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르르 화를 풀어 주는 파랑 ㅣ 색깔정서그림책 3
이은서 지음, 이혜영 그림, 김성자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2월
평점 :
표현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사르르 화를 풀어주는 파랑
유아기적 처음으로 접하는 감정중- 행복감보단 불쾌감을 먼저 느낀다고 한다.
처음 신생아적 내 아기를 기억하는가?
아기는 처음으로 표현하는 감정이 배고픔과 기저귀가 척척할때 느껴지는 감정을 울음으로 표현하는것처럼...
사람으로 태어나 웃는 날보다 화내고 불쾌한 감정을 먼저 배운다는 것을...
요즘 4살로 접어들면서 내아기 감정에 기폭도 커지고 싫다 좋다의 표현도 강해지면서...
청개구리마냥 엄마 말에 정반대로 이야기 하는 아이를 볼라치면 치밀어 오는 화를 감당 못할때가 많았다.
내 아이 역시 엄마의 하지말란 소리, 안된다는 소리에 -
어쩜 거꾸로 표현하는 것일수도...
내 아이도 화를 내면서 엄마의 말에 토라지거나 삐져 있을때 간혹 보곤한다.
사르르 화를 풀어주는 파랑 책- 심리 감성 테라피 책한권으로 내 아이에게 드넓은 파랑의 세계를 선사해주었다.
바다보다 더 푸르고 깊게-
하늘보다 더없이 넓고 맑게-
이야기를 볼라치면-
태준이 반 지원이가 자기를 놀린다고 자기 집 어항에 있는 퐁이에게 말해준다.
불처럼 뿜어져 나오는 가슴속 화를 퐁이는 태준이를 등에 태워
창문 넘어 아파트 옥상을 지나 구름위로 높이 높이 날아간다.
상쾌하면서 시원한 가슴속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빗대어 나타는 구름속과 견주어본다.
파란들판의 물망초도 바라보면서 태준이의 마음은 어느덧 파란향기속에 상큼함이 묻어있다.
거기다 메아리 치면서 울려퍼지는 지원이에게 던지는 한마디...
파란 바다속에도 들어가보고 -
그렇게 태준이의 응어리진 마음은 한결 가뿐하면서 시원하게만 다가온다.
지원이의 놀림감에 화를 낸것도 어느잠시...
이젠 스르르 화를 풀어주는 그 어떤 말보다도 시원하면서 괜찮다고 태준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어떠한가? 정말 한폭의 파랑의 선율을 보는 듯 하지 않은가?
내 아이와 함께 보면서 화는 이렇게 풀어가는 거라고...
이렇게 느껴보는 거라고 말해주는 감성테라피 심리 동화...
모든 감정에는 존중할줄 아는 미덕과 함께 억느르거나 피하지 말고 대신 잘표현해주고 잘 다스려줘야한다고...
슬픔과 분노의 화야 말로 말로 표현되고 말로 그림으로 녹일줄 아는 책한권...
책 한권에 큰힘을 가지고 있음을 느꼈다.
내 아이 감정표현에 익숙해질 수있도록 마련해준 사르르 화를 풀어주는 파랑-
표현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책한권...
내아이 마음을 사르르 녹여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