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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래 확 까칠해진 나 - 내 삶을 해치는 충동적 감정 다스리기
한효신 지음 / 롱테일 오딧세이(Longtail Odyssey) / 2022년 4월
평점 :
평소 정신건강에 관심이 많은 나.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감정적으로 휘몰아쳐서 기분대로 행동했다가
상황이 더 나빠지곤 했기 때문이다.
내 삶을 해치는 충동적 감정 다스리기라는 말은
'욱' 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참 많이들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 또한 찔리는 부분이지만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을 하면서 까칠한 성질머리로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 ...
그런 이유들을 하나씩 나열해 보니
여러가지 종류가 있고 약간의 결이 다른 점이
참 분석력 있게 적어놨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문에서부터 나오는 감정의 포로
우리는 삶을 안정적으로 살아나가지
못하게 만드는 심리불안정으로 인해서
자신을 괴로운 상태로 몰아넣고
타인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치게 되니
여러모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여하히 충동적 분노를 다스리느냐가
정서적 삶의 핵심가치라는 점에서
매우 동의하게 되더라는.
우리는 실패를 받아들이는 태도 또한
거름이 되게 하는 실패,
지옥행으로 향하는 실패로
나뉜다고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실패를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그러나 헤어나올 수 없는
지옥행 실패일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책에서는 자세히 말해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고민의 팔할은
인간관계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중 함께 사는 부부관계는
가장 밀접하면서도 복잡하고
가까이서 지내다 보면
서로의 단점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배려와 존중이 필수적이다.
그 사이에서 감정의 노예가 된다면
너무 힘든 것 같다.
제가 사춘기 때 겪었던 염세주의.
요즘도 종종 그런 생각이 들곤 하는데,
이런 생각에 대해서도
글로 표현되어있는 것을 보니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종종 중간에 나와있는 글귀들이
나에게 참 위로가 되곤 했다.
현실을 소중히 붙들고
남과의 비교가 아닌 그 현실을
빛이 나도록 닦는 일부터 해보자는 것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는,
굳이 내가 노력해서 풀어나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될 인연은 이루어지고
안될 인연은 멀어지는 것 같다.
그렇게 목 매지 말자는 생각이 든다.
물 흐르듯 두고,
진짜 친구 딱 한 명이면 충분하다.
고맙고 고마운 삶,
감정의 노예로 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