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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알을 찾아 - 방글라데시 ㅣ 땅별그림책 8
비쁘러다스 버루아 글, 하솀 칸 그림, 로이 알록 꾸마르 옮김 / 보림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말의 알을 찾아/보림] 엄마! 말이 어떻게 알을 낳아요?

말의 알을 찾아
비쁘러다스 버루아 글, 하솀 칸 그림/ 보림(땅별 그림책 시리즈- 방글라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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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 전래동화가 있다면...
세계의 탈무드나, 이솝우화같은 이야기 책들도 참 많죠?
보림의 땅별 그림책 시리즈,
각 나라별 옛사람들의 지혜로움과 아름다움 이야기를 담아난 그림책으로
보림에서 시리즈로 줄곧 나오고 있네요.
이번에 만나게 되는 방글라데시의 1985년 THE HORSE'S EGG 원작 땅별그림책 시리즈로 엮은 이야기로 함께 펼쳐보았어요.
말의 알을 찾아...
책 제목을 함께 아이와 읊어보았더니, 아이가 그럽니다.
엄마 말이 알을 낳나요?
말은 알을 안 낳고 새끼를 낳잖아요?!
그래 엄마도 알기엔 새끼를 낳는데, 알을 낳는 말이라? 어떤 이야기 숨어있을지 궁금한데?

이야기는 그러합니다.
어느 마을에 탄틴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탄티의 아들이 갖고 타고 싶다는 말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통해

장사꾼의 흥정에,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고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처럼
제 모습에 놀라는 동물들의 모습에 우리 옛이야기 전래이야기와 비슷한 구석이 많이 있습니다.
화려하면서 색다른 색체감과 꼬리에 꼬리를 잇는 이야기 전개로 아이도 덩달아 말의 알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통해
재미나게 그려진 이야기를 통해 각 동물들의 모습과 탄티의 말의 알을 찾아 떠나는 장면에서
마지막에 탄티의 아들에게 꿀밤을 한 대 먹여줌으로 어리석음과 지혜로움을 함께 선사해주고 있네요.
어떻게 보면 7살 우리 아이에겐 말이 알을 낳는 난생과 태생의 이야기 속에 과학적 이야기가 숨어 있었고,
지혜로움에서 오는 옛이야기 같은 전개를 통해 우리 이야기와 비슷한 구조도 찾아보면서
허황된 꿈을 찾아 떠나는 아빠의 모습속에 요즘 우리 부모의 모습과도 비슷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네요.
꿈을 쫓는건 좋지만, 그 옳고 그름의 사리판단은 알고 있어야 할 우리들에게 지혜로움이 무엇인지
꼭 한번 되짚어보기에도 좋았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