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 특성상 책 내용이 일부 인용되거나 연상될 수 있습니다.

• 제목 : 한나 아렌트가 필요없는 사회
• 글쓴이 : 윤은주
• 펴낸곳 : 세창출판사

• 마음에 드는 문장
'안개 속일지라도 우리는 걷고 또 걸어야한다.'

• 같이 읽으면 좋은 책
※ 1984 (조지오웰)
※ 우상의 눈물 (전상국)
.......

한나 아렌트는 일찍부터 전체주의를 경고했습니다. (#전체주의의 기원, 1951)
제국주의와 반유대주의로부터 시작된 고도의 정치체제로 보았습니다.
전체주의는 폭력과 공포를 무기로 대중의 눈코입을 가립니다.
사실과 거짓의 경계를 허물어 공동체 가치의 싹을 끊습니다.

동시에 '악의 폄범성' 이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졌습니다. (#예루살렘의아이히만, 1963)
숙고없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역사 앞에 중죄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과연 나는 달랐을까? 얼마나 확신하는가? 묻고 또 물어봅니다.
차원이 다른 용기와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없는 사회는 언제쯤 올까요?
가능키나 할까요?

시나브로 곳곳에 전체주의적 사고가 번져갑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왜곡된 정보만을 접하며 나만 옳다고 주장합니다.
서로를 향해 넌 틀렸다고 악다구니 쓰는게 일상다반사에 더러 폭력을 행사해도 자기들끼리는 영웅이 되고 박수칩니다.

난데없는 무뢰배의 폭주가 있은지 반년이 지나도 대한민국은 여전한 격랑 속입니다.
시의적절하게 큰 도움이 되는 정치철학 분야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다행히^^ 전혀 두껍지 않습니다.
가독성도 좋은 편입니다.
일반 독자 눈높이로 설명하려 애쓴 저자의 고민이 엿보입니다.

마지막 장을 넘기며 아렌트가 남긴 지적 유산을 되새겨 봅니다.
인간의 자유는 다양성의 토대이며 정치는 자유를 드러내는 행위다.
따라서 진정 자유롭고 싶다면 표현하고 행동해야 한다.
온통 안개 속일지라도 우리는 걷고 또 걸어야 한다.
전체주의적 망령이 위협하고 삶이 우리를 배신하더라도 우리는 걸어가야 한다.

일신우일신.
내일은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묵묵히.
담담히.

#한나아렌트가필요없는사회
#윤은주 #세창출판사
#서평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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