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대한민국까지 l 김태훈 지음 l 푸른향기]
“눈뜨면 날마다 새로운 곳에”
<남극에서 대한민국까지> 제목 그대로 남극에서 대한민국으로 오는 여정을 담은 다이내믹한 이야기다. 저자 김태훈과 그의 아내는 더 늦기 전에 세계 일주를 떠났다. 그 여정 속에 남극탐험도 물론 포함돼 있었다.
사진 찍는 것이 취미였던 김태훈 작가는 남극을 담아낼 생각에 가슴 설레며 출항했다. 그러나 남극탐험을 하던 중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를 만나게 됐고, 입항거절과 국경폐쇄, 공항폐쇄로 바다위에 표류하게 됐다. 세상의 끝에서 어찌할 수 없는 위기에 놓였다.
챕터 1은 이 부부가 남극 탐험을 하며, 보고 느낀 이야기가 담겨있다. 누구의 소유도 아닌 지구의 청정지역의 자연과 동물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매일 눈을 뜨면 달라지는 세상에 저자는 아침이 즐거웠다고 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남극에서 다이빙이라니, 너무 차가웠지만 물속에서의 그 표면적인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고 한다. (무척 궁금하긴 하다.)
챕터 2는 대한민국으로 오기까지의 18일간의 선상 고립기간을 담은 이야기다. 한국으로 돌아 갈 수 있을 듯 말 듯 한 시간 속에 이들은 세계 다양한 사람들로 인해 희망을 얻고 힘을 얻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로 인간은 서로가 서로를 도왔고 의지했고, 건강하게 돌아왔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삶이 사람인생이라지만, 하필 세계일주 중 전 세계가 전염성 바이러스로 자신이 배에 표류할 것이라고 감히 짐작조차도 못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여행기인가 싶었는데, 마지막은 정말 ‘다행이다’라는 안심이 되는 실제 탈출이야기.
인생은 정말 여행 같다.
▶ 위 책은 #푸른향기 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