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난 뒤 맑음 상.하 + 다이어리 세트 - 전2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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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뒤 맑음/소담출판사,에쿠니가오리] 청소년 성장 소설 에쿠니가오리와 함께 만나다!









 

에쿠니 가오리 저/신유희 역 | 소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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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가오리~

20년 전 스무살 나에게 에쿠니 가오리 책을 통해 위안을 삼곤 했다.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만의 감성 어린 글과, 글을 통해 전해지는 먹먹함.

사랑얘기도 인생얘기도 어쩜 하나같이 공감이 갔으니 말이다.

이번에 만나게 되는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의 신작 << 집 떠난 뒤 맑음 >>

집 떠난 뒤 맑음 딱 제목을 읽고 나에게도 그런 추억이 있다.

바로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친구들과 여름에 방학과 함께 떠난 자전거 여행이 있었다.

그때는 부모님 몰래, 자전거 타고 하이킹 하며 저 멀리 경상도까지 친구들과 무작정 떠났다.

그때는 목적도 없이, 가지고 있던 용돈도 얼마 없었고, 그리고 중요한건 통신 수단이 공중전화 시절이라는 것.

친구들과 함께 한 자전거 여행을 통해, 그때의 추억을 되새기며, 나에겐 더 없이 값진 추억과 친구와 함께 했던 지난날들의 이야기

특히 시간이 지나고 나서 함께 이야기 하며 그때 만난 사람들과의 추억이야기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그땐 부모님께 걸리지 않고 다녀왔던게 감사하기도 하지만, 여름방학 기숙사 생활쯤으로 알고계시니 그런가보다 하셨겠지만...

그때 부모님이 알고 계셨더라면 어땠을까? 완전 무죄로 다녀온 무전여행기쯤 되겠다.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의 집 떠난 뒤 맑음은 레이나와 이츠카짱 사촌지간에 부모 몰래 떠난 여행기로 시작한다.

미국에서 부모님과 지내며 어느 날 갑자기 사촌언니와 함께 메노 한장을 남겨놓고 여행을 떠났으니...

 

"이츠카짱이랑 여행을 떠납니다. 가출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전화도 하고 편지도 쓸게요. 여행이 끝나면 돌아올 거예요. 러브 love 레이나."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더욱 놀라는건 부모 몫이고, 여행이 하루 이틀 정도로 생각했던 길어지는 걸 보고 부모로써 읽으면서 조바심이 나기도 했다.

특히 여자란 이유로, 밤낮의 무서움은 도사리고 있으니...

하지만 생각보다 유쾌했다. 여자 아이가 어찌 보호자도 없이 떠날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면서..

책을 읽으면서 하나 하나 여정을 따라가다보니 정말 미국이란 나라가 끝도 없이 넓겠고, 어디쯤 향하고 있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한편으로 책속의 여정을 따라 가는 길을 책 속지에 안내해줌 정말 좋았을거란...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이츠카와 레이나, 둘은 성격도 다르고 둘 사이에 여행을 통해 평생 추억을 쌓는 일은 두말할 나위 없고, 가는 곳에서 만나게 되는 사연들도 하나같이 재미를 더해준다.

책 속의 구절처럼 젊어서 하는 여행이 나이들어서 하는 여행하곤 또 다른 맛이랄까?

그들에겐 젊은 날의 평생 값진 여행이지만 여행을 통해 더 성장했을리라 생각하게 된다.

요즘 무작정 떠나고 싶어도, 코로나로 힘든 이때 언제쯤 자유로워져 이렇게 레이나와 이츠카짱처럼 떠나볼 수 있을지?

에쿠니가오리 <<집 떠난 뒤 맑음 >>을 통해 조금은 위로가 된 듯 하다.

 

<< 소담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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