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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의 야생마 - 환경이야기 ㅣ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4
이재민 글, 원유성 그림 / 노란돼지 / 2012년 2월
평점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야생마 이야기[나는 한국의 야생마/노란돼지]

나는 한국의 야생마
이재민 글, 원유성 그림/ 노란돼지
야생마를 보신 적이 있나요?
야생마를 실제 보진 못했지만, 강원도나 제주도 놀러갔을때 한두번 타본 마차나, 승마장에서 타본 말은 우리 아이에게 얼핏 스치는데요.
말, 히잉~ 하면서 콧김을 내뿜는 단단하면서도 살아숨쉬는 가축 가운데 하나이지요.
그런데 사람의 이기심으로 강원도에서 키우던 말 가족의 울타리를 갈라놓는 가슴 찡한 스토리와 아직도 살아있음직한 야생마 이야기를 그림책을 통해서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우선 기다란 판형에 노란돼지의 그림책 작가가 다시 뭉쳤네요.
변신 고양이 도도를 비롯해 내 사과 누가 먹었지의 이재민 작가와, 우리에게 산불로 인한 자연피해를 알려준 희망의 그림작가 원유성 그림작가가 함께 했답니다,

강원도 홍천의 높고 깊은 산 속에 야생마가 있다는 뉴스를 2002년즈음 접하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실제 재미나게 구성하면서 인간의 이기심과, 야생동물 보호에 대해 한번쯤 깊게 생각해볼 가치가 있는 그림책이었답니다.

이재민 그림 작가의 깊고도 섬세한 붓터치 속에 사람들의 이기심에 팔려 가는 아빠 말, 그리고 흩어져 기다리며 목 놓아 울던 아기 말과 엄마 말. 끝내 우리를 헤치고 다시 만나 깊은 산속에 들어가는 장면에 말 가족도 한 생명과 가족의 끈끈한 정을 느껴볼 수 있었어요.
엄마, 아빠 말이 팔려 가는 건가요? 어디로 가는건가요?
7살 우리 아이도 팔려 가는 아빠 말을 보고, 눈물 흘리는 아기 망아지와 헤어지는 장면을 보고 가슴이 찡하면서도 다시 만나 드 넓은 초원으로 달려가는 장면을 보고 자유로운 말 가족을 감상해볼 수 있었답니다.
이제 헤어지지 않고, 함께 사는 거죠?
그러면서 말 가족이 무리를 이루어 세마리에서 여러 말 들이 찾아오고, 산을 품으며 평화롭게 살고 있었답니다.
어느날 약초를 캐러 간 사람들의 움직임에, 산에서 사는 말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몇 마리의 말은잡혀 팔려가기도 했지만,
사람들을 피해 달아난 야생마들은 높다란 산 기슭 위에서 추운 계절을 보내야만 했어요.

이 먹이는 어디서 생겨났을까요? 하고 물으니,
엄마, 사진찍는 아저씨가 가져다 주셨잖아요.
(몇 번을 읽어주니, 다음장에 사진작가 아저씨의 따스한 온정이 아이에겐 큰 감동이었나 봅니다)
어느날 사진작가에 의해 따스한 손길을 내밀며, 움츠려 들던 말 가족도 하나 둘 차갑던 마음도 어느 새 안정이 되고,
자신을 헤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는지... 맛있는 먹잇감을 먹어요.
얼마나 춥고 외로웠을고? 애정어린 관심으로 말들은 그렇게 잘 자라고 있겠죠.
마지막은 헤피엔딩으로 마무리 도었지만, 지금은 야생마가 사라졌는지, 존재한지를 모를 이야기로,
우리 아이들에겐 자연의 소중함, 자유롭게 살아가는 야생마의 따스한 기운을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특히 마지막 장엔 작가의 끝맺음말로 끝이겠지 하면서 넘겼더니, 뒷면지엔 실제 사진작가가 찍었던 아름답고 자유로운 야생마의 모습을 담음으로 실제 우리가 보지 못한 야생마의 풍경을 실제 감상하는 것과 같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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