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할아버지 사로잡기 작전/푸른책들] 따뜻한 크리스마스 산타 작전

산타 할아버지 사로잡기 작전 ㅣ 작은도서관 37
정영애 지음, 원유미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12월

[산타할아버지 사로잡기 작전/푸른책들] 따뜻한 크리스마스 산타 작전

요즘 어린이 도서들은 참 인간미와 함께 우리 가족의 따뜻한 그린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요.

특히나, 가족의 소중함, 다른 사람을 돌아볼 줄 알고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시리즈- 37번 이야기-

산타 할아버지 사로잡기 작전/푸른책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우리는 한편이야 교과서 수록 작가 정영애 선생님의 글과, 펼치면 곳곳에 숨어있는 에피소드 넘치는 그림들이 지루함을 덜어주고 사랑스러움이 묻어난 원유미 선생님의 그림으로 산타할아버지 사로잡기 작전으로 함께 들어가니 참 재미났답니다.

장편동화라 조금은 지루할까 했는데, 읽는 내내 빠져드는 구성진 이야기와 소재들로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어른도 읽으면서 마음이 성장하는 동화라 참 좋았답니다.

엄마와 단둘이 사는 국수, 아빠와는 어릴적 헤어지고, 엄마의 보살핌으로 국수는 한뼘 한뼘 커가고 있어요.

엄마와 살면서 국수네 집엔 아래 반지하에 국수의 귀신방( 엄마인 내가 봐도 아이에게 잔소리 치면서 하던 이야기, 귀신 나올라, 이게 방이 뭐니? 하던 생각이 스칩니다.)에서 생활하면서 아이에게 있을 법한 공간이야기와 가족의 소중함, 잊고 지냈던 철없던 아빠에게 면접 교섭권을 받고 만나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아빠와의 끈끈한 우정과 사랑을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아빠 하면, 참 애처롭고, 어딘가 모르게 바쁜 일상으로 아빠와 함께 해보고 싶은 일들이 참 많죠?

요즘의 우리 아빠들을 대변하듯, 아이에겐 어떤 존재로 자리잡고 싶은지... 아이와 함께 골똘히 생각해보고, 아빠와의 멋진 추억을 담는 국수의 모습과 마음을 보면서 찌릿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더욱이 크리스마스가 아직도 있다고 생각하는 순수한 국수의 모습을 보면서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를 만나기위한 작전에 참 읽는 내내 행복함에 빠져들었어요. 온가족이 크리스마스 산타 할아버지가 들어올 굴뚝 만들기, 우스꽝스럽게도 굴뚝 두개를 만들어 산타할아버지가 두명 나타난 사실, 그리고 마지막에 엄마를 아직도 생각하는 아빠의 증표를 통해서 국수 가족의 뒷 결말은 왠지 모를 행복함을 가져다 주는듯했답니다.

표지만큼이나, 표정과 모습이 살아있는 그림과 글로 올 겨울 아이를 감싸주는 감성동화 산타할아버지 사로잡기 작전과 함께 해보면 좋을 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