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 엄마와 행복한 미술 시간
황경택 지음 / 진선아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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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프로젝트로 함께 하기 좋은 자연 놀이책 추천

 

 

 

 

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

 

황경택 지음/ 진선아이

 

 

몇년전까지만해도 아이를 자연놀이학교에 보낼까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워낙에 에너지가 많은 아이라 자연과 벗삼고,

야외 활동으로 아이의 확 트이는 자아를 키워줄까 고민도 했었던 적이 있었답니다.

우선은 가까운 원에 보내놓고 참 1-2년은 고생한 기억이 있는데

이젠 아이와의 관계, 친구들과의 관계도 참 중요하고,

실내 수업보단 실외 위주의 수업을 요즘 많이 하다보니 참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5월 프로젝트 수업으로 숲에 관련된 놀이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숲에 관한 자원들을 물품으로 보내달라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 책 한권을 원에 기증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너무 알찬 도서라 집에서며, 아이랑 함께 하시는 선생님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무엇보다, 요즘 아이들은 실내 위주의 갇혀 있는 공간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고,

원에서 돌아와도, 이것 저것 하다보면 하루를 그냥 보내기 일쑤였는데.

아이랑 손잡고 가까운 놀이터며 놀이공원, 하천을 걸으면서도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상적이 놀이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게 된 책 한권을 만나게 되었네요.

엄마 손잡고, 허둥지둥 옷가지 챙겨입고, 엘리베이터 타며 등원할때면 뭐가 그리도 바쁜지

아이와 함께 색종이 한장만으로도 멋진 액자 놀이가 될 수 있었고,

10분 일찍 나가 붕붕차 기다리는 시간동아 아이에게 재미난 관찰력과 자연의 숨소리를 함께 들어볼 수 있었답니다.

봄이라서 그런지 울긋불긋 꽃망울을 터트린 꽃들과,

거미가 집을 지어 하루 살이를 잡아 올린 거미줄,

"엄마~ 여기 보세요! 여기 거미줄에 하루살이가 잡혀 있어요!"

"오호~ 정말 어떻게 이걸 발견했지...?"

나뭇가지 너머로 보이는 맑고 파란 하늘,

그런게 바로 봄이 오는 소리구나,

우리집 아파트 앞 화단에 이렇게 멋진 보물들이 함께 한다는 걸 가르쳐준 아침 일상이 되었어요.

책한권 가지고 집앞 놀이터에서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아줄 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

생태놀이 전문가쯤은 아니어도 함께 어울려 놀수 있는 엄마표 구실을 하나 둘 펼쳐보면서

이웃집 꼬마며 동네 아이들 불러다 함께 히기덕 거리면서 놀아봐야겠네요.

특별 부록으로 야외놀이 핸드북까지 함께 있어서

나들이용이나, 가까운 외할머니댁, 여름 피서철에도 아이랑 함께 놀아볼 수 있는 자연 놀이가 숨어 있어서

값진 놀이 책 한권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이책은 말주변 없고, 항상 투덜거리던 우리 아이도,

아이의 생각이나 말로 표현해볼 수 있는 다양한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며

관찰력까지 함께 이야기 나눠 볼 수 있어서 특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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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동생 팔았어요
뵌 아릴드 에쉬란드 글, 릴리안 브뢰겔 그림, 황덕령 옮김 / 진선아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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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동생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위트 넘치는 그림책 [남자동생 팔았어요/진선아이]

남자동생 팔았어요

뵌 아릴드 에쉬란드, 릴리안브뢰거/ 진선아이(그림책방)

아직 우리 아이에겐 동생이 뱃속에 있다보니 동생이 언제 나오나 간절히 기다려지는 요즘이랍니다.

동생만 생기면, 책도 읽어주고, 장난감도 빌려주고, 목욕도 시켜준다며 어찌나 좋아하는지...

하하... 엄마는 마음속으로 그러하지요.

너 동생만 생겨봐라... 너에게 주었던 사랑이 이젠 반으로 줄어들테니...

하지만 아이는 알턱이 있을까요?

뭐 열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고 하지만,

부모라면 모두 똑같이 주고 싶은게 아이의 사랑일테니 말이지요.

나도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어 하면서 보게된 그림책 한권인데요.

처음 읽었을때와 달리 두번째 세번째 읽으면서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 눈빛과 히히 웃으면서 보는 위트 넘치는 그림책으로

동생의 소중함을 한번 쯤 확인해보면 좋을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이책의 백미는 바로 아빠가 분장하고 벼룩시장에 손님으로 등장한다는 거랍니다.

처음엔 읽어주면서도 한번 읽어줄때와는 다르게 아이도 웃으면서 즐겨볼 수 있다는 점이 아이의 마음을 사로 잡아요.

바로 ' 엄마 나 알고 있어요." 하고 말이지요.

글과 그림도 사뭇 아이 눈높이에 그려져서 인지 우스꽝스러운 주인공들의 표정과 모습도 재미나고,

보면서도 아이 수준에 가장 큰돈이 백만원이란 말에 아하 ~ 정말 아이답구나란걸 알게 되었답니다.

백만원이 아이들에겐 큰돈이라 느껴질 수 있는 아이들의 상상안의 금액과

그 금액이 없다보니 에누리 삼만원에 팔게되는 동생.

왠지 밑지는 장사면서도 허전한 느낌은 뭘까요?

투덜 투덜 집을 돌아왔을때,

눈물 찔금 한 방울, 왠지 이불 뒤집어쓰고 누워있는 에밀리답지 않은 모습속에 짠 하고 나타나는 막스의 모습은

그야말로 얄궂은 동생과도 같고,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랍니다.

벼룩시장에서 펼쳐지는 아빠와 나 내동생이야기.

왠지 내 아이에게도 이런 짠하고 놀래켜주는 아빠의 짖궃은 행동도 마냥 사랑스럽기만 할테니 말이지요.

그림책은 아이가 공감하고 배경과 모습속에 전해지는 잔잔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에게 또다른 세상을 열어가며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이야깃거리가 되었답니다.

"엄마, 이게 바로 아빠잖아요. 맞죠? 엄마?."

"아닌데, 이건 벼룩시장에 온 손님인데..."

"아니예요? 흥!"

살짜기 골이 난 우리 아이의 표정에서도 흑흑 재미삼아 아이랑 함께 펼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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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재판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21
홍성찬 글.그림 / 보림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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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찬 선생님과 함께 하는 옛이야기 [토끼의 재판/보림]

 

 

토끼의 재판

글, 그림 홍성찬

옛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구수하며, 우리 아이에게 전해주는 지혜로운 이야기들이 참 많이 숨어있습니다.

그중에서 보림 까치호랑이 시리즈가 오래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옛이야기 시리즈가 아닐까해요.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조대인)를 비롯해, 반쪽이(이미애), 이야기 주머니 이야기(이억배) 등

다양한 작가와 다양한 그림체로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지요.

얼마전 보림 갤러리에서

홍성찬 선생님의 기획 전시가 있었어요.

아쉽기도 하고, 우리 그림책을 길을 알려주었던 전시였는데요.

이번에 만나게 되는 홍성찬 선생님의 토끼의 재판

보림 까치호랑이 시리즈중 여섯 번째 이야기 땅속 나라 도둑 괴물 이야기로 일전에 만나 본적이 있었어요.

각시를 잡아가는 도둑 괴물을 각시와 새신랑이 힘을 합쳐 물리치는 이야기로

모험과 옛 모습 하나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잘 담겨진 옛이야기 였답니다.

토끼의 재판

시력을 잃어가는 홍성찬 선생님의 안타까운 소식도 있지만,

우리 아이에겐 옛이야기의 정취를, 옛모습하나하나까지 잃지 않고

치밀한 묘사와 데생이 눈길을 끈 그림책이라 할 수 있었답니다.

거기에 토끼의 재판이란 옛이야기의 맛을 살려 동물들에게 이기적인 인간상을

신랄하게 풍자하면서 토끼의 총명함을 담아 사람을 구해준 이야기 속에 깨달음을 전해준

옛이야기였답니다.

"옛날 옛적엔...

숲에 호랑이도 많았고, 곰이며, 토끼들도 많았었지..."

"엄마! 그런데 왜 호랑이랑, 곰은 숲에 없어요?"

"숲속의 동물들을 잡아가기도 하고,

숲을 파헤쳐서 동물들이 살 수 없게 된데에도 이유가 있겠지..

말하자면 먹이사슬처럼 말야.

이젠 숲에서 볼 수 없는 동물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우리에겐 백두산 호랑이는 옛 이야기로 자리잡고 있는지도 모르지..."

토끼라 함은 지혜롭고 총명하기로 소문난 동물중 하나였어...

옛날 옛적에 숲 많고 산이 많다보니 동물들이 잦아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기도 하고,

동물과 어울려 살아갔다는 이야기.

거기에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하나 하나 동물들의 재판을 부탁하면서

뜨끔했던 우리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답니다.

부정적인 우리의 모습을 통해 한 발 인간의 모습을 되돌려보면서

보근이라면 어찌 했을까 하고 물어보니...

"나도 토끼처럼 꾀를 내어 허방다리로 다시 보낼꺼예요!" 합니다.

토끼의 꾀로 인해 나그네는 한층 깨닫고,

발걸음 또한 가볍고 신명나게 걸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이에겐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의 나약함도 감싸 안을 수 있는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옛이야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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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1770년 작은 역사 1
정승모 글, 강영지 그림 / 보림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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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를 한양의 생활상을 맛깔나게 담아놓은 아동 추천도서 [한양 1770년/보림]

 

 

 

 

 

 

 

 

 

 

 

 

 

 

 

 

 

 

 

 

 

 

한양 1770년

정승모 글, 강영지 그림/보림

역사 쪽엔 어두운 내게 아이와 함께 우리의 조선시대 후기를 맛깔난 그림과 글로 담아놓은 한양 1770년 이야기.

처음, 이 책을 딱 펼쳐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꼼꼼하게,

어렵던 우리 역사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나게 담아놓았을까 할 정도로

애착이 가는 한국 한양의 역사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책 한권이었답니다.

무엇보다 우리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고 살아 온 이야기.

그림과 글을 읽는 우리 모두의 역사를 읊어보듯 작고 큰 이야기를 둘레 둘레 되새겨 볼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었답니다.

농업이 중심이되고, 상공업이 발달하면서

한양의 도시는 성장과 함께 문화가 가장 발달한 지역이 아닐까 해요.

그 이야기를 담아 도성을 휘휘 훑어보듯 떠나는 한양 밟기.

낙산아래 봄을 맞이하는 입춘 이야기며, 보름 맞이,

사람이 북적이는 남대문을 지나 북촌과 남촌이야기,

영조 임금이 살고 있던 경희궁의 모습과 할일 많은 궁궐 이야기.

역사 교과서 속에서 외우듯 지나갔던 용어며, 이야기들을 이렇게 쉽고 재미나게

얽히고 읽히는데 매력이 있는 책 한권 이었답니다.

사람 냄새나는 한양의 거리,

그리고 조선후기의 생활상과 곳곳에 보석같이 엮어진 조선의 모습을 한곳에 담아 두면서

조선후기의 역사서를 쉽고도 재미나게 표현한데 의의가 있었답니다.

엄마인 제가 먼저 읽어보았지만,

참 뜻깊고 아이와 함께 꼭 한번 쯤 봐야할 역사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히려 외우기 급급했던 용어나, 조선시대 역사 이야기를 이렇게

슬기와 지혜를 담아 표현했다는데 의의가 크겠네요.

비록 아이가 역사 탐방에 조금 무리가 있겠지 싶으면서도

아이 손잡고 우리의 4대궁이며, 북촌 남촌의 거리, 광나루며, 송파나루까지...

찾고 이야기해 봐야할 곳들을 발견하듯 아이와 함께 떠나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답니다.

가장 발달한 한양의 모습가 생활과 문화가 숨쉬던 곳

책 한권에 한양이 벌써 눈에 보이는듯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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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만날 준비됐니? - 알을 품은 아빠 황제펭귄 이야기 네버랜드 자연 그림책 6
김영미 지음, 황정하 그림 / 시공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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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펭귄의 생태와 남극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자연 그림책[아빠 만날 준비됐니?/시공주니어]

 

 

아빠 만날 준비됐니?

 

김영미 글, 황정하 그림/ 시공주니어(자연그림책 시리즈 06)

얼마전 TV에서 보던 남극의 눈물을 보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눈덮힌 대지 위에, 자연의 섭리 위에 남극의 모습을 아주 생생하게 담아 놓아, 아이랑 돌려보기 하면서 보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았어요.

시린 눈보라를 뚫고, 표범해표가 펭귄을 잡아 먹는 모습도 눈에 아른거리며 보던 티비 속의 모습과 함께

황제 펭귄의 생태와 남극의 아름다움을 자연 그림책으로 함께 느껴보기에 충분한 책 한권을 만났답니다.

시공주니어의 ' 아빠 만날 준비 됐니?"

추운 겨울 먼길을 떠났네.

매서운 눈 보라가 불어와도

캄캄한 어둠이 몰려와도 이겨냈다네.

배고픔도 외로움도 이겨 냈다네.

이 모든 걸 견디고 맞이한 기쁨의 아침!

오 이 감격!, 오, 내 사랑!

아기를 기다리는 내 마음은 벌써 봄이어라.

참 가슴 찡하지요.

내 아이를 뱃속에서 기다리면서,

엄마의 10달 동안 있던 내 옛날 모습이 떠올랐답니다.

그땐 참 그랬는데...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힘들때도 있고, 즐거운때도 있다는 걸...

자연의 섭리와 살아있는 동물들에게만 느끼는 애착과도 같은것인지도 모릅니다.

아빠 황제 펭귄이 알을 품고 시린 추위도 고통도 배고픔도 꿋꿋하게 이겨내어

만날 날을 기다리고 기다리는 모습으로 통해

철부지 같은 아기 펭귄과 아빠의 멘트는 그야말로, 소중하고 아름답게 기억되었답니다.

책속의 수채화와 함께 하얀 빛 감도는 광활한 남극과

푸른빛 감도는 그 사이에, 빙하의 절벽이며, 남극의 끝에서 펼쳐지는 오로라의 향연은 그야말로

아름답게 표현하여, 서정적인 마음의 모습 뭉클하게 적셔주었네요.

 

세상에 내가 나와, 발버둥치면서 아름답고 소중하게 기억될 모습들,

고통과 시련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진정한 모습을 통해

아기 황제 펭귄을 맞이한 모습을 아름답고 부성애를 자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저녁은 이 그림책을 아이 아빠와함께 읽어보라 주문해야겠어요.

왠지 읽어주는 아빠를 통해, 우리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커서 이만큼 자라 성장하면서

세상을 향해 손짓하는 우리 아이에게 커다란 버팀목, 안식처가 되어주리라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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