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나랑 결혼할래? - 좋아하는 이성 친구가 생겼을 때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8
콜레트 엘링스 지음, 이정주 옮김, 마리알린 바뱅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어릴적 유치원에 들어가 처음으로 느껴보는 이성에 대한 애틋한 감정들-

나의 첫 사랑이 어쩜 내 기억속엔 유치원 짝꿍이었던 그 녀석이었을지도?

그때를 되새겨보면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하네요-^^

 

사춘기도 빠를뿐더러 이성에 대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요즘 아이들

우리 아이도 내년에 어린이집에 들어가면 누가 좋고 누가 싫은지 말해주겠죠?

먼저 이성에 대해 느껴보는 감정을 책 한권 속에서 소중하게 다뤄진거 같아 뿌듯합니다.

 

마리알린 바뱅의 그림은 정말 우리 유치원 일상과 맞물려 잘 그려서 삽화더군요.

아이가 유치원 생활을 통해서 친구들과 관계...

솔직하게 표현된 삽화에서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았을텐데...

엄마가 읽는 시점에서도 잘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글 역시 일상에서 느껴볼수 있는 -



맨 마지막 대화에 깔깔깔 웃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리, 이다음에 크면 나랑 결혼할래?"

아이들 세계에서 전해줄수 있는 짧은 단어들...

결혼에 대한 달콤한 상상과 매력...

 

또래 집단에 대한 호기심과 이성의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면서-

사람들과 관계 맺는 연습을 해봄으로써 서로를 배려할줄 아는 아이로-

긍적적인 마인드로 나가 아닌 너와 우리를 배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는 책-

 

엄마인 나부터가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관심을 가지고 보살핀다면

아이와 한층 가까워지는 비밀게임이 시작되리라 생각되네요.

사랑해봄으로써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더 나아가 세상을 품을 줄 아는 아이로 자라주길 바라면서-

마음이 한층 단단해짐을 느껴지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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