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 아이 -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바람어린이책 17
윤여림 지음, 김고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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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 아이 l 윤여림 글 l 김고은 그림 l 천개의 바람]

 

<콩알 아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콩가면 선생님>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콩가면 선생님의 어린 시절이 가득 담겨있다.

 

윤여림 작가는 어린이 독자들 틈에서 갑작스레 세 번째 이야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게 됐고, 순간 <콩알 아이>라는 아이디어까지 번뜩였다. 그녀는 어린이 독자들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들어주며 작품을 완성했다. 작가의 말에 소개된 느껴지는 세 번째 이야기의 탄생스토리를 보며, 이 마음과 자세가 바로 어린이 책을 위한 진정한 작가가 아닐까.

 

‘콩알아이’ 역시나 작고 까맣다! 동글한 눈에 콧구멍이 재밌게 생겼다. 그림을 그린 김고은 작가가 찰떡같이 표현해냈다. ‘콩알아이’ 김신형은 오빠만 다섯 명이다. 조금 쌀쌀맞은 친할머니랑 맨날 바쁜 엄마랑 산다. 그리고 다정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가까이 사신다.

 

신형이의 일상은 범상치 않은 특별한 경험을 한다. 늘 재밌는 일들이 일어나는데, 읽는 내내 그림과 어우러진 글에 홀딱 빠지게 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덜덜 벌레’의 재밌는 등장을 시작으로 가족의 소중함과 당시의 시대적 배경으로 느껴지는 고단함과 기쁨이 함께 공존하며 담겨있다. 에피소드별로 ‘깔깔’ 웃기도 했고,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도 한 콩가면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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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초등맘이 꼭 알아야 할 국어·영어 독서법
도준형.이지은.장혜수 지음 / 앤페이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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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맘이 꼭 알아야 할 국어·영어 독서법 l 도준형,이지은,장혜수 l 앤페이지]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공부를 못하는 아이의 결정적 차이는 역시나 ‘읽기’에서 판이 결정된다. 같은 것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초등맘이 꼭 알아야 할 국어·영어 독서법>은 육아를 담당하고 있는 아빠 도준형과 15년간 영어교과서를 만들고 두 딸의 엄마인 이지은, 3년째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장혜수 선생님이 초등부터 입시까지 이어지는 교과서 연계 독서법에 대해 분석해 이야기 한다.

 

책은 1부 국어독서법/ 2부 영어 독서법으로 구성돼 있다. 1부 국어 독서법에서는 초등맘이 궁금해 하는 아이의 독서법과 관련한 질문들로 시작한다. 이어 아이 독서습관과 적합한 독후활동에 대해 이야기 한다. 마지막으로 학년별로 성적 향상을 위한 독서교육에 대해 꼼꼼히 기록돼 있다. (+독서 목록이 정말 마음에 든다. 매년 바뀌겠지만.)

 

2부 영어 독서법에서는 영어 독서의 기본자세에 대해 먼저 이야기한다. 영어의 노출 정도와 부모가 이에 대한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 등 세심한 고민들의 답이 담겨있다. 영어독서습관 10가지의 스텝과 단계별 지도법이 도움이 될 듯하다. 더불어 공교육의 학년별 영어 연계 독서법으로 우리 아이를 진단한 후 함께 학습 진도를 맞춰 진행해도 좋을 듯싶다.

 

디지털 시대에 가장 필요한 공부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연 ‘독서’다. 먼저 인쇄미디어를 읽고, 쓰는 능력이 돼야 그 다음 미디어 리터러시가 가능한 것. 개인적으로 기본기가 탄탄하다면 쌓는 건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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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음악 수업 - 미래 교육을 위한 음악과 과학의 인문학적 융합
스가노 에리코 지음, 한세희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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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음악 수업 l 스가노 에리코 l 현익출판]

- 미래 교육을 위한 음악과 과학의 인문학적 융합

 

“교내에는 과학과 음악이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있다.”

 

미래교육이란 무엇일까. 내 아이세대가 직업을 가지고자 할 때에는 현재에 직업에 64%가 사라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내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세상을 알려줘야 할까? 매순간이 고민이다.

 

음악 저널리스트 스가노 에리코가 저서 한 <MIT 음악 수업>. 과학과 예술의 융합했다. 또 하나의 음악 교육의 방식으로 창조적인 인재가 길러지며 새로운 세계가 열린 이야기다.

 

MIT는 공과대학으로서 과학, 테크놀로지, 공학, 수학 등 요즘 우리나라 교육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STEM 교육을 중요시한다. 그러나 MIT는 동시에 인문학, 예술에도 비중을 두고 가르친다고 한다.

 

MIT는 지금까지 다양한 음악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길러왔다. 컴퓨터를 악기로 사용해 다양한 곡들을 연주하며, 이성적인 좌뇌 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역할을 하는 우뇌까지 자극시키며 사고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은 교육을 한 학생들은 유연한 소통능력과 사고를 지니게 되며 확실히 창조적인 면모를 보였다고 한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연주하며 알반 상대성 이론에 대한 영감을 얻은 아인슈타인, 대장장이가 망치로 쇠막대를 두드리는 소리에서 음계를 발견한 피타고라스 등. 왜 예술이 우리와 늘 함께 해야 하는 지 이 책을 보면서 더욱이 깊게 깨닫게 된다.

 

저자 스가노 에리코는 음악 저널리스트로 국제 콩쿠르 연주 비평과 음악 교육을 취재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음악 인재를 키우고, 음악과 사회를 연계하는 것을 주제로 강연도 활발히 하고 있다.

 

 

▶ 위 책은 #현익출판 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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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 대한민국까지 - 코로나19로 남극해 고립된 알바트로스 호 탈출기
김태훈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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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 대한민국까지 l 김태훈 지음 l 푸른향기]

 

“눈뜨면 날마다 새로운 곳에”

 

<남극에서 대한민국까지> 제목 그대로 남극에서 대한민국으로 오는 여정을 담은 다이내믹한 이야기다. 저자 김태훈과 그의 아내는 더 늦기 전에 세계 일주를 떠났다. 그 여정 속에 남극탐험도 물론 포함돼 있었다.

 

사진 찍는 것이 취미였던 김태훈 작가는 남극을 담아낼 생각에 가슴 설레며 출항했다. 그러나 남극탐험을 하던 중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를 만나게 됐고, 입항거절과 국경폐쇄, 공항폐쇄로 바다위에 표류하게 됐다. 세상의 끝에서 어찌할 수 없는 위기에 놓였다.

 

챕터 1은 이 부부가 남극 탐험을 하며, 보고 느낀 이야기가 담겨있다. 누구의 소유도 아닌 지구의 청정지역의 자연과 동물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매일 눈을 뜨면 달라지는 세상에 저자는 아침이 즐거웠다고 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남극에서 다이빙이라니, 너무 차가웠지만 물속에서의 그 표면적인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고 한다. (무척 궁금하긴 하다.)

 

챕터 2는 대한민국으로 오기까지의 18일간의 선상 고립기간을 담은 이야기다. 한국으로 돌아 갈 수 있을 듯 말 듯 한 시간 속에 이들은 세계 다양한 사람들로 인해 희망을 얻고 힘을 얻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로 인간은 서로가 서로를 도왔고 의지했고, 건강하게 돌아왔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삶이 사람인생이라지만, 하필 세계일주 중 전 세계가 전염성 바이러스로 자신이 배에 표류할 것이라고 감히 짐작조차도 못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여행기인가 싶었는데, 마지막은 정말 ‘다행이다’라는 안심이 되는 실제 탈출이야기.

 

인생은 정말 여행 같다.

 

▶ 위 책은 #푸른향기 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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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20년 - 엄마의 세계가 클수록 아이의 세상이 커진다
오소희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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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20년 l 오소희 지음 l 수오서재 ]

 

"나는 너에게 부끄럽지 않을, 나만의 세계를 가꿀 것이다. “

 

앞서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지도사의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와 함께 북큐레이션 한 오소희 작가의 <엄마의 20년>. 부모마다의 양육방식은 모두 다르며, 각자의 방식이 있어 고유하다고 말하고 싶다. 누가 맞고 틀리고는 없기에.

 

이번에 함께한 <엄마의 20년>은 틀에 얽매이지 않는 보다 자유로운 여행 작가이자 엄마가 자식을 키움으로 더 멋지게 자신을 독립시키고 발전시킨 이야기이라 말하고 싶다. 오소희 작가는 학교에서 체득한 지식보다 길을 걷고 보고 체감하는 여행의 힘을 더 믿는다고 말한다. 이 점은 나도 깊이 동의하는 바다.

 

그녀는 세 살 아들과 세계 일주를 시작 하며, 돌아오지 않을 모든 아름다운 시간을 온전히 누렸다. 그녀는 그녀 자신만의 세계 그리고 동시에 아이는 아이 자신의 세계에 물을 주고, 햇빛을 보고 서로 성장했다. 온전히 자신들의 삶을 직접 가꾸며 시간을 보내왔다.

 

그녀는 책을 통해 육아와 나 자신의 인생의 균형을 찾아가는 15가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일러준다. 더불어 대한민국 사회에서 여자이자 엄마들을 향한 시선과 사회 곳곳에서 바뀌어야 할 여러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도 나열한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우리가 조금씩만 행동해도 바뀔 수 있다고 덧붙인다.

 

손웅정 지도사와 오소희 작가의 자녀 양육의 방식은 극과 극이다. 그러나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첫 번째로 부모 자신이 먼저 탐구하고 고민하고 개척하는 자세를 가진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자신만의 속도’가 있다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과 말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철학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공통점을 보았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다.

 

나만의 양육 방법을 찾고, 만들어가는 것. 언제나 책을 보고 나만의 철학을 정립하는 것.

나의 세계도 아이의 세계도 존중하며, 오소희 작가가 말한 ‘행복’을 온전히 누릴 줄 아는 아들과 엄마가 되는 것이 내 삶의 주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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