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숲속에는 - 2021 가온빛 추천 그림책 바람그림책 105
타카하시 카즈에 지음, 황진희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 오는 날 숲속에는_타카하시 카즈에/황진희 옮김/천개의 바람>

 

“땅은 말캉말캉…….걸을 때 마다 철퍽철퍽”

 

<비 오는 날 숲속에는>는 주인공 아기 곰은 노란우산 쓰고, 노란 장화를 신고 비오는 숲속으로 모험을 떠난다. 집 밖에 모든 것들이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궁금하기 때문이겠지?) 아기 곰은 연못이 걱정 돼 가본다. 연못 속에 자신의 비친 얼굴이 즐겁다. 아기 곰은 저 멀리 숲까지 들어가며 숲 속 친구들을 만난다. 점점 날은 어두워지니, 온도가 내려가며 추워진 아기 곰은 갑자기 두려움이 몰려왔다. 갑자기 뛰기 시작한 아기 곰! 어떻게 되었을까?

 

일본 타카하시 카즈에 작품이며, 황진희 작가가 번역했다. (사심가득 찐팬) 타카하시 카즈에의 따뜻한 그림에 황진희 작가의 다정한 번역으로 비오는 날을 포근하게 만들어주었다. 우리말로 다양하게 ‘비’에 대한 의성어가 표현됐다. ‘토독토독’, ‘통’, ‘또로롱’, ‘파라랑’ 등 청각을 자극하는 빗소리 표현에 집중하며 그림책을 듣게 된다.

 

타카하시 카즈에 작가는 이밖에도 <다람쥐 전화>, <졸려 졸려 크리스마스>에 작품이 있으며, 이번 <비 오는 날 숲속에는> 한국에서 3번째로 소개되는 책이다. 작가의 특유의 따뜻한 색감과 그림이 매력이다.

 

그림에는 비 오는 날이지만 어두운 배경이 아닌 풀과 꽃이 만연해 있는 따뜻하고 시원한 색감으로 경쾌함을 보여준다. 수채로 빗물의 번짐 표현도 관전 포인트. ‘비 오는 날’의 따뜻함에 대한 새로운 서사가 담겨있다.

 

+중간 숲속 동물 친구들 심쿵이다.

 

[ #MJBOOK큐레이터_PICK ]

- ‘비오는 날’ 아이들과 함께 빗소리를 들어보고 의성어 표현 해보기

: 밖으로 나가 곳곳에 비의 소리를 들어보며, 탐구해보기.

- 아이와 부모의 심리 애착 그림책으로 추천.

: “어딜 다녀와도 엄마는 항상 너를 기다리고 있어“라는 따뜻한 메시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서 와, 지미!
안나 워커 지음, 김영선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서와, 지미!_안나 워커 / 재능교육>

원제 : Hello, Jimmy!

 

아이는 가끔씩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궁금해 한다고 한다. 부모에게 아이는 한평생 대가없이 이토록 무엇이든 해줄 수 있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궁금해 한다.

 

호주 작가인 안나 워커의 <어서 와, 지미>는 아이의 사랑받고 싶어 하는 속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주인공 잭은 아빠와 함께 살지 않는다. 약속된 날 아빠의 집으로 간다. 아빠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온다. 그러나 요즘 아빠는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

 

아빠 집에 가기로 한 어느 날, 아빠의 집에는 새로운 친구가 있었다. 앵무새 ‘지미’. 어쩐지 잭은 ‘지미’가 탐탁지 않다. 반면, 아빠는 행복해 보인다. 잭은 그런 아빠를 한걸음 뒤에서 바라보며, ‘아빠는 나보다 지미를 더 좋아하는 게 아닐까? 하지만 아빠가 혼자 있으면 외롭겠지’라는 생각을 한다.

 

잭의 실수로 천방지축 ‘지미’가 없어지게 되고, 비가 오는 날 잭은 얼른 지미를 찾아 나선다. 과연 ‘지미’와 ‘잭’ 그리고 아빠는 어떻게 될까?

 

섬세한 심리를 잘 그려내는 안나 워커. 아빠의 심리를 집안에 사물들로 묘사했다. 책꽂이에 막 꽂아져 있는 책들과 서류들, 시든 화분, 뒤엉켜 있는 전기 코드들 등 복잡한 아빠의 심정이 느껴진다. 잭이 아빠를 바라보고 있는 구도를 보면, 아이가 아빠를 향한 마음이 나타난다. 이 밖의 장면들에서도 아이와 아빠의 섬세한 감정선을 볼 수 있다.

 

안나 워커의 작품에는 <메이의 정원>, <안녕, 울적아>, <내 친구 월터> 등 다수의 좋은 작품들이 많다. 그녀는 보통 일상이나 주변의 자연, 동물들에게 영감을 얻는 다고 한다. 몇 년간은 앵무새를 많이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동물이라고 생각하며, 즐겨 그렸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트인문학 : 틀 밖에서 생각하는 법 - 현대미술의 거장들에게서 혁신과 창조의 노하우를 배우다
김태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트인문학 : 틀 밖에서 생각하는 법_김태진/카시오페아>

- 현대미술의 거장들에게서 혁신과 창조의 노하우를 배우다

 

“만약 말로 다 할 수 있다면 왜 그림으로 그리겠는가?”

-프렌시스 베이컨 p153

 

사람들이 많이 지나간 길일수록 목적지로 가는 길은 보다 쉽다. 생각하지 않아도 매뉴얼이 떡 하니 나와 있으니 그대로만 열심히 하면 된다. 다만 큰 단점이 있다면 개성이 없다는 것과 너무 뻔 하다는 것.

 

<아트인문학 : 틀 밖에서 생각하는 법>은 ‘새로운 생각의 틀’을 가져야 진정한 ‘나 다움’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 김태진은 우리가 사고하는 모든 것들을 틀 밖으로 가져가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답은 ‘현대미술’. 저자는 경계와 범주가 없는 현대미술이야 말로 우리가 생각하는 틀을 넘어 설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현대미술을 통해 예술가처럼 생각하고, 예술가가 되어가는 것이다. 무한한 상상의 결과는 21세기의 차별화 된 삶을 살 수 있는 것.

 

백남준, 세잔, 마티스, 뒤샹 등 자신들의 세계를 펼치며 시대의 아이콘이 된 창조자들의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닌 이야기.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현대미술의 세계에서 새로운 ‘나만의 창조’의 영감을 받는다.

 

 

***위 책은 ‘카시오페아’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밀라논나 이야기
장명숙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_밀라논나 이야기/김영사>

- 밀라논나 이야기

 

“밀며든다 밀며들어”

 

‘밀라논나에게 스며든다’라는 의미인 ‘밀며든다’. 왜 그토록 사람들이 그녀에게 빠져드는지 궁금했다.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로 만나게 된 그녀 밀라논나는 인생에 있어 유연함과 즐거움 그리고 가벼움과 적절함으로 어떤 모습이 진짜 어른인지를 내게 보여주었다.

 

감사했다. 이러한 어른을 만나게 돼서,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셔서 말이다. 삶에 있어 내가 고민했던 점이 틀리지 않았다며 힘을 실어주시기도 했으며, 아니라고 생각했던 부분에서는 유연한 사고를 제시하며 나를 돌려 세워주었다. 어느 순간 절실히 만나고 싶던 어른의 모습이었다.

 

글 안에는 그녀의 마음과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문장 속 단어에 온기가 느껴진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동그라미를 친 단어들이 몇 개인지 모르겠다. 언어의 습관까지 아름답게 해주는 그녀의 글이다.

 

무조건 읽으라고 하고 싶은 책이다. 안 읽으면 손해일 테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의 심장 -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마르 베네가스 지음, 하셀 카이아노 그림, 정원정.박서영(무루) 옮김 / 오후의소묘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의 심장_마르베네가스 글/하셀 카이아노 그림/오후의 소묘>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시’다. 본인이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많고, 저자가 의도한 대로 본인이 따라가지 않아도 읽는 상황과 기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게 매력 있다고 한다. 더불어 ‘열린 결말’ 같아 좋다고.

 

사람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언어가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시’가 아닐까. 인간의 마음을 정의하긴 어렵고, 무수히 많은 감정은 더욱이 단정할 수도 없다. 시시때때로 바뀌는 게 사람이기에.

 

마르 베네가스 글과 하셀 카이아노 그림 <새의 심장>. 시인은 어떻게 탄생하는지, 마음을 글로 옮기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아름답고도 신비한 기적의 서사가 펼쳐져 있다.

 

주인공 소녀 나나는 바다의 말을 먼저 배웠다. 소녀는 시의 마음을 알고 싶어 세상 속으로 모험을 떠난다. 도시로, 숲으로 곳곳에서 ‘시’를 찾아 헤맨다.

 

그 속에서 소녀는 무수히 많은 감정들을 마주하게 되고, 마침내 시 그리고 사랑을 알아간다. 그러한 순간순간을 모아 ‘새의 심장’이라는 시집으로 엮어낸다.

 

스페인 시인의 글과 포르투갈 작가의 그림이 조우한 서사도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 주인공 소녀 ‘나나’의 이름 하나에도 깊은 의미가 있다. 표현 된 그림은 마치 ‘시’로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것 같다. 번역은 무루 작가와 정원정 작가의 공동으로 이루어졌다.

 

#봐야할이유가너무나많은책

 

***위 책은 ‘오후의 소묘’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