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심장 -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마르 베네가스 지음, 하셀 카이아노 그림, 정원정.박서영(무루) 옮김 / 오후의소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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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심장_마르베네가스 글/하셀 카이아노 그림/오후의 소묘>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시’다. 본인이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많고, 저자가 의도한 대로 본인이 따라가지 않아도 읽는 상황과 기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게 매력 있다고 한다. 더불어 ‘열린 결말’ 같아 좋다고.

 

사람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언어가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시’가 아닐까. 인간의 마음을 정의하긴 어렵고, 무수히 많은 감정은 더욱이 단정할 수도 없다. 시시때때로 바뀌는 게 사람이기에.

 

마르 베네가스 글과 하셀 카이아노 그림 <새의 심장>. 시인은 어떻게 탄생하는지, 마음을 글로 옮기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아름답고도 신비한 기적의 서사가 펼쳐져 있다.

 

주인공 소녀 나나는 바다의 말을 먼저 배웠다. 소녀는 시의 마음을 알고 싶어 세상 속으로 모험을 떠난다. 도시로, 숲으로 곳곳에서 ‘시’를 찾아 헤맨다.

 

그 속에서 소녀는 무수히 많은 감정들을 마주하게 되고, 마침내 시 그리고 사랑을 알아간다. 그러한 순간순간을 모아 ‘새의 심장’이라는 시집으로 엮어낸다.

 

스페인 시인의 글과 포르투갈 작가의 그림이 조우한 서사도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 주인공 소녀 ‘나나’의 이름 하나에도 깊은 의미가 있다. 표현 된 그림은 마치 ‘시’로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것 같다. 번역은 무루 작가와 정원정 작가의 공동으로 이루어졌다.

 

#봐야할이유가너무나많은책

 

***위 책은 ‘오후의 소묘’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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