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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역사문화공원 - 역사의 숲에서 위인을 만나요 ㅣ 천천히 읽는 책 60
김영식 지음 / 현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책 한 권 들고 망우역사문화공원 가보자! 친구들아!
엄마, 망우역사문화공원이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엄마, 창의가 무언줄 아세요?
엄마, 환쟁이가 무언줄 아세요?

요즘 아이와 함께 하루 30분씩 책읽기 진행중인데요.
요즘 책 읽고 서로 이야기 나누는 솜씨가 더 돈독해졌네요.
예전엔 책 읽으라치면, 시간 없어서 거의 못 읽고 지나쳤는데, 이젠 어엿한 초등 고학년이 되고 보니
아이와 함께 어린이 책 읽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요즘 현북스 
어린이책 읽는 재미도 남다르지만, 천천히 읽는책 시리즈 읽을때마다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 책 들이 많아요.
우리 역사에 대한 소중함, 우리 역사에서 잊혀서는 안 될 인물들. 바로 책 한 권 들고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가보면 어떨까 싶어요.
우리 아이가 망우역사문화공원 책을 단번에 읽어내리면서 이야기 솔솔 전해줍니다.
오히려 제가 알고 있는지 되묻더라고요?
엄마 박인환이 누구이며, 이중섭이 누구인지?
잘은 모르지만 대충 이야기 해줬더니 오호~ 하면서 맞장구 쳐줍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책이라길래, 첨엔 역사 도서쯤 했는데
책 한 권 들고 망우역사문화공원 안내서 마냥 책 한 권 읽고, 책 한 권 들고 그곳으로 달려가보고 싶더라고요. 올 봄엔 아이들과 함께 우리 역사 속에 잊혀서는 안 될 인물 탐구도 해보고, 배경을 벗삼아 조용조용 그 공간 그 숨겨을 느껴볼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안내 해주고 싶었습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안내 지도를 따라 버스 정류장에서 용마산 까지 40번 둘레길을 펼치듯 함께 해볼 수 있어요.

첫째날부터 셋째날 길을 따라 곳곳에 숨겨진 역사 위인들과 함께 묘비로 떠나면서 13도창의군탑부터
코스도 안내해줘서 참 좋아요. 들어가는 입구부터 13도창의군탑(대한제국 당시 전국13도 의병을 기념한 탑)이 어떤 의미인지?탑의 모습과 비문 정리도 되새겨볼 수 있었네요.

가족을 애타게 그리워 하다 잠든 국민화가 이중섭의 묘역부터 묘비에 새겨진 두아들을 품에 안듯 그려진 새겨진 그림도 인상적이었고,

우두 보급의 선구자인 송촌 지석영 선생님의 의학 봉사 이야기며,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 마음만큼 우리가 즐겨부르던 오빠 생각이며 고향의 봄 등 많은 동요를 만들던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여러 업적들도 알게 되었네요.
망우역사문화공원에 또 다른 색다른 한 분! 민예 연구가이면서 산림과 직원이었던 일본 아사카와 다쿠미.
우리 나라를 사랑하며 공덕을 쌓았던 만큼 지금도 그분을 기리기 위한 한일 양국 묘가 그분의 묘라고 하네요.
근현대사의 귀중한 인물로 잊혀서는 안 될 우리 역사에 소중한 인물들이 망우역사문화공원에 함께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면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 어느 누구보다 크고 위대함을 잊혀서는 안될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함께 하면 어떨까 싶어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순간, 내 나라 소중한 분들을 되찾아보면서 역사 의식도 함께 고취되는 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