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의 제왕 큰곰자리 14
김리라 지음, 김민준 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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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의 제왕/책읽는곰] 제왕은 누가 될 것인가? 학교 돌보미 이야기

 

 

 

돌봄의 제왕

 

김리라 글, 김민준 그림/책읽는 곰(큰곰자리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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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새 학기에 적응하고, 엄마도 잠시 잠깐 할일이 생겨서

부득이하게 학교 돌보미 교실에 다니게 되었어요.

처음엔, 학교 다니기 싫다는 둥, 돌보미 교실은 지루하다는 둥, 안가면 안되냐는 둥...

이래 저래 투정을 부리던 우리 아이.

올해는 작은 아이를 원에 안보내게 되어 집에 있는데,

학교 돌보미 교실에 다니면서 어찌나 탐정 놀이를 한다지 않나?

폐가에 친구들이랑 간다고 하질 않나?

폐가에 고양이가 살고 있다고 하질 않나?

요럽니다.

아이들만의 세계를 누가 알겠어요.

학교 담장을 우리 집 담장 넘듯 다니던 우리 악동!

그와 어울리는 저학년 창작동화책 한권을 만났네요.

 

 

이책을 보면서 어찌나 엄마도 낄낄거리면서 봤던지...

등장인물도 하나같이 재미난 이름과,

아이들만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나도 어릴적 친구들과 놀던 기억이 새록하네요.

 

 

이름하여 고민중, 민중이가 초등입학해서 엄마가 일하게 되어 민중이도 학교 돌보미 교실에 다니게 되요.

지옥 같은 돌보미 교실, 감옥 같은 돌보미 교실.

이래 봐도 재미없을테고, 저래봐도 재미없을 테고,

그러다 발견한 김치국형!

그 형의 세계는 그야말로 놀랍습니다.

나에게 친절아닌 친절을 베풀지 않나?

나에게만은 특별한 우상과도 같은 존재지요.

그러던 민중이는 김치국 형을 알기 위해 탐정놀이를 시작합니다.

형이 하는 거라면 뭐든 궁금하고,

어떻고...

 

 

 

형이 준 전갈 장난감부터,

형이랑 함께 했던 죽은 고양이 살리기(이 주문 외우는 걸 보면 어찌나 웃기던지.ㅋㅋㅋ)

형과 함께 여객선 놀이 하기,

형이 눈 똥인지 확인하기...

그야말로 황당무계하지만

아이만의 세계에 빠져 낄낄거리면서 함께 봤답니다.

 

 

 

김치국 형앞엔 아무도 없는 무법자와 같은 존재!

형이 전학을 가고 돌보미 교실도 2학년에 올라가선 안하게 되지만,

어느날 김치국 형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현상수배에 걸린 김치국형을 말이지요.

그 형 역시 오이지 형을 따라했다는 전설이...

그러면서 고민중 역시 최민이라는 1학년 동생을 만나면서 화단옆 똥 이야기부터 이야기는 더해 가네요.

돌봄의 제왕은 과연 누구일지?

 

아이만의 세계에 빠져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나요?

비록 우리 아이들이 상상하는 세계가 허투루하고 볼품없어도

아이들만의 세계는 진정 재미나고 상상속에서 멋지다는 걸 이야기 해주고 싶네요.

 

함께 보는 내내 얼마나 낄낄 거리고 웃었던지...

요새, 나라 예산이 없어학교 돌보미 서비스가 조만간 폐지될지 ? 아니면 연장 될지 모르지만,

아이들만의 세계를 잘 반영한 저학년 창작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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