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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겐 뭔가 있어! ㅣ 사계절 그림책
신혜원 글.그림 / 사계절 / 2014년 10월
평점 :
[할머니에겐 뭔가 있어!/사계절] 정겨운 시골 풍경을 담은 나의 할머니 이야기

할머니에겐 뭔가
있어!
신혜원 글. 그림/사계절
사계절출판사,할머니이야기,정겨운그림책,초등저학년창작추천,유아동창작추천, 가을그림책
"우리 할머니는 없는 게 없어?"
"희 할머니네 집에 오리 있어?'
'우리 할머니네 집엔 닭도 있고, 병아리도 있어.'
"그리고 얼마나 땅도 넓다고~"
우리 아이가 유치원 다닐 적부터 할머니 자랑을 늘어놓았답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 자랑이 내 가족 친척 자랑이지요.
너희집 이거 있어? 너희집 부자야? 하면서 놀곤 하는데요.
우리 아이는 유독 할머니 자랑이 부쩍 많아요.

한달에 서너번 할머니댁에 가면 우리 아이들 때문에 닭도 키우고, 병아리도 키우고,
안 심던 딸기며, 수박, 참외도 요즘은 아이들 먹이라고 부쩍 더 심으십니다.
수확의 계절 가을로 접어들면서 가을과 함께 더불어 몸도 마음도 살찌는 그림책 한권을
만났네요.
신혜원 작가의 할머니에겐 뭔가
있어!

고깔 모자를 쓴 마법사~ 이마도 쪼글거리는 걸 보니 할머니구나~ 싶어요.
금나와라 뚝딱! 은나와라 뚝딱!
우리 할머니는 뭐든지 잘하지요.
우리 아이가 키득키득 웃음지으며 보길래 함께 펼쳤더니 너무 재미나요.
정겨운 시골 풍경과 함께 할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네요.
우리 아이처럼 할머니댁에 가면 먹을게 참 많지요.
얼마전 수확한 고구마며, 콩이며, 감이며,
닭장에 달걀까지~
왠지 정겨운 책속의 할머니는 우리 할머니를 보는 듯 했답니다.

뭐든지 손길만 닿으면 뚝딱하고 만들어 내시고, 키우시고, 뭐든지 영글어요.
집앞 창고에 쌓여만 가는 먹거리들,
할머니 댁에 주말마다 가는 이유는 바쁘신 할머니의 일손을 도와드리러 가는 거랍니다.

이동네, 저동네, 아침부터 저녘 늦게까지 집안에서도 쉴 틈 없이 바쁘신 우리
할머니.
보따리 보따리 쌓오는 우리집 풍경과도 어찌나 정겹고 웃기던지요.
아이와 키득키득 거리면서 보았어요.
봄부터 씨앗뿌려, 여름에 잘 가꾸어 가을에 수확해서 겨울에 먹거리 보관 창고까지.
우리네 할머니의 포근하면서도 넉넉한 마음을 정겹게 담아 놓은 그림책이었답니다.
어릴적 자주 찾던 나의 할머니집.
우리 아이에게도 할머니의 존재와 마법사 같은 할머니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면서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도 자주 찾아뵙고,
어릴 적 향수를 잊어버리지 않고 유년 시절의 행복을 담아주는
행복한 그림책이었던 것 같네요.

할머니에겐 뭔가 있어!와 함께 온 독후활동지 속에는 다양한 독후활동지가 함께 하고
있어요.

할머니께 드릴 효도 쿠폰 보따리 안에 적어
드리기,
할머니께서 해주시는 맛난 먹거리는 뭐가 있는지
그려보기
할머니댁에 숨은 수수께끼
놀이까지.
초등2학년인 우리 아이도 얼마전 학교 공개 수업시간에 가을 열매에 대해서 함께 수수께끼
놀이도 하곤 했었는데
요게 딱 떠오르더라구요.
가을과 함께 영글어가는 즐거운 독후활동
할머니에겐 뭔가 있어! 와 함께 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