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
강경아 글.그림 / 계수나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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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 계수나무]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호랑이 이야기

거북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

강경아 글, 그림/ 계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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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이야기만큼 재미난 이야기가 또 있을까요?

그 중에서 호랑이 이야기는 빠질 수 없겠죠?

워낙에 힘센 호랑이 이야기나, 지혜롭고 용맹한 호랑이 이야기를 우리 아이가 더 열광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만큼 7살인 우리 아이에겐 재미난 호랑이 이야기 한 두개쯤 알고 계시지요?

호랑이를 소재로 다룬 옛 이야기처럼, 계수나무에서 거북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란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호랑이 머리 위에 누가 있지? 거북이요!

왠지 호랑이는 아첨하는 분위기고, 머리 위에 올라간 거북이는 눈썹을 치켜 올리며 영리하고 늠름해보이지 않나요?

책 표지를 보면서 어찌나 두 동물의 표정이 재미나던지...

아이랑 함께 표지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 보며 책속의 호랑이 이야기로 빠져 보았어요.

늠름하고 용맹한 호랑이는 온데 간데 없고,

배가고파 숲속을 어슬렁거리는 호랑이.

굴에서 빠져나와 조그만 생쥐에게도 놀림을 당한답니다.

"너, 바보 호랑이라고 숲 속에 소문났던데?"

작은 생쥐에게도 당하는 격이니...이런 이런...

뭐시라~ 내가 바보 호랑이라고?

몹시 기분 상한 호랑이는 내가 바보가 아니란걸 보여주기위해 먹이를 찾아 어슬렁 거린답니다.

먹잇감이 나타나기만 해봐라~

물가에 있는 작은 거북을 보고, 오호라 이건 또 뭐야!

거북을 먹잇감을 탐닉하더니,

아첨하다, 거북이를 슬슬 잡아 먹어야겠단 생각을 하면서도

오히려 세고개 넘을 동안 작은 거북에게 호령이나 당하는 호랑이 꼴이 어찌나 우습던지...?

아이랑 함께 보면서 작은 거북에게도 우쭐하는 호랑이의 모습에 넉을 놓고 웃어 재겼답니다.

거북이 호령하면서, 거북의 살 곳인 물가에 가서 영영 돌아오지 않고,

호랑이는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놓친 거북을 생각지도 못하고, 오히려 불쌍한 거북 물에 빠져죽었다며

슬퍼하는 호랑이의 모습과 표정이 더욱 웃겼답니다.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는 속담이 있지요!

오히려 잔 꾀를 부리다 오히려 자기가 당하는 꼴이 되고 마는 재미난 호랑이 이야기.

이 이야기를 두고 하는 말인지 모르겠어요.

재미난 모습을 담은 호랑이 이야기와,

영리하면서 무서운 호랑이도 꾀 하나로 제압하는 거북이 이야기.

아이와 함께 보며 깔깔깔 웃어보는 재미가 남달랐던 그림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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