴낸곳 : 현대문학

• 인상적인 문장

"나는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대답을 버리고 침묵을 택했다."
-> 백마디 대답보다 한번의 침묵이 주는 힘은 여백이 아름다운 동양화 한 폭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침묵이 금인 이유도 다르지 않구요.

"집에 가자 여보."
-> 멈추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삶의 정수에 가까울수록 더 그런것 같아요.
수백 수천 거리 날기만 하다 하늘에서 늙는 알바트로스도 마지막엔 집으로 날아가서 흙을 밟는다고.
...
토미는 건실하고 전도유망한 중산층 남자입니다.
일반 상식에 부합한 하루가 깔맞춤한 내 옷이라 생각합니다.
카네기홀 공연 관람 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다른 정의감이 빚어낸 불안과 선넘은 의심이 증폭되어 벌어지는 촌극은 슬픈 현대인의 자화상 입니다.

공연장 옆자리에 앉은 파인씨는 관성에 의해 살아갑니다.
자의와 타의의 구분이 힘들어 그저 쳇바퀴에 몸을 싣지요.
테이블 포 투.
맞은편에 앉은 외부인 토미는 그에게 어떤 패를 보여줄까요.

° 총평
오래전 접했던 체호프 소설이 생각납니다.
짧은 호흡에 긴 여운이야 단편소설 특유의 운율이지만, 기발하고 재치있는 문체로 가볍게 날아 정곡을 찌르는 솜씨가 여간 놀라운게 아닙니다.
읽는 내내 웃다 울다 했네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거머쥔 소설 테이블 포 투.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바흐의 첼로 모음곡 1번 (G장조)을 듣는 밤입니다.
현의 울림에 공명하는 빗소리가 세상 온소음 가려주니 파인씨도 그녀도 따라 웃는 지금이 바로 그 순간입니다.


#테이블포투 #에이모토울스
#현대문학 #서평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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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들의 도시
김주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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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 특성상 책 내용이 일부 인용되거나 연상될 수 있습니다.

• 제목 : 밤새들의 도시
• 글쓴이 : 김주혜
• 펴낸곳 : 다산북스

• 마음에 드는 문장
p361
결국 인생이란 모든게 실수이자 동시에 어느 것도 실수가 아니다.

.......

- 읽기전

<작은 땅의 야수들> 이란 작품으로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한 김주혜 작가의 신작입니다.
그는 친환경 생활과 생태문학을 다루는 온라인 잡지 <피스풀 덤플링>의 설립자이자 편집자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안나 카레리나>를 비롯한 톨스토이 대서사 3부작이 인생책이라, 전혀 고민없이 서평단 신청을 했습니다.

보랏빛을 머금은 파아란 책의 겉표지에는 큼지막한 날개가 그려져 있습니다.
오래전 관람했던 발레작품, 백조의 호수가 생각납니다.
못내 슬퍼하며 더없이 고혹적으로 날개짓했던 오데뜨.

- 읽으며

첫문장부터 작가는 꺽이고 부러진 나타샤와 독자인 저를 통째로 붙잡아 깜깜하고 숨막히는 심연으로 끌어내립니다.

그곳에는 소녀 발레리나가 있습니다.
그는 하루하루 성장합니다.
사람과 세상을 겪습니다.
가혹하고 외로웁게.
기꺼이.
.
.

1. 사람들

나타샤
: 주인공 입니다.

샤샤
: 궁극의 압도적 퍼포먼스와 화려한 사교성 뒤엔..

드미트리
: 거부하기 힘든 유혹. 그저 성가시는 빌런인가, 파멸을 부르는 악인인가.

알로쟈
: 무구한 소년은 거기에 있었다. 그때도 지금도.

니나
: 먼저 손을 내미는 배려와 친절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레옹
: 한결같음에 오해없는 거리가 가능한 사람. 그는 순간에 머문다.

엄마
: 서로를 밀어내며 주변을 맴돌았다. 밑빠진 결핍에서 길어올리는 실낱같은 끈.

그리고 아빠
: 부재와 존재의 경계. 그 너머 진실도 나름의 무게와 유의미한 중력이 있을까.


2. 장소

바가노바 발레학교
: 주인공과 친구들이 유년시절을 보내는 곳.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
서로가 무한히 응원하자며.. 말하지 않고도 다짐하는 그들.

상트페테부르크 마린스키
: 엄격하고 까다로운 선생님들과 추상같은 규칙 아래. 인정받기 위해 모두가 몸부림치는 곳. 제 아무리 천재라해도.

모스크바 볼쇼이
: 스타가 즐비한 곳. 무엇도 가능하며 무엇도 가능치 못한 엘도라도. 온갖 가십과 절정의 환호가 난무하는 거대한 쇼룸.

파리
: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용광로와 같은 도시. 부와 명예의 정점이자 끝없는 추락의 입구. 과연 예술은 돈의 노예인가 주인인가.


- 마치고

섬세하고 수려한 문체는 아름답다는 말이 무색할만큼 눈이 부십니다.
5백여 페이지를 단숨에 읽게하는 흡인력과 가독성마저 있습니다.
과연 톨스토이 문학상의 눈이 남다릅니다.

그동안 다양한 서평을 써오면서 내용을 메뉴판 읽듯이 구성한 건 처음입니다.
그만큼 해당 작품은 등장인물이 장소와 사건에 따라 입체적으로 변모하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효과적으로 버무러집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분은 말할 것도 없고, 문학에 빠져들 준비가 되신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평소 공연 예술을 즐긴다면 더할 나위가 없고, 문외한이라도 전혀 지장 없는 스토리라인 입니다.
모호한 물음표에서 명징한 느낌표까지의 구성진 여정이랄까요.
덤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시민으로써 함께 고민해야 할 묵직한 메시지도 던져줍니다.

읽자마자 갓 스무살을 넘긴 독서 심미안이 남다른 딸에게 자신있게 건내며, 나타샤와 레옹의 건배사를 외쳐봅니다.

가자.
그래 한 번 가보자고!

"부뎀!"

#밤새들의도시
#김주혜 #다산북스
#서평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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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 특성상 책 내용이 일부 인용되거나 연상될 수 있습니다.

• 제목 : 한나 아렌트가 필요없는 사회
• 글쓴이 : 윤은주
• 펴낸곳 : 세창출판사

• 마음에 드는 문장
'안개 속일지라도 우리는 걷고 또 걸어야한다.'

• 같이 읽으면 좋은 책
※ 1984 (조지오웰)
※ 우상의 눈물 (전상국)
.......

한나 아렌트는 일찍부터 전체주의를 경고했습니다. (#전체주의의 기원, 1951)
제국주의와 반유대주의로부터 시작된 고도의 정치체제로 보았습니다.
전체주의는 폭력과 공포를 무기로 대중의 눈코입을 가립니다.
사실과 거짓의 경계를 허물어 공동체 가치의 싹을 끊습니다.

동시에 '악의 폄범성' 이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졌습니다. (#예루살렘의아이히만, 1963)
숙고없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역사 앞에 중죄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과연 나는 달랐을까? 얼마나 확신하는가? 묻고 또 물어봅니다.
차원이 다른 용기와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없는 사회는 언제쯤 올까요?
가능키나 할까요?

시나브로 곳곳에 전체주의적 사고가 번져갑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왜곡된 정보만을 접하며 나만 옳다고 주장합니다.
서로를 향해 넌 틀렸다고 악다구니 쓰는게 일상다반사에 더러 폭력을 행사해도 자기들끼리는 영웅이 되고 박수칩니다.

난데없는 무뢰배의 폭주가 있은지 반년이 지나도 대한민국은 여전한 격랑 속입니다.
시의적절하게 큰 도움이 되는 정치철학 분야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다행히^^ 전혀 두껍지 않습니다.
가독성도 좋은 편입니다.
일반 독자 눈높이로 설명하려 애쓴 저자의 고민이 엿보입니다.

마지막 장을 넘기며 아렌트가 남긴 지적 유산을 되새겨 봅니다.
인간의 자유는 다양성의 토대이며 정치는 자유를 드러내는 행위다.
따라서 진정 자유롭고 싶다면 표현하고 행동해야 한다.
온통 안개 속일지라도 우리는 걷고 또 걸어야 한다.
전체주의적 망령이 위협하고 삶이 우리를 배신하더라도 우리는 걸어가야 한다.

일신우일신.
내일은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묵묵히.
담담히.

#한나아렌트가필요없는사회
#윤은주 #세창출판사
#서평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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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마음 놓고 쉬지 못할까 - 마음의 기초체력을 올리는 진짜 휴식의 기술
김은영 지음 / 심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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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 특성상 책 내용이 일부 인용되거나 연상될 수 있습니다.

• 제목 : 나는 왜 마음놓고 쉬지 못할까
• 글쓴이 : 김은영
• 펴낸곳 : 도서출판 푸른숲

• 마음에 드는 문장

p107
자존감의 기초 골격은 양육자와의 따뜻하고 공감적인 관계다.

p156
권태는 숙련의 증거다.

p200
역시 사람이 필요하다.

p243
좋은 경험이 있다면 마음의 성장은 인생 어느 시기에서든 시작할 수 있고 펑생 지속될 수 있다.

p293
평가는 항상 그대로 존재하는 산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p333
그동안 내가 어떤 방식으로든 늘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

제목을 보자마자 서평단 신청을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택배가 도착해서 언박싱 하자마자 아내와 아이들이 반가워 합니다.
딱 제가 읽어야 할 책이라구요.
맘놓고 푹 쉬는건 언감생심, 당췌 잠깐이라도 편히 쉬는게 미션 임파서블 입니다.
아마 남녀노소 상당수가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자는 모대학병원 정신과 교수님입니다.
학술적 근거에 기초하여 진료실에 내원하는 수많은 환자의 사례를 통해 진단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므로 꽤나 구체적이고 현실적입니다.

자기계발서가 이렇게나 와닿고 도움이 되기도 하네요.
왜 나는 못 쉬는건지,
어떻게 해야 잘 쉴 수 있는지,
쉽고도 정확하게 설명해내는 고마운 책입니다.

.......

총 세 파트로 구성됩니다.

1.
정말 편히 쉬어가도 괜찮습니다.

삶의 만족감은 일과 사람(관계)과 놀이(휴식)의 조화와 균형에서 옵니다.
그러나 쉬지못하고 꾸역꾸역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이 우리 사회의 정상적인 평균적인 삶이 되어 버린지 오래입니다.

휴식에는 따로 자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쉬어야하는 구조신호를 파악하여 늦지않게 행동해야 합니다.

2.
유독 지치는대는 이유가 있습니다.

적당한 좌절은 마음그릇이 크고 단단해지지만, 유년시절부터 성취 지향적 분위기의 가정에서 자라는 사람은 극복하는 역치가 달라집니다.
양육과정에서 공감과 최적의 좌절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 결과 더 나은 내가 되고픈 마음으로 성장해 서로돕는 새로운 관계(Helping relationship)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3.
탄탄한 휴식과 함께, 단단해진 삶으로

내 마음을 관찰하는 힘을 마음챙김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깨어있는 알아차림'으로써, 알아차리고 흘려보내는 과정입니다.

................

• 총평
해당 도서는 잘 놀고 잘 쉬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현대인에게 단비같은 책입니다.
내가 쉬지 못했던 이유를 알게 되었고, (저자 말대로) 그동안의 나에게 감사와 안녕을 고하고 다양한 긍정자원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단락별 적당한 분량에 다양한 에피소드가 들어있어 가독성이 아주 높습니다.

감히 별점 다섯개 드립니다.
진솔하고 진지하고 따뜻한 저자의 문체도 마음에 듭니다.
여러모로 참 고마운 책입니다.


#나는왜마음놓고쉬지못할까
#김은영
#서평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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