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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막걸리 ㅣ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양재홍 지음, 김은정 그림 / 보림 / 2012년 11월
평점 :
[우리 집 막걸리/보림] 우리의 술 막걸리에 담긴 추억과 정을 느끼는 솔거나라 그림책

우리 집 막걸리
양재홍 글, 김은정 그림/ 보림(솔거나라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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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늘어나는 술의 소비량.
올해도 와인 수입이 늘어나면서 얼마전 흥행을 몰고온 막걸리는 우리에겐 탁주정도로 기억되는
정도가 아닐까 한답니다.
어릴적 우리 할아버지 새참 심부름으로 고개를 넘고 넘어 한 주전자 받아오던 내 어릴적
추억,
그땐 양조장 가는 길이 소풍 가는 길 보다 어찌나 멀고도 험하던지...
쫄랑쫄랑 한주전자 받아와 할아버지 일하시는 수고로움만큼이나 땀방울 사이로 시원한 목줄기를
타고 할아버지 목젓을 타고
꼴깔꼴깍 넘어가던 소리. 이웃 할아버지께도 한사발 건네주면서 기쁨은 온몸에 받으며
심부름 잘한다고 이웃분들께 어찌나 자랑하시던지...그때의 그 추억으로 우리 할아버지의 웃음
소리는 아직도 내 귓가에 맴돌기만 하는것 같아요.
어릴적 할머니께서 고두밥 지어서 누룩과 함께 섞어서 항아리에 퐁퐁 누렇게 발효되어 익어가는
시크름한 냄새들...
요구르트 빛 좔좔좔 체어 걸러서 할머니 한잔, 옆집 작은 할머니 한잔...
김치에 한잔 걸치던 할머니의 부엌 이야기는 아직도 생생하기만 합니다.
새참으로 엄마는 소쿠리를 머리에 이고가고,
나는 쫄랑쫄랑 따라가 새참으로 나르던 봄, 여름, 가을 풍경...
털석 주저앉아 이웃분들 모아서 한잔씩 걸쭉하게 담소나누며 한잔씩 들이킬때마다
새참 다라에 뭐가 있을까? 하면서 주섬주섬하던 내 유년시절이 떠오르기만 한답니다.

이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놓은 보림 솔거나라 그림책 시리즈-
우리 집 막걸리
따뜻한 정과 마음을 우리집 막걸리를 통해서 다소금 가깝게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요즘도 가끔 비오는 날이면 아빠를 위해 준비하는 우리집 특별 메뉴 막걸리.
아빠는 지금도 막걸리가 발효주라 몸에 좋다며 우리 아이에게 조금 건네지만,
막걸리 심부름 갔다가 홀짝홀짝했다는 아빠의 이야기.
고개 고개 넘어 술주전자 들고 심부름 갔다는 엄마의 이야기를 건네주면서 함께 하기 좋은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따뜻한 그림과 글을 통해 우리의 전통과 얼, 그리고 먹거리 속에 담겨진
과정과,
이야기를 통해 다소금 가깝게 우리의 정서를 알려주는 멋진 에피소드가 되리라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