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시리즈 : 기분 같이 시리즈
다니카와 슌타로 글, 초 신타 그림, 엄혜숙 옮김 / 한림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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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한림출판사] 내 감정, 타인의 감정 , 의사소통을 키우는 같이 그림책

요즘 우리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이 다양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알면서, 나의 감정, 상대방의 감정을 알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요.

엄마! 나 화났어... 엄마는 매일 티비 보면서 왜 나는 보지 말래요? 나도 보고 싶어요.^^*

화난 표정, 화났을때 하는 말이예요.

어느 날은 아이 손잡고 걸어가다가 아이 좋아하는 솜사탕을 하나 사줬더니

"엄마, 솜사탕처럼 기분이 둥둥 떠갈것 같아요."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커가면 갈수록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쉽지 않은데, 7살인 우리 아이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해요.

어쩔땐 참 귀엽기도 하지만, 참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구나. 그래... 어쩌다보면 엄마는 한발 앞에서 아이의 감정에 귀 기울여 주게 되더라구요.

일본에서 가장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인이자 애니메이션 작곡가인 다니카와 슌타로의 그림책 [기분/한림출판사] 같이 시리즈 2번째 이야기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아이의 일상에서 흔하게 일어날수 있는 동무와의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티격태격할 때, 흔하게 상대방의 기분이나 내 기분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은데, 아주 또렷하게 잘 나타난 그림책이랍니다.

친구랑 함께 놀다가 친구가 장난감을 빼앗아 미끄럼틀 타고, 한 친구는 미끄럼틀 아래서 엉엉 울고 있어요.

"이럴때 기분이 어떨까?"

"엄마, 이 친구가 잘못 되었죠." 친구 물건 빼앗겨서 울고 있어요."

" 그래 맞아. 양보하고 서로 같이 놀아야지. 이 친구도 속상해서 우는 것 같아. "

상대방의 감정을 읽을 줄 아는 건 7살인 우리아이에게도 부족한 감이 있지만, 상대방의 감정을 읽을 줄 알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과정을 아주 잘 표현했어요.

엄마 손에 이끌려 병원 가던 차, 가던길 에 길에 버려진 고양이를 발견하고 아이는 측은하면서 내가 키우고 싶은 기분이 그대로 표현되어있어요.

" 엄마, 나도 이 고양이 키우고 싶어요. 나도 길에서 고양이 주워서 키우면 안될까요?"

" 윽~ 친구 엄마의 표정과 엄마랑 똑같아. 엄만 고양이도 만지지도 못하고, 키우고 싶지 않은데...

보근이가 조금 더 큰 후에 생각해볼게."

이처럼 기분' 그림책을 통해서 다양한 감정을 나타내면서 아이와 함께 상대방의 기분과 내 기분을 솔직하게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하루에도 몇번식 변하는 기분에 따라, 각각의 기분에 반응하고, 내 기분 뿐 아니라, 남의 마음까지 읽어줄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글은 축약되어 있고, 그림을 통해서 느껴보는 그림책.같이 시리즈의 기분과 함께 해보세요.

내 자신과 상대방까지 기분을 읽어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답니다.

특히 외동이다보니 자기것에 대한 애착도 강할뿐더러,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주는게 아직 서툴렀던 우리 아이를 이 같이 시리즐 통해서 생각의 깊이를 경험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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