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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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 저 | 해냄





공지영 작가의 오랜만의 신작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 저 | 해냄으로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도 너무나 인상적으로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우리 앞에 삶의 존재 이유, 고통의 이유를 함께 하기 위한 책 한 권 공지영 작가님의 에세이와 함께 해봅니다.






책 자체 제목에서 풍기는 것과는 다르게, 책을 펼쳐보는 12월의 끝자락에,


삶과 죽음을 논하며, 책을 펼쳐보는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건 왜일까요?


공지영 작가의 에세이를 통해서 잔잔한 호수와 같이, 파고드는 그녀의 일상에서 느끼는 소재를 통해서 어쩌면 삶과 죽음을 논하며 예루살렘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려보기에 충분했습니다.





검은 밤하늘의 수를 놓듯 반짝이는 별빛 아래. 하늘과 마주 앉아


"나는 좀 고요하고 싶어."


질문의 화두처럼 그렇게 고통과 외로움 혹은 결핍 대신.이라고...


그 고요의 질문에  저도 가끔 인생이 힘들고 지칠 때처럼 어느 순간 맥을 놓고, 고요한 순간이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도 간절해 봅니다.





읽을 때마다 화보 같은 사진들과, 하나하나 글귀들을 곱씹어 보기 좋았어요.


멀리 보내고 이별을 해내는 것도 힘이 있어서라는 것을.


그것이 사람이든 사랑이든 물건이든 제가 이루어냈던 과거의 꽃 같은 영화로움이든.


이 한 구절 속에 내포된 저의 마음을 정리해 보는 순간이었네요.





가장 어두운 시간에도 행복은 존재한단다.


볼을 켜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말이지.


-영화 해리 포터 중에서



어둠 속에 곳곳에 밝혀진 불과 동네 어귀 예루살렘으로 가는 골목골목 공지영 작가님의 흔적을 발견하듯 기분도 묘하더라고요.






언젠가 한 번은 떠나보고픈 순례길의 여정과 함께 성지, 성당, 수녀원, 수도원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보물을 발견하듯 펼쳐보는 내내 즐거웠네요.


공지영 작가님의 수도원 기행처럼 이부로 이어지는 듯했답니다.





내게 손짓하듯, 대화체 어구로 함께 하는 공지영 작가님의 신작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 한 권을 통해서 오랜만에 머물러 있던 저의 가음 속에 응어리를 풀듯 좌르륵 파노라마처럼 펼쳐보기 좋았어요.


한 구절 한 구절 내 마음속에 저장해두고픈 구절들이 많아서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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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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